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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3-06-15 (일) 18:08
분 류 문화사
ㆍ조회: 2385      
[건축] 바실리카 (브리)
바실리카 basilica

로마 가톨릭 교회와 그리스 정교회에서 교회법에 따라 특정 교회 건물들에 붙이는 명예로운 이름.

특별히 역사가 오래된 교회이거나 위대한 성인, 중요한 역사적 사건, 또는 정교회에서 전국 총대주교 등과 관련을 갖고 있어 국제적인 예배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교회에 그 이름을 붙인다. 바실리카라는 이름이 붙은 교회는 특별한 권한을 가지며, 특히 교황·추기경·총대주교를 위해 대제단을 보유할 수 있는 권리와 특별사면권이 있고 이러한 특권들 때문에 바실리카는 지역 관할권을 넘어 국제적 지위를 갖기에 이른다.

건축학에서 보면 초기에는 '바실리카'라는 말이 고대 로마와 그리스도교 시대 이전 이탈리아의 시장, 관공서, 지붕이 덮인 야외극장, 강당 등 큰 지붕이 있는 공공건물을 가리키는 데 쓰였으나 점차 특정 형태를 지닌 건물만을 가리키게 되었다. 내부가 끝에서 끝까지 텅 빈 강당으로 되어 있는 직4각형 건물로서, 대개 늘어서 있는 기둥들로 구분되는 아일(側廊)들이 딸려 있고(큰 건물의 경우는 기둥들이 내부 가장자리를 빙 둘러 서 있음) 한쪽 또는 양쪽 끝에 올라설 수 있는 연단이 있다.

바실리카를 재판소로 쓰는 일이 점차 많아졌던 BC 1세기에는 집정관이 사용하도록 건물 끝에 앱스(後陣), 또는 반원형 돌출부를 내놓고서 연단을 만들었다.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수많은 대형 바실리카의 토대가 발굴되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유적은 4세기초 로마에서 막센티우스 황제가 짓기 시작해 그의 계승자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완성한 바실리카 유적들이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한 세속 바실리카는 양 측면으로만 뻗어 있는 아일들과 한쪽 끝에 나 있는 앱스를 갖추고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도들이 교회 건물을 위해 채택한 양식은 이런 것이었다. 그 이유는 313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그리스도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전부터 그리스도교도들이 이와 비슷한 공간을 갖춘 개인의 대저택들에 모여 예배를 드려왔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콘스탄티누스는 직접 로마에 3채의 웅장한 그리스도교 바실리카, 즉 산피에트로 바실리카, 산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바실리카, 산조반니 라테라노 바실리카를 짓도록 했다. 그는 기존의 바실리카에 새로운 특징을 덧붙였는데, 그것은 앱스로 연결되는 네이브(身廊) 바로 앞에서 옆으로 가로지르는 익랑(翼廊)이다. 이로써 중세 전체에 걸쳐 서유럽 교회들의 표준이 된 십자형 평면도가 생기게 되었다.

대표적인 초기 그리스도교 바실리카에는 아일과 네이브를 분리하는 기둥들에 아치형이나 수평형의 이음부분들이 딸려 있고 그 위에는 장식 없는 벽이 네이브의 목재 천장을 떠받치고 있다. 네이브는 아일보다 상당히 높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네이브 천장을 떠받치고 있는 벽은 아일 지붕보다 높이 올라가 있으며, 따라서 벽 꼭대기 부분에 창문을 내어 햇빛이 교회당 중앙에 비치도록 할 수 있다.

이 높은 네이브를 클리어스토리(clerestory:채광창이 있는 높은 벽)라고 한다. 아일은 홑겹 또는 2겹으로 되어 있다. 앱스는 개선문 아치로 알려져 있는 대형 아치를 통해 네이브와 연결되었다. 수랑이 하나 있는 경우에는 또 하나의 개선문 아치가 아일과 네이브 사이에 가로놓여 있다. 바실리카 입구에는 나텍스(連廊:연결복도)가 네이브와 아일의 너비를 합한 폭으로 나 있다.

이 나텍스 앞에는 대개 기둥이 1줄로 서 있으며, 많은 경우에는 기둥들 또는 연속 아치들로 둘러싸인 안마당으로 열려 있다. 10세기부터는 바실리카에 원형 또는 네모꼴 종탑이 붙었다. 바실리카의 외부는 단순하고 장식되는 일이 거의 없으며, 내부도 원래는 단순했지만 나중에 정교한 장식을 하게 되었다.

바실리카는 주로 로마의 특징이지만 다른 곳에도 많은 바실리카가 있다. 5세기에 건축된 그리스 테살로니카의 성 데메트리우스 교회와 6세기에 건축된 이탈리아 라벤나의 아폴리나리우스 누오보 교회와 역시 라벤나에 있는 클라세의 아폴리나리우스 교회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이다.

네이브·아일·앱스로 이루어진 바실리카 평면도는 서방교회에서 교회 건축의 기초가 되었으나, 동방교회에서는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콘스탄티노플에 둥근 지붕을 갖춘 하기아소피아 대성당을 지은 이래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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