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사전1 한국사사전2 한국사사전3 한국사사전4 한국문화사 세계사사전1 세계사사전2
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2-11-03 (일) 07:13
분 류 사전1
ㆍ조회: 1418      
[조선] 윤증의 심리분석 (김정일)
역사인물 탐구 : 대통합의 정치가 명재 윤증 심리분석

김정일 <김정일 정신과의원 원장>

WIN / 통권 32호 1998년 2월호

9세때 병자호란의 경험
속깊은 감성적 성격으로 발전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는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것을 본성(本性)이라 하고, 그 본성에 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며, 도(道)를 닦는 것을 가르침(敎)이라 한다」고 하였다. 이를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본성을 따르는 것은 개성화 과정이다.

그리고 개성화를 이루는 것을 자기 실현이라고 한다. 따라서 마음을 닦는 유학과 마음을 분석·합성·치료하는 심리학·정신의학과는 서로 통하는 바가 많다. 그런 탓에 일부 정신과 의사들은 정기적으로 모여서 유학 경전을 공부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큰 유학자인 윤증의 정신을 분석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유학은 자기를 닦는 학문이고, 유학으로 대성한 학자는 깊은 자기 수양을 이뤘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그들의 판단과 행동은 정도를 가고 자연의 이치를 따른다. 그러한 사람을 어린시절의 상처나 잘못 형성된 부모 자식 관계, 과거의 콤플렉스 등으로 분석한다는 것은 높은 마음을 닦은 학자를 억지로 평범하게 일반화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래서 윤증의 심리를 분석하는 데는 역부족과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며 윤증의 삶을 다소나마 정신과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만족할까 한다.

윤증의 정치형태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그는 전형적으로 내성적 성격을 타고났음을 관찰할 수 있다. 우선 내성적인 성격은 어떤 뿌리가 있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생명체는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이라는 두가지 핵심적인 본능을 갖고 있다. 삶의 본능은 성욕·사랑·신 등의 속성이 있으며, 죽음의 본능은 파괴·공격심·악마 등의 속성을 갖는다. 두 본능은 생명체를 복제하고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인간은 이 두가지 본능이 특히 발달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다.

태초의 원시 생명체가 자웅일체였다가 남녀로 구분돼 발달했듯이 이 두 본능 또한 처음에는 한데 있다가 나중에는 각기 따로 발달했다. 두가지 본능이 진화·발달하자면 둘이 한데 있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기 다르게 발달하는 본능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성격이다. 삶의 본능 즉, 성욕·사랑·신은 내성적 성격으로, 죽음의 본능, 즉 파괴·공격심·악마 등이 강한 쪽은 외향적 성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향성(Introvert)과 외향형(Extrovert)을 정신의 남녀라고 생각한다. 정신의 남자(외향성)와 여자(내향성)는 육체의 남자가 여자로 되기 어렵듯 서로 바뀌기 힘들다. 즉 타고난 성격은 태어나서 여러 경험이나 교육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일생을 지배한다.

삶의 본능형과 죽음의 본능형

내향성은 정신 에너지가 자기 내부로 향하는 성격으로 판단을 자기 느낌에 입각해 하며 감성적·독립적·개성적이다. 또 자기만의 공간에 홀로 있기를 좋아하며 마음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세상을 정확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유분망하고 진보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서 비현실적인 권력욕에 사로잡힐 수 있으며, 사랑에 강하나 현실에 약해 겁이 많고 비굴하고 타협을 잘하고, 현실감이 별로 없으며 공상(특히 성적인 공상)이 많고, 남과 싸우거나 남들에게 자기 감정 표현을 잘 못하며 존중받고 존중하기를 원하며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꽁하게 오래 가고 마음의 정리가 현실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미래보다는 순간이 소중한 성격이다.

한마디로 평화를 사랑하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을 올바로 보았으나 세상에 나아가지 않은 윤증은 대표적인 내향성이 아닐까 한다.

외향성은 정신에너지가 외부로 향하는 성격으로 판단을 외부에 입각해 하며 논리적이고 집단적이고 타인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현실에 기준된 원칙으로 통일되기를 추구하며 그 분명한 원칙으로 남을 설득하거나 강제하거나 공격을 하며 눈 앞의 현실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수적이고, 현실에는 강하나 사랑에 약하고 계산과 저축에 능하고 남들과 싸움을 잘하나 뒤끝이 없고 현실이 정리되면 곧 모든 것을 잊고 현실에 집중하며 순간보다는 미래를 중요시 하는 성격이다.

