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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로카르노협정=로카르노조약 (한메)
로카르노조약 -條約 Pact of Locarno 1925년 10월 16일 스위스의 로카르노에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벨기에·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7개국간에 조인된 유럽의 안전보장에 관한 8개 협정. 이 조약에 의해 독일·프랑스·벨기에 국경의 현상유지가 보장되었으며, 명실상부한 베르사유체제가 정착되었다. 제 1 차 세계대전 뒤 프랑스와 독일의 관계는 배상과 안전보장 문제를 둘러싸고 날카로운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1923년 프랑스·벨기에군에 의한 루르점령으로 최악의 국면까지 이르렀으나 두나라 모두 해결책이 없었다. 결국 미국 자본의 개입에 의해 겨우 위기를 벗어났다(도즈 배상안). 동시에 일반적 정치정세도 개선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해 25년 2월 독일 외무장관 슈트레제만은 라인에 관심을 갖는 국가들, 특히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 사이에 장기의 부전(不戰)조약을 체결하도록 프랑스 정부에 제안했다. 이는 라인지대가 서유럽 전략상 중심적 위치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독일의 동서 인접 국가들과 독일사이의 보장조약을 역제안했으나 영국은 독일 동부 국경의 현상유지 책임을 인수할 생각을 갖지 않았다. 최후에는 프랑스도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1925년 10월 5일 로카르노에 7개국 대표가 모여 16일 최종의정서, 라인조약, 독일·벨기에 및 독일·프랑스 중재재판조약, 독일·폴란드 및 독일·체코슬로바키아 중재재판조약, 프랑스·폴란드 및 프랑스·체코슬로바키아 조약이 조인됐다. 이들 여러 협정 중 핵심을 이루는 라인조약은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벨기에가 개별적·집단적으로 독일 서부국경과 라인비무장지대에 관한 베르사유조약의 규정 준수를 약정한 것으로서, 이것에 의해 독일은 서부국경의 현상을 자발적으로 승인하게 되어 베르사유체제의 도의적 권위가 높아졌다. 로카르노조약은 독일이 국제연맹에 가입(1926.9)함과 동시에 그 효력이 발생하여 연맹에서 독일은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러한 독일의 서유럽 제국에의 접근은 라팔로조약(1922.4) 이래의 대소 협조노선으로부터 후퇴하는 인상을 갖게 했으나 독일은 우호중립조약(1926.4)을 체결하여 우선 소련의 불안을 해소시켰다. 그러나 로카르노조약에는 독일 동부 국경의 보장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과 영국이 조약상의 군사적 의무를 이행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 치명적이었다. 1936년 3월 히틀러는 라인란트에 군대를 진입시켰으나 다른 로카르노조약 체결국가들은 이에 대해 아무 제재도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 안정의 토대가 흔들렸으며, 1939년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으로 실제 이 조약은 파기되었다. <소지영>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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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로카르노협정=로카르노조약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