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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04-18 (일) 00:59
분 류 문화사
ㆍ조회: 3338      
[조각] 그리스조각 (브리)
그리스 조각

그리스

그리스 미술은 미노스·미케네 문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BC 900년에 시작하여 로마에 의해 정복당한 BC 146년까지를 말하며 대체로 그 발전양식에 따라 기하학기·동방화기·아케익기·고전기·헬레니즘기 등 5단계로 나뉜다.

그리스인들은 석회석·대리석·청동·금·상아·테라코타·목재 등을 재료로 조각을 했는데, 특히 테라코타가 가장 많이 쓰였다. 작은 조각상에는 상아·호박·석회석·대리석·목재·은·금·청동·테라코타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썼다. 그외에 그리스 조각에서 특히 뛰어난 것은 신전 박공 위에 올려져 있는 조각상, 박공조각, 메토프와 프리즈의 부조와 같은 건축조각이다.

기하학기

그리스는 북쪽으로부터 도리아족의 침입을 당해 대혼란을 겪었으나 BC 9세기 들어서는 점차 안정권에 들어가게 되었다. 침입자들과 함께 묻어들어온 그들의 예술은 그리스에 와서 기하학 양식으로 발전했다. 이 시기의 주요예술품은 도자기이며 그외에 테라코타와 청동작품들이 있다.

동방화기

이 시대의 조각은 기법과 양식면에서 동방세계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BC 700년경 그리스인들은 점토부조판을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 주형을 뜨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스에서는 이 방법이 보편화되면서 인물묘사에 있어서 정형화된 양식이 등장하게 되었다.

즉 다이달로스 양식(이 양식이 특히 번성했던 크레타 섬의 전설적인 장인 다이달로스의 이름을 딴 것임)이라 불리는 양식이 자리잡게 됨으로써 기하학기의 미니어처 조각에서 그 가능성이 제시되었던 자연주의와 자유로운 표현이 막을 내리게 되었고, 이 양식은 BC 7세기 중엽의 그리스 조각을 대표하는 양식이 되었다.

BC 640년경에는 또다른 동방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은 이집트 조각에서 영향을 받아 이집트인들로부터 단단한 돌을 다루는 기법을 배워와 그동안 쓰던 석회석·점토·나무 대신 흰 대리석과 같은 단단한 돌을 쓰기 시작했다. 최초로 기념비적인 그리스 조각이 나온 것은 이 시기이다.

BC 630년경 인체 비례 및 자세면에서 이집트 조각의 영향이 뚜렷한 대리석의 남성 누드 상(쿠로스)이 나오게 되면서 기법과 양식면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다이달로스 양식으로부터 벗어나 자연주의 양식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아케익기

양팔을 붙이고 한 발을 앞으로 내딛고 있는 나체청년상인 쿠로스 상은 아르케익 시대를 대표하는 조각상이다. 초기의 쿠로스 상은 실제적 관찰보다는 이론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해부학적인 세부묘사를 했지만 인체의 유기적인 흐름을 무시한 상태의 양식화된 묘사에 머물렀다.

BC 480년경 비로소 몇몇 조각가들이 인체의 유기적인 구조를 알아차리게 되면서 아케익 쿠로스의 엄격한 대칭을 깨뜨리고 몸의 무게가 한쪽 다리에 실려 있는 편안한 자세의 인체를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쿠로스와 짝을 이루는 여성상( 코레)은 누드 상이 아니므로 몸의 구조 대신 옷의 모양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는데 모두가 신전에 바쳐진 봉납상들이었다.

건축조각에 있어서 초기의 신전 박공조각을 한 조각가들은 다양한 크기의 여러 군상들을 3각형의 공간 안에 배치하는 까다로운 문제에 봉착했다. 얼마 뒤 이들은 쓰러졌거나 쓰러지는 순간의 인체가 있는 전투군상을 집어넣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아케익 후기로 가면 움직이는 인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격렬한 제스처의 독립상들이 박공을 장식하게 된다.

고전기

아케익에서 헬레니즘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이 시기에는 아케익기의 유형화된 인체나 딱딱한 몸짓 대신 조용하고 균형잡힌 감정이 있는 인간을 묘사하는 양식으로 변해갔다. 이 시기의 양식은 일명 '엄격양식'이라고도 불린다.

고전기의 초기에는 기술의 발전과정과 자연주의로 흘러가는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뛰어난 건축조각들이 많이 있다. 이 시기의 뛰어난 조각작품으로는 미론의 작품들이 꼽히는데 로마 시대의 모작으로만 전해지는 〈원반던지는 사람〉이 대표적이다.

