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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모란반 18번 박유나 에밀레종의 비천상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에밀레종의 비천상 2학년 모란반 18번 박유나 (1) 머리말 몇 해전, TV에서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식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서울의 문화 중심이 될 것을 자처하면서, 매스컴에선 이만 저만 난리도 아니었었다. 거대한 규모와 최고의 비용을 자랑하던 세종문화회관의 소개 속에서 내게 가장 눈에 띈 것은 다름아닌 벽에 장식된 '비천상'조소 작품이었다. 경주 성덕대왕신종의 비천상을 옮겼다는 그래서 세종문화회관의 진가를 더욱 높인다는 설명속에서 나는 그런 '비천상'에 대하여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2) 본론 비천상이란 하늘을 떠도는 천인(天人)이 주악(奏樂)과 산화(散花)를 하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으로 통일신라 시기에 흔히 나타난 범종의 무늬 형태 중의 하나였다. 그 종들이 가진 비천상은 저마다 모습들이 꼭 같은건 아니지만, 공통적으로 연화와위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두 손을 모아 향로를 받들고 공양을 드리고 있으며 그것을 휘감아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보상화 무늬가 구름처럼 표현되곤 하였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에 의하면 그는 비천상을 보고 정제된 세련미나 정교한 형식미가 돋보인다고 평하였다. 또 종이 울리기만 하면 하늘로 승천할것만 같다는 등의 그의 감흥은 에밀레종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꾸어 주었다. 즉 에밀레종 하면 장중한 소리만 연상 될뿐 그 종에 세겨져 있는 하나하나의 아름다운 조각은 그냥 쉽게 지나쳐 버린 나에게 있어서 말이다.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간단한 작품하나 만들기가 그렇게 힘들었던걸 생각한 뒤 비천상을 다시 한번 보는 순간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부드러운 재질의 찰흙도 아닌 청동으로 어쩜 저렇게도 아름답게, 또한 복사한 것과 같이 똑같은 무늬를 4개나 그렸을수 있을까. 무늬 뿐만 아니라 소리도 세계 최고라는데 그 심혈의 정도가 얼마나 깊었을지는 감히 상상할 수가 없었다. 성덕대왕 신종은 그 제작기간이 20년이 넘는다고 한다. 경덕왕이 성덕대왕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 혜공왕에 이르러서야 완공 되었다 한다. 종하나를 만들기엔 꾀 오랜시간이 걸린 샘이다. 내 생각에 제작자는 경덕왕이 아니라 어느 절의 스님이었기에, 솔직히 이 종속엔 성덕대왕에 대한 추모의 정보단 불교적 열반이 더 크게 표현되어 있지 않을까 한다. 수년에 걸쳐 스님은 이 종을 만들고 녹이고 만드는 동안 그는 아마 부처에 대한 희열을 더 담았으리라 본다. 아름답고도 놀라운 비천상이 그것을 말해주지 않는가. 비천상을 보고 있으면 신라인들의 애환이 드러나 있는듯 하다.에밀레종의 유래를 안다면 그 느낌은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그 당시 궁핍했었던 시대에 시주로 자신의 아이를 바치고 그 아이가 쇳물과 함께 녹아 이 에밀레종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에밀레종에는 그당시 불교의 호국적인 성격을 이용해 부처님의 힘을 빌려 삼국통일을 하겠다는 신라인들의 의지가 새겨져 있다.에밀레종에 세겨져 있는 비천상의 선녀의 모습을 보면 하늘을 향해 무언가 빌고 있는 모습이다.이 모습은 아마 신라인들의 그 당시의 삼국통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그와 더불어 시주에 바쳐진 아이들의 혼을 추모하는...그런한 모습을 표현하려했던 스님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3)결론 사실 비천상에 대하여 조사하던 중에, 에밀레종에 관한 자료는 많지만 그 무늬인 비천상에 관한 자료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에밀레종의 극찬속에 무늬에 대한 평가가 그 장엄한 소리에 묻힌 것이다. 에밀레종의 장중한 소리와 비천상의 아름다운 조각이 함께 소개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세계속에 더욱 빛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우연히 본 TV프로를 통하여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위대한 우리 문화재의 가치에 대하여 느낄 수 있었고 에밀레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4) 참고 자료 이종호. 한국의 유산리가지. 새로운 사람들 1999. 63-78면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75-198 http://210.95.88.1/~japan/period/silla23.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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