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고유섭 (한메)
고유섭 高裕燮 1905~1944
한국 최초의 미술사학자. 호는 우현(又玄), 아호(雅號)는 급월당(汲月堂). 인천(仁川) 용리(龍里) 출생.
1927년 경성제국대학(京城帝國大學) 예과문과(豫科文科)를 수료. 1930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철학과에서 미학(美學)·미술사(美術史)를 전공하며 1930년에서 1933년까지 동연구실에서 조수로 재직하였다.
1933년 개성부립박물관장, 1936년 이화여자전문학교 및 연희전문학교에 출강하면서 근대적인 학문을 바탕으로 미술사학을 전개했다. 그의 학문의 주된 연구대상은 불교미술이었는데 1936년부터 《진단학보(震檀學報)》에 실린 <조선탑파(朝鮮塔婆)의 연구>는 양식적이며 문헌예술사학적인 방법을 취하고 나아가서 정신사적 미술사 방법론까지 채택하고 있다.
그는 한국 미술이 가지고 있는 전통의 의미해석을 <무기교(無技巧)의 미> <적조(寂照)의 미>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1944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자 그의 제자였던 황수영(黃壽永)이 그의 글을 모아 《송도고적(松都古蹟, 1977)》 《한국미술문화사논총(韓國美術文化史論叢, 1966)》 《고려청자(高麗靑磁)》 《한국미술사급미학논고(韓國美術史及美學論攷, 1963)》 등을 펴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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