한마디로 정의를 사랑하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 현실에서 오랜 권력을 누리면서 명분과 기존의 주자학 틀을 고수하고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는 가혹했던 송시열은 대표적인 외향성이 아닐까 한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타고난 이 성격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고 이 성격은 유전된다고 한다. 이 두 성격은 각기 세상을 자기 방식대로만 보려 하기 때문에 성격의 충돌이 잦고 궁극적으로는 결별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정신과에서 대표적인 경우가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융의 결별이며 융은 결별한 후 그 원인을 성격차로 보았다.

송시열과 윤증의 대립, 그로 인해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갈린 데는 회니싸움이나 윤휴의 사문난적론, 정국을 보는 입장 차이 등이 원인이겠으나 그 이면에는 뿌리깊은 성격차가 있었을 것이다. 윤증의 내성적인 성격을 좀더 살펴보자.

윤증은 아버지 윤선거로부터 내성적인 성격을 물려 받았다. 어머니는 현실 앞에 당당히 맞서 자결을 택한 것으로 보아 외향적인 성향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윤증의 아버지 윤선거는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청나라에 맞서 순절(殉節)을 약속했다가 다른 선비들은 죽고 부인까지 자결하지만 자신은 홀로 노비복으로 갈아입고 탈출을 한다.

이것은 의리를 배신한 행위로 훗날 두고두고 비난을 받았지만 내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해가 간다. 내성적인 사람은 현실에 약하기 때문에 현실의 거센 파도 앞에서는 겁이 많고 심지어는 도망치기까지 하는 것이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의연하게 맞선다는 것은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것이다. 좀 극단적으로 말해 적군이 다른 부락을 쳐들어가 다른 부락의 남자들을 다 죽이고 그 부락의 여자들을 차지할 때 맞서서 싸우다가 죽는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이고 굴복해서 살아남는 사람들은 내성적인 사람들이다.

윤선거는 아버지가 살아 있어 차마 죽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를 대지만 죽음 앞에 당당하지 못함은 현실에 약한 그의 내성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것 같다. 성격은 결정적인 순간에 판단이 갈리기 때문이다. 윤증이 현실에 약하고 현실적으로 부딪치고 싸우는 것을 기피하는 내성적인 성격은 다음 예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윤증은 숙종 8년에 숙종의 부름을 받고 서울길에 나선다. 그러나 윤증은 곧바로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과천 나량좌의 집에 머물렀다. 이에 서인 중에서 최고 명망을 지닌 학자 중의 한 명인 박세채가 나량좌의 집까지 그를 찾아갔다. 윤증은 밤새 정국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윤증은 박세채에게 자신이 정치에 나서기 위한 세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이른바 정치화합과 지역화합, 그리고 권력자 친인척의 정치간여 금지 등의 「3대 명분론」에 대해 박세채는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하자 윤증은 서울에 들어오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런데 이 「3대 명분론」의 이면에는 현실의 싸움을 싫어하고 싸움터에 뛰어들어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정치란 난마같이 얽힌 문제를 현실에서 싸우면서 타협·절충하면서 풀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차선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윤증은 그 모든 현실의 문제가 풀려야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니 명분을 앞세워 싸움을 회피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싸우자고 해놓고서도 정작 싸움이 벌어지자 노비복을 입고 탈출한 아버지 윤선거의 태도와 흡사해 보인다. 윤증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평생 정계에 나가지 않고 살았음은 그가 정계라는 현실에 맞지 않는 성격이기에 그러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윤증이 이들 세가지를 명료하게 지적할 수 있음 또한 내성적인 성격에서 비롯했으리라 짐작된다.

내성적인 사람은 사랑에 강하고 존중받고 존중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경직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열린 정치, 화해의 정치, 사랑의 정치로 임할 수 있는 것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감성이 강하고 자기 중심적, 개인 중심적이기 때문에 집단이데올로기나 집단의 틀, 권위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내성적이지만 감성 살아 있는 인물형

윤증은 아버지의 비문 문제로 스승인 송시열과 갈라지게 된다. 군사부일체를 강조하던 조선시대에 스승을 배신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그러나 윤증은 자기 중심적인, 인간 중심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그런 외형적인 억압에 별로 개의치 않고 송시열과 사제 관계를 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윤증이 스승 송시열을 배반함은 융이 스승 프로이트를 배반한 것과 비슷한 패턴이었던 것 같다. 즉, 송시열이나 프로이트는 겉과 틀을 중요시하는 외향적인 성격이었기에 내향적인 윤증과 융과는 성격적으로 부딪치는 것이 깊고도 많았던 것이다. 이같이 송시열과 윤증의 대립으로 표면화한 노소 분당에는 대표적인 외향적 성격과 내향적 성격의 충돌이 크게 기여하지 않았을까 한다.

