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20624.jpg
2학년 국화반 24번 이민진-청자상감동채포도동자주자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국화반 24번 이민진 청자상감동채포도동자주자 (전시명:청자상감동채 포도동자무늬주전자) (1) 머리말 방학 막바지 주말이라 그런지 국립중앙박물관은 평소와 다르게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오랜만에 박물관은 찾은 나는 친구와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평소엔 잘 둘러보지도 않던 자기와 불화 등을 전시하는 곳으로 갔다. 지난 기말고사에서 고려에 대해 자세히 배웠던 터라 전시되어 있는 청자들이 예전처럼 낯설게 느껴지진 않았다. 고려 귀족문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청자들은 이름 값을 하듯 그 화려함이 나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많은 자기들 중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보기에도 화려한 호리병 모양에 아이가 포도송이를 타고 노는 모습이었다. 그 화려한 모양새와 다른 자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림의 독특함이 내 눈을 잡아끌었다. (2) 본론 그 자기의 본래 용도는 식기용이라고 한다. 한 눈에 보기에도 장식품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화려한 자기가 식기로 사용된 것을 보면 고려의 예술을 화려한 귀족 문화라고 부르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됐다. 또한 화려한 모양새뿐만 아니라 자기에 새겨진 그림도 단지 도자기에 새겨진 부속이 아니라 한 폭의 그림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듯 하였다. 특이하게도 다른 자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붉은 포도의 빛깔은 그 부분만 따로 안료를 발라 굽는 기술이라는 설명이 덧붙어 있었는데 이것이 중국보다 앞선 기술이라는 점에서 괜히 뿌듯해지기도 했다. 이 청자는 우리가 많이 보아 오던 항아리모양이 아닌 손잡이까지 달린 허리가 예쁘게 들어간 호리병 모양으로 보기에도 세련미가 물신 풍겼다. 그 아름다운 모습은 고려의 다른 예술 작품들이 솔직히 상대적으로 뛰어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것까지 대신해주는 것 같았다. 티 하나 없이 매끄럽게 빠진 자기의 선과 동자가 포도송이를 타고 있는 모습에서 그 화려함과 천진함을 담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자기를 만들었을 장인의 땀방울이 베어 나오는 듯 했다. 그런 미(美)야 말로 수 백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리 좋은 흙과 기술이 있다고 해도 재현하기 힘든 그야말로 한 사람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낸 우리의 유물인 것이다. (3) 결론 처음 이 자기를 봤을 땐 매우 아름답다라는 생각만이 들었다. 하지만 자기를 유심히 살펴보면 앞에서 포도송이를 잡고 웃고 있는 동자가 있는가 하면 옆에는 자신 만한 포도송이를 들고 한껏 인상을 쓰고 있어 보는 아이도 있었다. 포도송이가 힘겨운 듯 한껏 인상을 쓰고 있는 아이. 사람들은 고려를 화려한 귀족문화로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그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 하는 서민들의 슬픔이 감춰져있다. 나는 그 인상을 짓고 있는 아이에게서 힘없는 서민의 모습을 보았다. 아름다운 자기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아픔일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자기를 사용했던 귀족들은 그 서민들의 눈물을 알지 못 했을 것이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 지닌 모순적인 아름다움, 나조차 한껏 그 아름다움에 취해 있었지만 그것만을 생각하기 보단 그 뒤에 담긴 서민들의 힘겨움까지 느낄 수 있을 때야 그 아름다움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4) 자료출처 자료사진 http://211.252.141.2/image/duk01/duk00019.jpg |
| 
|
 2학년 유채반 09번 김용부-금동석장두의 숨은뜻 |
 2학년 목련반 22번 윤원영-한국최대의 철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