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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국화반 29번 은보란 정선의 인왕제색도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정선의 인왕제색도 2학년 국화반 29번 은보란 머리말 내가 인왕제색도를 본 것은 어느 책이었다. 이 그림을 보고 첫 느낌은 강하고 어두웠다. 국사숙제로 미술작품을 보고 감상문을 쓰라고 내주셨다. 그 때 마침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컴퓨터로 인왕제색도가 어디에 소장되어 있는지 찾았다. 그 곳은 호암미술관이었다. 화창한 오후 친구와 함께 호암미술관에 갔다. 사진이 아닌 실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레었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자 내 가슴은 더 떨렸다. 그림 앞에 서자 처음 느낌처럼 강하고 어둡기도 했지만 어느 한구석에는 슬프고 애달픈 느낌도 들었다.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을 하며 한참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본문 인왕제색도는 조선 시대에 손꼽이는 화가 겸재 정선이 그렸다. 국보 216에 지정되어 있을 만큼 유명하다. 인왕재색도 그림은 인왕산에 큰비가 온 후 날씨가 차츰 맑아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아래쪽에는 물안개가 짙게 끼어 있고, 집들이 그 속에서 겨우 지붕만 내놓고 있다. 또 위쪽에는 빗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며 세차게 쏟아져 내리고 있다. 맑은 날 인왕산의 바위는 흰색에 가까우며, 시커멓게 그려져 있다. 물론 이것은 바위가 비에 젖었기 때문이다. 정선이 이 그림을 그린 해에는 비가 유난히 많이 왔다고 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위쪽의 바위 색깔이 너무 검어서 안정감이 없는데 화면이 전체적으로 너무 어둡고 무거워 보인다. 아무래도 이 그림을 그릴 무렵, 화가에게 슬픈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록에 의하면 정선은 친구인 이병연의 죽음을 슬퍼하며 이 인왕제색도를 그렸다고한다. 이 그림은 눈에 보이는 풍경이 그대로 묘사된 것이 아니라 화가의 감정이나 생각이 더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선 이전의 화가들이 그린 산수화 중에는 중국의 산수를 소재로 삼은 것이 많다. 그런데 정선은 전통적인 수묵화법과 채색화법을 익힌데 스스로 개발한 진경화법으로 그렸다. 붓을 뉘어 쓸어내리듯 표현한 바위는 바위산인 인왕산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전경에는 진한 숲이 있고 사이사이 구름이 에워싸고 있다. 진한 숲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정상의 바위산과 만나게 된다. 하반부로부터 자욱이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길게 띠를 이루면서 점차 위로 번져 났으니, 오른편 아래쪽에 기와집이 일부 드러났지만 다른 많은 집들은 모두 다 가려졌다. 반면에 화면 상반부는 아직 채 흘러내리지 못한 빗물이 평소에 없던 세 줄기 작은 폭포까지 형성하며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정선은 비에 젖어 평상시보다 짙어보이는 화강암봉을 큰 붓을 뉘여 북북 그어 내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거듭 짙은 붓질을 더함으로써 거대하고 시커먼 바위산의 압도적인 중량감을 표현하였다. 주된 봉우리의 윗부분은 약간 잘려 나갔으며, 좌우나 아래쪽도 바깥이 생략되었다. 그러므로 보는 이는 인왕산의 주봉이 망원 렌즈로 당겨진 듯 성큼 다가선다는 인상을 갖게된다. 거대한 암벽은 매우 빠른 붓으로 늠름하게 쳐내렸고 골짜기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와 축축한 솔밭에는 푸른빛이 배어 나오도록 먹색깔 농담을 묘하게 가려 썼다. 그러나 무엇보다 압도적인 중량감을 지닌 주봉의 봉우리가 약간 잘려서 화면의 상변과 맞닿아 있는 점이야말로 참으로 극적인 구성이라 하겠다. 이렇게 소재의 일부를 생략한 구성은 회화적으로 아무런 무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점이 작품의 예술성을 더욱 드높인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결론 인왕제색도가 갖는 강렬한 표현력은 그 굳세고 빠른 필력과 변화무쌍한 묵법에도 기인하지만 전체 구도에 힘입은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정선이 75세의 만년에 그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필묵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 정선 진경산수화의 걸작이다. 또한 화려함을 자제하고 모든 표현을 수수하게 하는 것은 보기 힘들었지만 여기에서는 모든 외적인 것을 삼가고 내면의 정신을 강조하였다. 참고 자료 http://210.180.128.130/미술6/인왕제색도.htm http://cccehc.com/msmin/art/art38.htm http://www.oneness.pe.kr/study/history/인왕.htm http://100.naver.com/search.naver?adflag=1&where=100&command=show&mode=m&id=129579&sec=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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