윤증이 내성적인 성격이면서도 현실에서 소론의 영수로 지낼 수 있음은 그는 감정이 살아 있고 학문적인 수련을 통해 인격을 자꾸 넓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보통 내성적인 사람들은 현실에서 웅크리고 살기가 쉬운데 용기있게 자신을 주장하고 현실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계속 견지하는 사람들은 내성적이면서도 감정이 살아 있는 인물(Introverted feeling type)이다.

어떤 현실에 직면하면 우리 의식에서는 생각이 떠오르고 무의식에서는 감정이 떠오르는데 이 감정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은 무의식의 잠재된 에너지와 항상 만나면서 자신을 강화시킬 수가 있다. 또 감정은 살아 있는 무의식의 반응, 에너지로서 산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현실에 계속 부딪치기도 한다.

윤증이 한번도 관직에 나간 일이 없으면서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상소 또는 정치당국자나 학인과의 편지들을 통해 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은 그가 감정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대개의 감정형들은 젊었을 때는 시행착오를 많이 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자기 자리를 잡는 대기 만성형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학문적으로 대성한 융 또한 전형적인 내향성 감정형 인물이었다. 윤증은 높은 학식과 수양으로 자기의 의식을 자꾸 넓히고 또 무의식에서 떠오르는 감정을 현실감있게 소중히 하여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나 한다.

그가 병자호란 이후 야기된 국제관계의 변화, 사회변동과 경제적 곤란 등에 부응하는 실리론적 실학과 정론을 주장한 것은 이런 성숙된 감정적·성격적 바탕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송시열의 북벌론이나, 조정이 예학과 같은 관념론에 얽혀 세월을 보낼 때 용감히 맞선 것은 윤증이 위축된 내향성이 아니라 활발히 살아 있는 감정형 내향성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보통 영웅들의 성격을 보면 내향형 감정형이 참 많다. 그들은 겉으로는 겁 많고 수줍은 것 같으면서도 내면으로는 감정이 살아있어 용기있고 또 자기의 안목을 고집하기 때문에 남의 눈치를 보거나 기존의 틀에 얽매이는 법이 별로 없다.

이순신 장군이나 박정희 대통령, 백범 김구, 세종대왕, 강감찬 장군, 임경업 장군 등 난세의 영웅들을 보면 그들은 속이 깊고 용맹한 내향형·감정형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모든 내향형·감정형들이 다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영웅의 조건은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앞장서서 헤쳐나가 일반 사람들을 리드해야 한다. 그러나 앞만 보고 달려가지 못하는 영웅들은 아쉽게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많이 관찰하곤 한다. 윤증 또한 그런 예에 속하지 않나 한다.

바로 9살 때 어머니가 자살하고 아버지가 강화도에서 도망친 삶을 선택해 두고두고 세간의 비난을 산 것이 그의 인격 형성에서 콤플렉스가 되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회니 논쟁」이나 「3대 명분론」 등이 그러하다.

콤플렉스는 당사자를 현실보다는 과거에 묶이게 한다. 그래서 현실의 판단을 그르치게도 하는데 깊은 자기 반성과 성찰, 껍질을 깨는 노력이 없으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현실 직시하는 내향성·감성형 지도자 필요

윤증은 높은 학식에도 불구하고 부친의 묘비명을 둘러싼 송시열과의 회니 논쟁에서 힘든 싸움을 하게 된다.

윤증이 송시열과 격한 대립을 감수하면서까지 회니 논쟁을 확대한 이면에는 부모로 인한 평생의 콤플렉스가 높은 학식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한다. 만일 그가 부모 콤플렉스를 잘 극복해 현실에서 앞서 나아감에 주저함이 없었다면 역사에서 그의 족적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 우리는 어떤 현실을 살고 있는 걸까? 혹시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구한말을 앞둔 것 같은 현실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라가 반쪽이 나 부모·자식·형제와 헤어진 지 50년이 다 돼가지만 우리는 아직도 현대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IMF(국제통화기금) 빚더미에 시달리게 되었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걸까?

역사는 모두 현대사라는 말처럼 우리 민족 내부에 그런 속성이 있기 때문일까? 우리는 근대 정치사 속에서 실익은 도외시한 채 명분(독재니 민민주 등)만 내세우면서 편가르기에 골몰하는 당쟁을 반복해서 보아왔다.

