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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용산신학교와 원효로성당 (민족)
용산신학교와 원효로성당(龍山神學校-元曉路聖堂)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4가에 있는 건물. 사적 제255호. 용산신학교(정식 명칭은 용산예수성심신학교)는 우리 나라 최초의 양옥건물이고, 원효로성당은 서울에서 세번째로 완공된 서양식 성당이다. 이곳 부지매입은 천주교 조선교구 제7대 교구장으로 있던 주교 블랑(Blanc,J.M.G., 白圭三)의 지시에 따라 서둘러 이루어졌는데, 1차 매입이 끝난 것은 1887년(고종 24) 3월이었다. 이처럼 천주교회측에서 매입을 서두른 첫번째 이유는, 그 전해 6월 조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면서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완전히 끝나고, 이 조약이 비준될 경우 프랑스 선교사들이 땅을 매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부엉골(현 京畿道 驪州郡 康川面 釜坪里)이라는 궁벽한 곳에 있어 발전이 더딘 예수성심신학교를 서울 근교로 이전하려는 데 있었다. 본래 이곳은 함벽정(涵碧亭)이라는 정자가 있던 곳으로, 매입 당시에는 영국인 세무사 브라운(Brown,J.M.) 등 몇몇 개인의 소유였다. 천주교회측에서는 부지를 매입한 뒤 즉시 정지작업을 시작하였고, 동시에 신부 코스트(Coste,E.J.G., 高宜善)로 하여금 건물을 설계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블랑 주교는 이웃 삼호정(三湖亭)자리(현 천주교 용산교회 일대)까지 매입하여 장차 그곳에 천주교 성직자 묘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다. 용산신학교는 그로부터 4년 뒤인 1891년 5월 정초식을 가졌고, 그 다음해 벽돌조 2층양옥으로 건물이 완공되었다. 그러나 블랑은 1890년 사망하여 완성을 보지 못하였고, 그 뒤를 이어 제8대 조선교구장에 임명된 주교 뮈텔(M─ tel,G.C.M., 閔德孝)이 건물을 축성하였다. 한편, 원효로성당(일명 예수성심성당)은 신학교 건물이 완공된 뒤 10년이 지난 1902년 4월에야 완공되었다. 건축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프랑스 선교사들이 1893년 중림동성당, 1898년 명동성당을 완공하는 데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그 뒤, 용산신학교는 1942년 폐쇄되었지만, 교회측에서 1944년에 성모병원 분원을 이곳에 개설함으로써 일제 말기에 자행된 건물수탈을 막을 수 있었다. 이곳 신학교 건물과 성당, 부속시설 및 대지 등은 8·15광복 이후 파리외방전교회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그 뒤 1956년 그 전체가 다시 성심수녀회 명의로 이전되어 같은 대지 안에 성심여자중고등학교가 자리잡게 되었다. ≪참고문헌≫ 서울과 최초의 洋屋建物(柳洪烈, 鄕土서울 4, 1958), 涵碧亭신학교(오기선, 京鄕雜誌 63, 1971). <차기진>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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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용산신학교와 원효로성당 (두산) |
 [근대] 명동성당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