이 시기에는 대리석보다 청동을 많이 썼는데 청동의 특성상 부식되고 녹이 슬기 쉬워 작품들이 대부분 없어져버렸다. 20세기 들어서 〈포세이돈〉·〈전차병〉 같은 작품들이 발견되었고, 1972년에 1쌍의 전사상이 바다에서 인양되어 그나마 그 시대의 청동상을 짐작해볼 수 있게 한다.

BC 5세기 후반의 그리스 미술은 고전양식의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의 미술은 신을 인간화하고 인간을 신성화하는 그리스인의 생각을 가장 세련되게 표현한 것으로 이상적인 인체묘사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상적인 상을 나타내는 데만 치중하다 보니 극단적인 표현이나 개성은 무시되었다.

그래서 격하고 고통스러운 지경에 있는 사람들조차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 미술에서 '영웅적인 나체상'이 나온 것도 그리스인들이 이렇게 이상적인 인물묘사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조각가 페이디아스는 금과 상아로 된 아테네 여신상과 제우스 상을 파르테논 신전과 올림포스 신전에 각각 만들어놓았다.

또다른 중요한 조각가인 폴리클레이토스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이상적인 남성상에 대한 정확한 비례를 작품 〈도리포로스〉(창을 멘 남자)에 구현시켜 놓았다. 조각상은 별로 남아 있지 않은 반면, 이 시기의 건축조각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대부분 페이디아스의 손을 거친 파르테논 신전의 건축조각은 고전기의 이상화된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성상을 조각할 때 그리스 조각가들은 남성상을 조각할 때와는 달리 관찰을 통해서 여성적인 특징을 살려놓았다. 아케익기에는 그저 양식적인 패턴으로만 이용했던 옷의 주름이 이 시기에 와서 인체와의 유기적인 관계 아래 생생하게 표현되었던 것이다 (→ 색인 : 드레이퍼리). BC 5세기말에 옷이 몸에 딱 달라붙어 몸 구조가 환히 드러나는 양식이 나오면서 조각에서 관능적인 경향이 나타나고 고전기 양식을 주도하던 절제된 표현이 급격히 사라지게 되었다.

BC 4세기의 대표적인 조각가로는 프락시텔레스·스코파스·리시포스를 들 수 있다. 프락시텔레스는 기술과 해부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완전히 긴장을 푼 듯 유연한 형태의 인물상을 만들었는데 이는 그리스 조각사에서 볼 때 대리석을 통해 관능미를 한껏 구현한 최초의 예이다.

〈어린 디오니소스를 안은 헤르메스〉에서는 대리석으로 살아 있는 육체의 느낌을 생생하게 나타냈다. 스코파스는 인물의 표정을 강렬하게 묘사한 것으로 명성이 높았다. 특히 움푹 팬 눈자위로 얼굴표정을 나타내 고전기 조각의 차가운 느낌을 강렬한 감정을 가진 모습으로 변모시켰다.

마지막으로 리시포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총애하던 조각가로 폴리클레이토스가 설정해놓은 고전기 조각의 기준에 충실하면서 이전처럼 조각상들을 고정된 시점이 아니라 사방에서 돌아가면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것은 조각사적 관점에서 볼 때 실로 혁명적인 발전이었다. 그래서 리시포스는 초상조각에서 인물을 이상화시키지 않고 실물과 비슷하게 묘사해 조각사에 또 하나의 커다란 발자취를 남겨놓았다.

헬레니즘기

헬레니즘 양식은 어느 특정한 유명인보다 지역 및 화파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베를린의 페르가몬 박물관에 있는 제우스 제단의 부조, 갈리아족의 패배를 묘사하는 봉헌상의 모작들, 〈라오콘〉, 〈사모트라케의 니케〉 등이 이 시대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활기찬 행동과 승리·분노·좌절 등의 감정묘사가 잘 표현되어 있다.

운동감이 강조된 〈라오콘〉 군상은 시각적으로 주위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품으로 조각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밀로의 비너스〉를 보면 대리석의 매끄러운 표면처리로 여성상의 관능미가 한껏 과시되어 있으며, 낮은 어깨와 작은 가슴, 풍만한 엉덩이로 여성다움이 강조되어 있다. 이 시기에는 초상조각의 대상이 노쇠한 노인, 병자, 하류층 사람 등으로 확대되면서 당시로서는 새로운, 일종의 사실주의가 자리를 잡아갔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브리태니커, 2001 '서양조각사'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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