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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윤황의 졸기 (인조실록)
《 인조 038 17/06/08(갑오) / 전 이조 참의 윤황의 졸기 》 전 이조 참의 윤황(尹煌)이 죽었다. 윤황의 자는 덕요(德耀)이다. 사람됨이 강하고 굳세며 기절이 있었다. 선조 때에 문과에 급제하여 내직과 외직을 두루 거쳤다. 광해의 정치가 문란하자, 시골에 돌아갔다. 반정 초기에 사헌부의 직에 등용되었다. 강도(江都)에서 청나라와 화친을 의논하게 되어서는 온 조정이 휩쓸렸으나, 홀로 화친이 믿을 수 없음을 극력 말하였다. 그리고 화친을 주장한 재신을 유배(流配)하고 항복한 장수로서 오랑캐를 인도하여 우리 나라를 배반한 자를 목베기를 청하였으며, 또 말하기를 “오늘날의 화친은 사실상 항복이다.” 하여 상의 노여움을 격발하니 상이 귀양보내도록 명하였으나, 삼사(三司)가 힘써 구원함을 힘입어 면하였다. 병자 호란 이후에 또 화친을 배척한 것 때문에 마침내 죄를 받아 적소에서 죽었다. 장사를 간소하게 치르고 염(斂)할 때 사인(士人)의 의복을 쓰도록 유언하였다. 일찍이 상제례(喪祭禮)를 손수 지었는데 검약을 위주로 하였고, 집안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을 준행하도록 하였다. 【원전】 35 집 61 면 【분류】 *인물(人物) 출전 : 인조실록 038권 인조 17년 6월 8일 (갑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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