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리운 2학년 난초반
진경이도 미국에서 살고 있었구먼. 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성심학교가 더 그리운 모양일세.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네. 그래서 집에 와서 빈대떡을 부쳐먹기는 했지만. 이제 성심에도 곧 봄이 오면 노란 개나리 꽃이 피어날테고, 성심동산에도 푸른 나무들과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겠지. 아마 곧 개편될 학교 홈페이지를 찾으면 변화되는 우리 학교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을걸세.
LA에는 언제쯤 가게 되었는가? 그리고 패턴 디자인은 아마 옷의 형태를 만드는 일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우리 집에 방문해주어 고맙고, 가끔 들러 소식좀 전해주게. 내가 홈페이지를 만든 것은 이런 날을 기다렸기 때문일세. 먼 나라에서 살고있는 제자를 찾았으니, 얼마나 기쁜가? 그게 홈페이지 가진 교사의 보람이지.
행복한 생활하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이네.
2001년 2월 23일 밤에, 서울 목동에서, 이창호 보냄
등록일자: 2001/02/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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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2학년 난초반 
화왕산 진달래 꽃지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