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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이창호
ㆍ작성일 2003-01-21 (화) 21:11
ㆍ분 류 문화사
ㆍ조회: 3601      
[건축] 다포 (한메)
다포 多包

  다포식.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사진

공포의 일종. 기둥과 기둥 사이에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걸고 그 위에 포작(包作)을 짜올리는 형식이다.

한국의 목조건축양식 중에서 가장 장중하고 복잡한 구조와 형식을 가지는 것으로 중국에서부터 전래되었다. 한국에서 다포형식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현존하는 목조건축 자료를 통하여 그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다포계의 초기적 양식의 예로는 북한에 있는 심원사 보광전(普光殿;1374)·석왕사 호지문응진전(護持門應眞殿;1384) 등이 있는데, 그 건립연대로 보아 고려 말기에는 전형적인 다포계양식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그 시작은 고려 중기 이전으로 볼 수도 있다.

이들의 특징으로는 내외출목(內外出目)수를 같게 한 예가 많고 첨차는 교두형으로 되어 있으나, 모를 죽인 듯이 끝을 수직으로 깎아내려 밑에서 몇 번 곡을 두어 깎아 굴렸다. 구조적으로는 기둥에 배흘림(entasis)을 두고 종보〔宗樑〕 위에서 ㅅ자(字) 대공(臺工)과 파련대공(波蓮臺工) 또는 포대공(包臺工)을 쓰고 있어 주심포계에 속하는 부재(部材)를 사용하고 있다.

다포계의 중기적인 양식의 예는 법주사 팔상전·화엄사 각황전·창경궁 명정전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의 특징으로는 공포구조에 있어서 첨차의 끝이 약간씩 경사를 이루어 끊기기도 하고, 밑면은 원호에 가깝게 깎고 있다. 기둥의 배흘림이 약화되고 보와 대공 등의 장식이 없어지고 구조적인 부재로 짜여져서 이들을 가리기 위한 반자를 두게 된다.

다포계의 후기양식은 서울 동대문·덕수궁 중화전·해인사 대웅전 등에서 볼 수 있는데, 공포의 부재가 섬세하고 장식적이며, 기둥 위에는 안초공(按草工)을 놓고 쇠서〔牛舌〕는 길게 뻗어 나약한 감을 주며, 쇠서 위에는 수서〔垂舌〕를 장식하고, 살미〔山彌〕 내외의 사이에는 운공(雲工)·연봉 등 복잡한 장식을 하고 있다. 또 구조적으로는 기둥에 배흘림이 거의 없어지고 있으며 팔작지붕의 합작부분을 크게 만들어 건물이 겉으로 보기에 지나치게 허식적이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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