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조공 (지도서)
조공 朝貢
조선은 명에 대하여 수시로 사신을 파견하여 사대의 예를 취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명에 파견되는 정규적인 사절은 정조사·성절사·천추사 등의 세 종류였으며, 부정기적으로 파견되는 사절에는 사은사·주청사·진하사·진향사 등이 있었다. 사절이 파견될 때에는 통상 조공품을 바쳤으며, 이에 대한 답례로 중국의 황제는 회사품을 하사하였다. 이렇게 하여 자연스럽게 조공 무역이 행해졌다.
사행의 구성과 행차, 조공과 희사의 품목은 매우 세밀하게 규정되었다. 조공품은 포직류·동물(소·말 등)·종이류·금·은 등이었으며, 회사품은 금·은 장식품을 비롯하여 견직물·서적·약재 등이었다. 조선은 명과의 조공 무역을 통하여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수입할 수 있었다.
조선과 명 사이에 사신이 왕래한 횟수를 보면, 태조∼세종 때에 조선 사신이 명에 간 것이 연평균 7회, 명나라 사신이 조선에 온 것이 연평균 1.6회 정도로서, 조선의 사신 파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출전 : 교육부, 고등학교 국사 교사용 지도서, 1996,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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