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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육의전 (한메)
육주비전 六注比廛 조선시대 서울에 설치된 6가지 종류의 어용상점(御用商店). 육의전(六矣廛)ㆍ육부전(六部廛)ㆍ육분전(六分廛)ㆍ육조비전(六調備廛) 등이라고도 한다. 육의전은 시전(市廛) 중 최대 응분전(應分廛)인 육대전(六大廛)을 말하는 것으로, 그 구성전은 시간적ㆍ공간적으로 변화되므로 어떤 특정전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발생시기는 1637년(인조 15) 중국에 보내는 방물과 세폐를 부담하기 시작한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초부터 관에서 만든 공랑(公廊)을 사용하는 시전은 납세의 의무가 있었는데, 상행위에 대한 과세를 넘어서서 관부의 수요에 따라 국역을 부담시킬 수 있는 직업상인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국역부담의 의무를 지닌 상전을 유분각전(有分各廛)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국역 부담률이 높은 6개 상전을 육주비전이라 불렀다. 즉 면포전(綿布廛)ㆍ지전(紙廛)ㆍ포전(布廛)ㆍ청포전(靑布廛)ㆍ선전ㆍ어물전(魚物廛) 등이다. 이들은 국역을 부담하는 대신 정부로부터 강력한 특권을 부여받아 상품의 독점과 전매권을 행사하였다. 이처럼 육주비전은 유일한 어용상인의 단체였으나, 6개 상전이 단일한 경제단위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 각전마다 별개의 구성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즉 도중(都中)이라는 일종의 조합(組合)을 가지고 도령위(都領位)ㆍ대행수(大行首)ㆍ상공원(上公員)ㆍ하공원(下公員) 등의 직원을 두었으며, 관부에서 경시서(京市署)를 통해서 관청에 납부할 물품의 종류와 수량을 하명하면 각 전의 부담 능력에 따라 나누어 상납(上納)하였다. 재정이 궁핍한 정부는 상인의 상납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짙어졌고, 상인은 정부의 권력과 결탁하여 자본의 축적을 꾀하여 양자간에 대상관계(代償關係)가 성립되었다. 정부는 육주비전으로부터 공납을 받는 대신 자금의 대여, 외부압력으로부터의 보호, 난전(亂廛)의 금지 등 강력한 특권을 부여하였다. 특히 난전의 금지로 육주비전은 상권을 완전히 독점하고 길드와 같은 권력을 가지게 되었는데, 육주비전의 상품독점은 한편으로는 정부관리의 부정부패를 초래하였고 사상인(私商人)의 활동을 봉쇄하여 상공업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위축시켰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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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육의전 (브리) |
 [조선] 육의전=육주비전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