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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수련반 01번 강경자 청자 참외 모양병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청자 참외 모양병 2학년 수련반 1번 강경자 햇빛이 내리쬐던 어느날 오후, 학원 수업을 마치고 나는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학 과제물이 생각나서였다. 경복궁 안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섰다. 국사 과제물을 하는데 어떤 도자기를 주제로 삼을까 고민하던 중 저번에 왔을 때 봐뒀던 도자기 하나가 생각났다. 단아한 느낌의 비취색이 감도는 소박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모양의 도자기 였다. 병의 가운데 모양은 한눈에 봐도 그것이 무슨 모양인지 알만한 과일의 모양을 본뜬것이 었다는게 생각났다. 그것의 모양이 뭐였더라 생각하면서 청자 도자기가 전시되어있는 지하 1층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겨갔다. 딱 들어서서 몇 발자국을 걸어가다가 어떤 도자기 앞에서 발이 멈춰섰다. 청자 참외 모양병? 너무 간단한 이름이다. 정말 중간 부분이 참외모양이다. 전에도 한번 본 기억이 있어 여기로 왔지만, 다른 도자기들도 알아보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역시, 이 도자기를 주제로 잡겠다는 마음이 다시 보는 순간 굳어졌다. 이제는 글의 주제로 쓸 생각으로 더 자세히 도자기를 살펴본다. 주둥이 끝부분이 나팔꽃잎 물결친 모양 같다. 쭉 시선을 아래로 옮겨본다. 나팔꽃 물결친 모양아래 일자로 잘 빠진 주둥이 목 부분이 나오고 곧, 선 하나 경계로 참외모양 또 선 하나 경계로 영락없는 주름치마다. 전체적으로 볼때의 느낌이 더 좋다. 은은히 내비치는 비취색이 아름답고, 또한 도자기의 선도 아름답다. 하지만, 어딘지 좀 살이 통통한 체형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이 도자기를 박물관에서 보고 돌아온 나는 이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다. 1146년경 청자의 발전이 꽃을 피운 전성기에 만들어졌다 한다. 또한 용도를 알아보니 화병이라 한다. 청자 참외 모양병에 꽃을 꽂아 둔 모습을 상상해 본다. 화병이랑 꽃이랑 잘 어울릴 것 같다. 하지만, 왠지 화려한 꽃보다는 소박하면서 은은한 아름다움의 미가 있는 들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이 도자기는 내 예상과는 달리 어느 양반의 수집품 정도가 아니었다. 경기도 장단군 장도면에 있는 고려 인종(재위:1123~1146) 왕의 무덤 장릉에서 함께 나온 유물이었다. 그렇다면, 왕의 무덤에 넣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일까? 아니면, 왕에게 누군가가 이 도자기를 받친 것일까? 이런 이유로 이 도자기를 만든 목적은 어떤 관리가 도예가를 시켜서 만들게 한 후 왕에게 받치기 위해서 만든 것, 아니면 어떤 유명한 도예가가 왕에게 받친것, 아니면 왕의 무덤에 넣어두기 위해 만든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 과형병을 만든 도예가는 누구란 말인가? 왕의 무덤에 유물과 같이 이 과형병을 만든 연휴와 도예가의 이름과 그의 연혁까지 자세히 나와있을 리는 없었다. 그렇다면 그냥 추정해서 생각해 보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좀더 알아보니 약간의 실마리는 잡을 수 있었다. 이 정도 수준의 작품으로 보아 순청자 가마시대에 작품을 생산했던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가마의 생산품으로 짐작된다 한다. 그렇다면 이 근처에 살며 여기서 도자기를 굽던 어떤 도예가가 만들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도예가 였을까? 이 것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알 순 없지만, 이런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든 사람이라면, 청아하고 마음이 아름다우며 장인 정신이 있는 그런 좋은 도예가 였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이었기에 언뜻보면 소박해 보이면서, 은은한 비취색이 아름답게 감도는 이런 과형병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과형병은 어쩌면 한국의 선비를 나타낸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단아한 모습이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 아니면 어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그 모습이 절제할 줄 알며 곧은 절개를 지니고 그 아름다움이 소박하면서 눈부시는 빛이 감도는 어떤 여인의 인상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과형병을 주문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 또한 의문이다. 17대왕인 인종의 장릉에서 나왔다지만 이 도자기가 어떤 연휴로 장릉에 들어가게 되었단 말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던 끝에 혹시 인종이 자신이 죽기전에 미리 주문해 두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우선 이렇게 결론 내리며 인종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인종은 자 인표. 휘 해. 예종의 맏아들. 어머니 순덕왕후. 비는 이자겸의 제3녀 폐비 이씨와 제4녀 폐비 이씨, 중서령 임원후의 딸 공예왕후, 병부상서 김예의 딸 선평왕후였다. 1115년(예종 10) 태자로 책봉되었으며, 1123년 15세의 나이로 이자겸에게 옹립되어 즉위하였다. 1126년(인종 4) 이자겸이 난을 일으키자 최사전 ·척준경 등을 시켜 반란을 평정하고 이자겸을 귀양보냈으며, 그의 딸들인 왕비들을 폐출하였다. 또 1135년 서경에서 묘청이 난을 일으켰으나 김부식을 서경 정토대장으로 삼아 이를 평정하였다. 2차례의 내란으로 정국이 불안한 중에도 1127년 주 ·현에 학교를 세웠으며, 1129년에는 서적소를 설치하였다. 한편 금 ·송나라 등과 사신 왕래를 자주 하였으며, 1145년 김부식에게 명하여 삼국사기 50권을 편찬하게 하였다. 능은 개성의 장릉이다. 이상이 인종에 대한 설명이다. 만약에 인종이 주문한 것이 아니라면, 누가 주문한 것일까? 어떤 관리가 환심을 사기위해 이를 받친 것일까? 아니면 친인척이 선물로 줬을지도 모르겠다. 이 둘은 아마 높은 관리로 어느정도 권력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을 것이다. 위의 내용들은 이 과형병에 얽힌 목적과 만든이, 주문자를 추정해본 것이다. 물론 내가 추정한 내용이 정확히 맞는 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그 시대에 그 상황들을 자세히 본 것이 아니니 오히러 내가 추정한 내용이 정확하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 아닌가? 이 글을 쓰니 청자 참외 모양병의 모습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 나는 이 과형병이 잘 만들어진 완성품이라 생각한다. 소박한 듯 하면서 화려한 빛이 감도는 이 과형병을 보고 누가 비판을 할 수 있겠는가. 그 단아한 모습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리고 부드러운 눈길로 그것을 보고있노라면, 은은하면서 화려한 빛에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이글을 쓰고있자니 다시 가서 그 느낌을 되새김질 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비록 손으로 느껴보고 그 내음새를 맡아보진 못했지만, 박물관에서 유물 보존을 위해 막아논 유리너머로 본 그 모습만으로도 과형병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미술품들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매번 숙제가 아니면 박물관에 찾아가서 미술품을 보기 보다는 다른 새로운 놀이공간을 찾아다니는 나의 모습이 떠올라 새삼 반성하게 된다. 한국인으로서 조상들의 얼이 담긴 많은 작품들을 보고 느끼는 것이 의무처럼 생각됐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http://www.museum.go.kr/kor/sch/sch_src/sch_src_lis.jsp http://my.netian.com/~koh07ne/html/referance/korea_china/china_pc01t.htm 야후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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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국화반 47번 황진명 경주 첨성대 |
 2학년 수련반 15번 두하람 신윤복의 봄소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