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사전2 한국사사전1 한국사사전3 한국사사전4 한국문화사 세계사사전1 세계사사전2
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11-01-27 (목) 08:15
분 류 사전2
ㆍ조회: 280      
[조선] 조현명의 졸기 (실록)
영돈녕부사 조현명의 졸기

영돈녕부사 조현명(趙顯命)이 졸하였다. 하교하기를, "동궁에서 임금과 신하가 다 젊었을 때부터 알았다. 무신년12563) 에는 공을 세워 공이 사직(社稷)에 있었다. 효성을 다하려 하여 조정을 떠나 시골로 내려가기를 청하기에 내가 그 효성에 감동하여 허락하였는데 갑자기 이런 비보를 듣게 되니 슬픈 마음을 어찌 다 말하랴? 제반 부조와 상수(喪需)를 후하게 행하여 나의 뜻을 표하라." 하였다. 조현명의 자는 유회(幼晦)이니 조문명(趙文命)의 아우이다.

어려서부터 글을 읽고 기절(氣節)이 있어 옛날의 명석(名碩)에 스스로를 견주고, 녹녹하게 남의 뒤나 따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등과하자 오래지 않아 춘방관(春坊官)이 되어 신축년12564)ㆍ임인년12565)의 흉당(兇黨)들이 세제(世弟)를 핍박함을 보고 보호론을 제창하여 임금의 권우(眷遇)를 받았다. 무신년12566)에 적(賊)이 일어나자 종군(從軍)을 자청하여 군병이 중도에 이르렀는데 밤중에 갑자기 군중이 크게 놀라니, 조현명이 자객이 들어왔음을 의심하고 입고 있는 옷 자락을 잘라 가동(家憧)에게 주면서 '너는 이것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서 내가 이곳에서 죽었다고 집안 사람들에게 말하라.' 하고 칼을 집고 원수(元帥)의 장막에 들어가서 적을 수색할 것을 큰 소리로 외쳤는데, 적이 과연 잡히자 군중이 비로소 변동이 없었다.

난이 평정되자 공신에 책훈되고 마침내 영상에까지 올랐다. 집안에 있을 때에는 청검(淸儉)하여 장원(墻垣)을 꾸미지 않았으며, 소주(疏奏)에는 개절(剴切) 질직(質直)하여 남이 하지 못할 말을 하였고, 전관(銓官)을 맡은 지 6년 동안에 사람들이 감히 사사로운 부탁을 하지 못하였다. 다만 뽐내기를 좋아하고 들뜨기가 쉬워 더러는 남의 기만을 당하면서도 고집을 부리고, 홧김에 일을 저지르고서도 그 나쁜 짓을 따랐으니, 세상에서는 이 점을 흠으로 여기나 이것으로 그 어짊을 가리지는 못하였다.

[태백산사고본]
[영인본] 43책 446면
[분류] *인물(人物)

[註 12563] 무신년 : 1728 영조 4년.
[註 12564] 신축년 : 1721 경종 원년.
[註 12565] 임인년 : 1722 경종 2년.
[註 12566] 무신년 : 1728 영조 4년.

출전 : 영조실록 76권, 28년(1752 임신 / 청 건륭(乾隆) 17년) 4월 26일(정사) 1번째기사
   
윗글 [조선] 숙종 행장 1 (실록)
아래글 [조선] 조현명 (브리)
 
    N     분류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730 사전2 [조선] 선조 묘지문 (실록) 이창호 2011-01-29 384
729 사전2 [조선] 숙종 행장 3 (실록) 이창호 2011-01-27 900
728 사전2 [조선] 숙종 행장 2 (실록) 이창호 2011-01-27 673
727 사전2 [조선] 숙종 행장 1 (실록) 이창호 2011-01-27 736
726 사전2 [조선] 조현명의 졸기 (실록) 이창호 2011-01-27 280
725 사전2 [조선] 조현명 (브리) 이창호 2011-01-27 233
724 사전2 [조선] 인조 행장 (실록) 이창호 2011-01-27 540
723 사전2 [조선] 김만기의 졸기 (실록) 이창호 2011-01-25 230
722 사전2 [조선] 김만기 (브리) 이창호 2011-01-25 211
721 사전2 [조선] 김만기 (한메) 이창호 2011-01-25 189
12345678910,,,80

이창호의 역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