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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 ^^;
정말로 많이 바쁘신 자리에 계시는군요. ^^ 인터넷이 기반이 되어 지나가는 세상속에서 사람들이 너무 쉽게 장난처럼 또는 가볍거나 상스럽게 표현되는 삶으로 빠져드는 건 정말이지 참을 수 없습니다. 저도 이번에 교지를 만들면서 인터넷상에서의 익명성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앙케이트를 중심으로 네티즌이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서 몇 마디 떠들었지요. 저희 학교도 학교 홈페이지가 엉망이 될 정도로 익명으로 올라온 아이들의 글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올해는 더욱 네티즌의 자세에 대해서 떠들 예정이랍니다. *^^* 잔소리꾼 교사로 애들한테 찍힐 지도 몰라요. 저희 학교는 벌써 두번이나 학교 홈페이지가 문을 닫고, 이제는 회원제 아이디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만, 선생님의 그 소신이 성심의 후배들에게는 제대로 다가서길 .. 저도 기도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 쉽지 않은 일 이뤄내셨고, 후배들이 정말로 1/100 이라도 알아준다면 좋겠습니다. 4월, 진달래가 온 세상을 물들이면 강원도로 소풍갈 계획을 짜보겠습니다. 은영이와 연락하면 다른 친구들도 몇 명은 더 연결될 듯 싶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99년 11월 강원도 영월 답사를 마지막으로 강원도에는 통 가보질 못해서 ... 가고 싶습니다. 영월 답사에서는 장릉과 김삿갓묘소와 목아 김찬수 선생이 만든 솟대들을 만나고 왔었지요. 전 솟대를 엄청 좋아한답니다. 솟대 사진이나 작품을 보면 갖고 싶어져서 몇 개 사기도 했고, 답사갔을 때 찍어온 사진도 갖고 제 책상옆에 붙여놓고 자주 들여다 볼 정도로. 아.. 어라연 계곡에도 다녀왔었군요. 개인적으로 아는 부부교사분 댁에 머물면서. 참참!!! 솟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습니다. 좋은 사이트나, 혹은 자료가 있으시면 알려주셔요. ^^ 워낙 답사를 좋아해서 두달에 한번 정도 답사를 다니는 편입니다. 이부분은 아무리 바빠도 꼭 실천하고 있습니다. 답사는 방송대 편입했을 때 꾸렸던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다니는데, 4월에는 선생님과 함께. 답사를 준비한다면... 저도 신나겠어요. 올해는 전라도를 중심으로 해서 답사를 다닐 작정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 시발점을 전주로 잡았던 것이지요. 이젠 대충 보고 다니는 것에서 탈피해서 기록을 하기로 맘 먹고 있습니다. 낯선 곳을 익숙하게 만든다는 것은 .. 꽤나 매력있는 일이더군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전주행에서도 몇 군데밖에 둘러보지 못함이 아쉬웠어요. 여름에 연꽃이 활짝 피어날 무렵... 한번 더 가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진달래 소풍때에는 ... 선생님께 맛난 진달래 꽃지짐 만들어드릴께요. 시원한 막걸리와 깔끔한 도시락 싸들고 함께 가시지요. ^^ 벌써부터 4월이 기다려집니다. 오늘은 강화도 못미처 있는 덕포진교육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처음부터 그곳을 목적으로 갔던 것은 아니었지만, 동료교사들과 멀리 점심을 먹으러 나가자 떠났던 반나절 여행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재직하셨던 부부교사분들이 사재를 털어 지은 3층짜리 박물관에서 ...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들과 만나고 왔습니다. 몽당연필의 추억, 금그어 함께 썼던 책상이며, 풍금에 맞춰 불러봤던 동요 몇 소절... 바닷가에 위치해서 바다내음이 물씬나는 그런 곳이랍니다. 아직 안 가보셨다면 선생님께서도 가보셔요. 목동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가끔은 계획되지 않은 일들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낄 때가 있더군요. 오늘의 강화행이 그랬습니다. 잠시 걸었던 바닷가의 비릿함, 갈매기 소리, 아이로 돌아가 느껴본 학교의 추억 등등. 저는 다시 [혼불]을 읽으러 나가봐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에 혹시라도 전주와 혼불을 엮어서 기사 하나 작성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올렸었거든요. ^^ 이젠 정말로 봄입니다. 3월이 시작하려고 하잖아요. 선생님께서 내딛으시는 걸음마다 봄냄새 물씬 넘치길.. 바래봅니다. 힘내시고, 참참..사모님 어서 건강 회복하시길 더불어 바래봅니다. 건강하셔요. 종숙 올림. 등록일자: 2001/02/28 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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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좀전에 갔다가 왔다네! |
 Re: 고맙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