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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3-11-25 (화) 10:35
분 류 사전3
ㆍ조회: 1339      
[현대] 제3세계의 등장과 평화10원칙 (장석봉)
제3 세계의 결속

◑ 제3 세계 세력 등장의 배경

알제리의 독립 운동가이며 아프리카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프란츠 파농은 이렇게 말했다.「유럽의 복지와 진보는 흑인·아랍인·인도인·황색 인종의 땀과 시체 위에 세워진 것이다.」이 말은 제3세계의 등장 배경을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지리상의 발견 이후 세계 역사는 사실 유럽인에 의해 유럽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그들에게 아메리카는 콜럼버스가 발견한 것이며, 인도양 항로의 개척자는 바스코 다 가마이고, 태평양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마젤란이다. 사실 콜럼버스가 도착하기 전 아메리카에는 이미 사람이 살고 있었고, 인도양 항로는 아랍인에게 익숙한 것이었으며, 태평양의 무수한 섬들에는 각각 저마다의 문화가 꽃피어 있었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새로「발견」한 땅이 당연히 자기네 것이라고 생각하며, 무기 를 앞세워 깃발을 꽂았다. 원주민의 존재란 이들에겐 거추장스런 방해물일 뿐이었다. 그래서 미국인들의 용감무쌍한 서부 개척사는 바꿔 말하면 아메리카 인디언의 멸망사이고, 미국의 번영은 흑인 노예의 비인간적인 희생 위에 피어난 꽃이며, 영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국가의 부유함은 아시아·아프리카 식민지 에 대한 가혹한 착취의 대가였던 것이다.

두 차례의 세계 전쟁은 그 본질이 제국주의 국가들간의 식민지 쟁탈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에서 약 80여 개의 식민지들이 독립을 이루었다. 이들은 대부분 가난한 유색 인종 국가이며 강대국의 지배 아래서 뼈아픈 역사적 경험을 해야 했던 나라들이다. 이 신생국들은 새로운 국제 질서를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 백년동안 굳어진 서양 중심의 질서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유럽과 미국이 독점하고 있는 자본과 기술의 도움 없이는 자립은 커녕 제대로 국내 경제를 운용할 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이들은 과거 종주국이었던 강대국으로부터 정치적으론 독립했지만 경제적·내용적으로는 여전히 예속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전후 세계는 미국과 소련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른바 냉전 시대를 맞았다. 세계는 미국을 대표로 하는 자본주의권과 소련을 대표로 하는 사회주의권으로 양분되었다. 그러자 또다시 강대국의 세력다툼에 희생되지 않기 위해 신생국들은 동맹과 단결을 부르짖게 되었다.

거의 전면전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던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 1953년 3월 스탈린의 갑작스런 사망과 그 후임 수상 말렌코프의 평화 공세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중화 인민 공화국 수상 저우 언라이와 인도 수상 네루는 1954년 6월 인도의 델리에서 회담을 갖고 「평화 5원칙」을 발표하였다.

「평화 5원칙」이란 영토 주권의 상호존중, 상호 불가침, 내정 불간섭, 호혜평등, 평화공존을 말한다. 이것은 그 뒤 인도차이나 휴전 협정의 체결과 아시아.아프리카 회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아시아.아프리카 나라들의 연대감을 강화시켰다. 이렇게 하여 제3세계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 비동맹 운동

인도의 수상 네루는 한반도에서 일어난 6·25전쟁을 보고, 냉전은 결국 세계 평화를 위협하리라고 생각하여「비동맹 중립주의」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네루의 주장은 1954년「평화 5원칙」으로 구체화되었다. 1955년 인도네시아의 반둥에서 제1차 아시아 아프리카 회의가 열렸다.

아시아·아프리카의 신생국 29개국이 참가한「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색 인종 대륙간 회의」였다. 식민지 체제의 붕괴를 상징하는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이 회의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서방 세계(제1 세계)와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주의 세계(제 2세계)의 군사 행동에 휘말리지 않고 자본주의 세계 질서에 속해 있으면서도 서방 세계에 종속되지 않고 완전한 독립을 추구하는 제3 세계 국가의 평화 공존 노선이 선언되었다.

여기서는 평화 5원칙을 토대로 한「반둥 10원칙」이 채택되었다. 반제국주의, 반식민주의, 국제 연합에 의한 분쟁 해결 등을 중심으로 하는「반둥 10원칙」은 이후 신생국들이 국제 정치에 임하는 기본 철학이 되었다. 이 회의를 기반으로 1961년 티토 대통령의 제창으로 베오그라드에서 제1회 비동맹 수뇌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비동맹 회원국의 가입 조건을 결정했다. 즉 비동맹과 평화 공존에 입각한 독자적 정책, 민족 해방 운동 무조건 지지, 냉전에 휘말릴 수 있는 어떤 조약이나 동맹, 외국군 주둔, 군사기지 설치의 거부 등의 조건을 갖춘 나라만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동맹 운동은 신생국들의 공감을 얻어 그 세력이 급속히 증대했고, 1980년에는 회원국수가 120여 개국에 이르렀다.

종속 주민 문제에 관한 선언

1. 식민지주의는 어떠한 형태의 것이든 나쁜 것이며, 빠른 시일 안에 폐지되어야 함을 선언한다.

세계 평화와 협력 증진에 관한 선언 회의는 세계 평화와 협력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회의는 원자력에 의한 세계 전쟁의 위험을 안고 있는 국제 긴장의 현실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 평화의 문제는 국제 안전의 문제와 서로 관련되어 있다. ……자유와 평화는 서로 의존하고 있다. 민족 자결의 원칙은 모든 인민이 누려야 한다. 또한 독 립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인민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독립되어야 한다. ……

1. 기본적 인권과 국제 연합 헌장의 목적 및 원칙 존중
2. 모든 국가의 주권 및 영토의 통합 존중
3. 모든 인종의 평등 및 모든 국가의 평등 승인
4. 다른 나라의 내정 불간섭
5. 국제 연합 헌장에 따라 단독 또는 집단적으로 자기 나라를 방위할 권리 존중
6. A. 집단적 방위 협정은 대국의 특수 이익을 위해 이용하지 말 것
   B. 다른 나라에 압력을 가하지 말 것
7. 어느 나라의 영토권 및 정치적 독립에 대해서도 침략 행위, 침략 위협, 병력 사용을 피할 것.
8. 모든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데에는 교섭, 조정, 사법적 해결 등의 평화적 수단과 UN 헌장에 따라 당사국이 선택한 다른 평화적 수단을 쓸 것
9. 상호 이익과 협력 증진
10. 정의와 국제 의무 존중

(제 1회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공동 성명(1955년)에서)

출전 : 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학교-장석봉선생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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