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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모란반 39번 정영하 익산 고도리 석불입상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익산 고도리 석불입상에 대해서 2학년 모란반 39번 정영하 <머리말> 나는 이번 현장학습으로 '백제 문화 탐방`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서산 마애삼존불과 무량사, 그리고 정림사지 5층석탑 등과 같은 훌륭한 미술 작품들을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익산에서 봤던 고도리 석불입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일까? 아마도 고도리 석불입상은 다른 미술 작품보다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면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또 그 점 때문에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우리 나라의 미술 작품 중에서도 옛 사람들의 소박함을 담은 고도리 석불입상에 대해 쓰려고 한다. <본론> 보물 제46호. 금마 소재지에서 왕궁리 오층석탑 쪽으로 약 1km 쯤 가다보면 오른편으로 들판에 금마를 남류하는 옥룡천이 있다. 이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약 200m 떨어져 마주 보고있는 2구의 석불입상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동고도리와 서고도리이다. 두 석불입상 다 높이 4.24m로 동편에 있는 것이 남자이고 서편에 있는것이 여자인데 처음에는 이 두 석불입상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이 두 입상은 견우와 직녀와 비슷한 전설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평소에는 만나지 못하다가 섣달 해일 자시에 옥룡천이 얼어붙으면 서로 만나 안고 회포를 풀다가 닭이 울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것이었다. 옛날에는 삼례를 거쳐 전주로 가는 길은 이 옥룡천을 따라 나 있었다고 한다. 이로 보아 고도리 석불입상은 고도리 마을의 이정표이자 수호신상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에 하나의 불상이기 보다는 장승과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제작자가 이 석불입상의 인상을 그 지역 마을사람들과 같이 소박하고 정감있는 얼굴을 가지면서도 그 마을을 지키는 장승처럼 친숙하게 만든 것 같다. 또 전라도 시골에 아직도 처처에 남아 있는 마을 어구의 돌장승들을 상기해 보면 그 석인상들이 큰 고을의 수호신상이어서 이처럼 4미터가 넘는 키에 머리 위에는 의젓한 관을 쓰고 원님의 권위적인 위엄을 지니고 있는 관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볼 때도 아마 고도리 석불입상은 한 마을을 지키기 위한 '수호신상의 목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석인상 한쪽에는 <군남석불중건기>라는 비석이 서 있는데 이는 조선 철종 9년(1858)에 익산군수로 부임해온 최종석이 넘어져 있는 석상을 현재의 위치에 일으켜 세우면서 항간의 전설을 몇 가지 기록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군남석불중건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마는 익산의 구읍자리로 동ㆍ서ㆍ북의 삼면이 산으로 가로막혀 있는데, 유독 남쪽만은 터져 있어 물이 다 흘러나가 허허하게 생겼기에 읍 수문의 허를 막기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또 일설에는 금마의 주산인 금마산의 형상이 마치 말의 모양과 같다고 하여 말에는 마부가 있어야 하므로 마부로서 인석을 세웠다고 한다." 그 어느 설이든 고도리 석불입상은 자연과 교감하면서 이루어진 마을지기임에 틀림없었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한편으론 인공에 의해 자연을 개조하며 환경을 편하게 가지려했던 옛 사람들의 겸손을 이 고도리 석불입상은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결론> 나는 이번 과제물을 통해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고도리 석불입상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서 재밌었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 곳에 찾아가서 석불입상을 다시 보고싶다. 그 석불입상에 대해 모르고 볼 때와 알고 볼 때의 느낌과 감회가 왠지 다를 것 같기 때문이다. 사계절 변해 가는 주변 들판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 어울리는 지킴이처럼 소박해서 믿음이 가는 고도리 석불입상. 아직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는 고도리 석불입상이 나는 너무나 믿음직스럽고 듬직하다. 앞으로도 계속 고도리 석불입상이 영원토록 그 마을에 남아 사람들에게 하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참고 자료> http://city.iksan.chonbuk.kr/sub04/tour_01_01_02_01.html http://www.jeonlado.com/channel_04_03.html http://www.edunet4u.net/~koo9/tour/iksan1.htm http://imuseum.or.kr/html/gojuk99-12/gojuk6.htm http://www.chonjunet.co.kr/history/iksan12.html http://cein.or.kr/chonbuk_culture/book-chonbuk/culture/300224h24.html http://chang256.new21.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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