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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매화반 52번 현윤경 용두사지 철당간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용두사지 철당간 2학년 매화반 52번 현윤경 (1) 머리말 아버지의 먼 친척의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소식을 접한 우리는 낯선 도시 청주로 갔다. 청주안쪽으로 들어온 우리는 다소 넓은 광장을 지나쳤다. 모든 것을 신기해하며 구경하던 우리에게 이상하게 생긴 전봇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내 눈에 비친 그것은 전봇대라고 할 수밖에 없다. 길고 둥근 것이 양옆에 긴 바위를 끼고 있었다. 생전 처음보는 것에 호기심이 생겼던 나는 친척에게 물어 그것이 전봇대가 아니라 국보인 "용두사지 철당간" 이란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나는 그 이름에서 오는 이상한 호기심에 끌려 다시 그것을 찾아가게 되었다. 차에서 언뜻 본 것보다 훨씬 키가 컸다. 그리고, 그것은 가운데 철로된 긴 장대와 양옆에 그것을 지탱해 주는 듯한 바위 두 개가 서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멋만 봐 오던 나에게 철당간이란 유물은 끝없이 신기하기만 하고, 파격적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생전 처음 본 철당간은 어떤 유물보다도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또, 철당간이 그 옛날 무슨 용도로 쓰였는지, 무슨 의미인지 알고 싶어졌다. (2) 본론 이것을 만든 사람은 당대등, 김희일 등의 지방 호족으로, 이것은 3번째 단에 적혀져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호족이란 것을 미루어, 제작자는 그 마을사람이였던 것 같다. 기계도 없었던 시절 이만한 높이의 철당간을 세우려면, 많은 사람이 동원된 것 같다. 당간이란 원래 절 앞에 세워 부처의 위신과 공덕을 나타내고 정의 구현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만든 이가 그 지방 호족 이였다는 것으로 미루어 이 철당간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과시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되도록 길게 만들어 그곳의 위엄을 세우려 했을 것이고, 그것을 다른 마을에서도 보고 자신의 위신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긴 장대의 단순함과 허전함을 없애기 위해 맨 위에 용머리를 얻으니, 승천하는 용처럼 장엄해 보이고, 용이 마을을 굽어보는 듯도 하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이것을 호족이 만듣것 으로보아, 제작자는 그 마을사람 모두가 동원된듯 싶다. 기계도 없었던 시절 이만한 높이의 철당간을 세우려면, 많은 사람이 동원된 것 같다. 이 "용두사지 철당간"은 당간이 철로 만들어진 철당간으로 두개의 화강암 지주와 20개의 철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용두사지인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끝에 용머리가 있었고, 거기 줄을 달아 깃발을 매달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된다고 한다. 맨 처음 철당간을 봤을 때는 국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이상한 모습에 호기심을 느꼈다. 비록 다른 예술품에 비해 우아함이나 섬세하고 아름다운 멋은 없지만 하늘로 높게 솟은 것이 우리 조상들의 기상을 나타내는 듯도 하였고, 이 당간을 타고 올라가면 하늘과 닿을 것 같기도 하였다. 또, 그 모양에서 엄숙하고, 비장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옛날 끝에 용머리가 있고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을 상상하니 한 마리용이 승천하는 것 같지도 하고, 용이 모두를 굽어살피는 것 같기도 하였다. 그래서 더욱 장엄하고, 엄숙한 기분 이였다. (3) 결론 이 철당간은 당간의 밑에서 3번째 단에 당기(幢記)가 양각되어 있어 그 시대 사회상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조성년도(고려 광종 13년, 962)를 명확히 알 수 있으며 당시 '준풍(峻豊)' 이라는 고려독자의 연호를 널리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민족의 주체성을 알려준다. 그리고, 거기에 새겨진 관직명과 이름을 보고 고려 초기 이 지방을 장악한 호족 이름이라든지, 지방관리를 뭐라고 불렀나 하는 것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늘에 대한 우리 민족의 믿음과 생각을 잘 나타내 주고, 어떤 신앙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당간지주의 크기·높이를 보고, 그 때 이 건축물을 세운 사람들의 미의식과 사회적 힘을 짐작할 수 있다. 철당간은 그 의미도 중요하거니와, 그 모양 또한 우리나라 선조 들의 또 다른 미의 가치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정승과 탑이 전부인 냥 알고 지냈던 우리들에게 우리나라 유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일으킬만한 신선한 충격과 자극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은 그 윗부분이 다 없어졌고, 나처럼 당간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부끄럽고 안타깝기만 하다. (5) 참고 자료 http://210.104.167.193/학습자료/html/사회/311향교와성터1/yong.htm http://www.ocp.go.kr/l_guide/school/37.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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