국민을 위한답시고 실제 국민을 위하기 보다는 편들기에 많이 편승해 왔다. 그들 싸움에 경제와 국민의 삶은 계속 시들어가고 결국 나라 전체가 국제적 부도 위기에 휩싸이는 난국에까지 봉착하고 말았다. 경제는 발전해 있지만 정치만은 여전히 혼탁성을 벗어나지 못한다.

왜 이런 정치가 계속되는 걸까? 정말 우리 민족성에는 일본 학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나라를 망하게 이끄는 당파성(당쟁망국론)이 있는 걸까? 그러나 그렇게 망해야 할 나라가 끈끈하게 단일 민족을 이루어 5천년 역사와 문화를 빛내고 있다.

우리보다 활짝 피었던 거란·여진·만주족 등은 벌써 사라졌지만 우리 한민족은 아직까지도 끈끈하게 생존하고 있음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그것은 명분을 앞세워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무리들에 비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 빼어나게 피어난 소수의 영웅들이 우리 국민들의 정신과 영혼에 커다란 자욱을 남겼기 때문일 것이다.

당쟁을 일삼는 무리들이 목소리 높여 외치는 것은 금방 잊혀져도 소수 영웅들이 묵묵히 보여준 소신있고 자기 희생적인 영웅적인 행동은 국민들의 가슴에 오래 살아남는다.

우리가 맞을 미래 사회는 빠른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의 지도자는 격변하는 정세,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서 순발력있게 판단하고 용기있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아마도 이런 지도자는 성장과정의 시련을 잘 극복한 내향적 감정형일 것이다. 미래는 여성의 시대, 감성의 시대라는 말도 있듯이 미래의 영웅은 정신의 여성인 내향성 성격에서 나올 것이다. 내향성의 지도자는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

그들은 현실에 부딪치기보다는 자기 안으로 쉽게 함몰하기 때문이다. 내향성 감정형의 인간이 미래의 지도자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현실이 비교적 안전해야 한다.

내향성 감정형의 윤증이 정치에 나가는 전제조건으로 「3대 명분론」을 제시한 것같이 미래 사회에서 진정한 영웅, 지도자를 맞이하려면 우리는 가능성 있는 영웅들을 아끼고 보호하고 키워야 한다.

미래 사회는 열린 사회로 우리끼리 아무리 잘잘못을 따지고 상대를 깎아내린다고 득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호시탐탐 빈 틈만 노리고 있는 외국에게 먹힐 뿐이다. 우리 민족의 수많은 영웅들은 세종대왕을 제외하고는 무수히 모함당하고 암살당하고 싹을 잘려 왔다.

영웅의 싹을 도려내는 이무기들의 관행은 우리 민족이 세계화의 시대에 적응하기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주범이다. 이제는 우리도 현실을 똑바로 보고 실질적이고 용기있는 제안을 하는 내향적 감정형의 윤증 같은 정치가가 칩거하지만 말고 정치 일선에 나와 재능을 발휘하도록 영웅의 싹을 아끼고 사랑하고 키워야 할 것이다.

영웅은 자기 자신보다는 국민들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인간성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다가 일생을 마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출전 : WIN 1998년 1월호
   
윗글 [조선] 윤증의 생애와 발자취 (이덕일)
아래글 [조선] 윤증의 사상 (고세훈)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2990 사전1 [조선] 윤증의 생애와 발자취 (이덕일) 이창호 2002-11-03 1634
2989 사전1 [조선] 윤증의 심리분석 (김정일) 이창호 2002-11-03 1418
2988 사전1 [조선] 윤증의 사상 (고세훈) 이창호 2002-11-03 1775
2987 사전1 [조선] 회니본말 (한메) 이창호 2002-11-03 983
2986 사전1 [조선] 회니본말 (민족) 이창호 2002-11-03 999
2985 사전1 [조선] 영조의 생애와 발자취 2 (이덕일) 이창호 2002-11-03 1682
2984 사전1 [조선] 영조의 생애와 발자취 1 (이덕일) 이창호 2002-11-03 3225
2983 사전1 [조선] 영조의 균역법 실시 (정연식) 이창호 2002-11-03 1945
2982 사전1 [조선] 영조의 탕평정치 (박광용) 이창호 2002-11-03 2023
2981 사전1 [조선] 송인명 (한메) 이창호 2002-11-01 944
12345678910,,,300

이창호의 역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