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L28.jpg
2학년 백합반 28번 이양희 백제 금동용봉봉래산 향로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작은 우주 - 백제 금동용봉봉래산 향로" 2학년 백합반 28번 이양희 1. 머리말 국사 숙제를 위해 어느 미술 작품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다가 우연히 지난 현장학습이 떠올랐다. 백제로 현장학습을 다녀오면서 크고 작은 백제의 유물을 많이 보고 돌아왔지만, 그 중에서도 "백제 금동대향로"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이 유물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나에게 있어 동기보다는 이 작품을 서서히 알아가며 느낀 것들이나, 작품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묘한 황홀감이 나를 더 꽉 찬 느낌을 주어 몹시 뿌듯한 조사였다. 2. 본론 금이나 금동으로 만든 관(冠)과 관식(冠飾), 귀걸이·팔찌·반지·허리띠·신발 등의 장신구는 물론, 각종 동물상을 비롯하여 베개·잔·향로 등의 공예·장식품은 백제의 세련된 금속 가공기술을 보여준다. 이 향로 역시 정밀하면서도 화려한 세공기술을 보여주는데 금속가공의 전문인에게 완성된 작품임을 언뜻 보아도 느낄 수 있었다. 금동대향로는 도금이 많이 벗겨진 상태로 발굴되었지만, 아마 제작 당시에는 금빛 찬란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금제 향로를 일반 서민들이 사용하기에는 그 부담이 컸을 것이다. 그러니 아마도 왕실이나 상류층의 주문으로 제작되었을 것이 당연하다. 7세기 초 백제가 정치적 안정을 되찾을 시기, 때마침 향로의 제작이 이루어 졌다. 이를 미루어 짐작하건대 안팎으로의 국가 안정을 도모하고자 향로를 만들어 이름난 절이나 왕실에서 그 뜻을 기리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더욱이 이 향로가 출토된 곳이 1993년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 근처에 위치한 절터 바닥이었다는 점이 이런 짐작을 더욱 확신에 차게 했다. 금동대향로를 살펴보면, 모두들 처음에는 그 겉모습의 화려함에만 감탄하고 찬사를 보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그 조각된 짐승이나 꽃 인물들이 알고보면 수중 세계, 지상과 천상 세계의 다양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의 현실 세계와 특히나 도교의 이상향, 만물은 연꽃에서 탄생한다는 불교의 사상,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염원까지. 고작 60cm 남짓 하는 이 향로에 담긴 의미가 너무나도 많았다. 이를 통해 나는 백제인의 세계관과, 이질적인 것을 하나로 아우르는 그들의 정신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사상적 통일까지도 국가의 안정을 기리고자 세심하게 조합한 그들의 정신이 위대한 작품을 만들었던 토대가 되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3. 결론 향을 태우는 것을 일러 사른다고 한다. '사름'이란 '삶'과 같은 말로써, 향이 스스로를 태워 그 몸을 땅에 돌려주고 그 향기만으로 하늘에 이르듯이, 우리의 삶도 부지런히 움직여 그 몸을 땅에 되돌려주고 그 마음만으로 하늘에 이르는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단순한 무형유물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정신 세계까지도 담아낸 작은 우주와 같은 거대한 힘을 지닌 향로인 것이다. 그 옛날 우리의 조상들이 향을 피우며 담아낸 그 고결한 정신상을 느껴볼 수 있었던 조사였다. 4. 참고 자료 http://www.gift45.com/special/incenseburner/insenseburner.htm http://www.nara.co.kr/public/korea/doc/b-4/index.html 2001 백제 문화 탐방 자료집 |
| 
|
 2학년 국화반 12번 김희진 이암의 모견도 |
 2학년 국화반 42번 정지현 금동미륵보살반가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