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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3-12-29 (월) 21:28
분 류 사전3
ㆍ조회: 968      
[교육] 대학 (한메)
대학 大學

고등교육과 연구를 위한 기관. 나라마다 교육연한(年限)·형태·이념 등은 다르지만 대부분 18세 이상의 남녀들이 입학하며 학교체계의 최고 교육기관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또한 대학은 현존하는 여러 교육기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유형이다.

[대학의 기능]

대학의 대표적 기능은 ① 전통적인 학술·문화를 계승·보전하고 현대과학기술을 재생산·창조하는 일 ② 전문적 기능이나 이론을 계승·발전함과 동시에 전문직업 종사자(프로집단;의사·기사·법관·교사 등)를 계속적으로 육성하는 일 ③ 교양교육·전문교육을 통하여 자연·인간·사회에 관한 교양을 보급하고 직업적기능·지식을 육성하며, 시민성(市民性)을 형성하는 일 등이다.

한국 대학의 기능은 1949년 12월 31일에 제정된 교육법에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그 광범하고 정치(精緻)한 응용 방법을 교수·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하는 것(108)>이라고 규정되어 일반교육·전문교육·제능력육성 등의 교육적 기능을 중시하고 있다.

[대학의 역사]

<기원>

대학은 중세 유럽의 교사·학생간의 일종의 길드에서 시작되었다. 대학을 가리키는 , 교사를 가리키는 등의 현대어는 원래 <단체> <지도자>또는 <우두머리>라고 하는 길드(guild)의 용어였다.

<12세기의 르네상스>라고도 불리는 12세기의 지적고양(知的高揚) 아래, 도시에는 많은 교사·학생이 모여들어 사숙(私塾)을 중심으로 교육활동이 있었는데, 그들은 차츰 일반인 수공업자의 동직조합(同職組合)에서 배워서 길드를 형성하고 성속(聖俗)의 외부세력에 대하여 자기의 특권을 확립하기 위하여 투쟁하면서 내부에서는 공동의 교과과목을 정해 수료자에게는 학위를 인가(認可)하게 되었다.

<중세대학(中世大學)의 설립과 발전>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 초에 걸쳐서 <자생적(自生的)대학>이라 불리는 볼로냐대학·파리대학·옥스퍼드대학 등의 대학이 형성되었다. 이때 볼로냐에서는 비교적 연령이 높은 법학생(法學生)인 길드가 중심이 되었고, 파리에서는 학예학부의 교사(대부분이 상급학부 학생)인 길드가 대학을 형성하였는데 모두 중세대학의 모범이 되었다.

또한 사숙연합체(私塾聯合體)로서의 대학은 원래 공통된 건물을 갖고 있지 못하였기 때문에 외부권력과의 항쟁과정에서 다른 도시로 이주하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옥스퍼드대학에서 케임브리지대학이, 파리대학에서 오를레앙대학이, 볼로냐대학에서 파도바대학이 생겨났다.

대학의 생성 및 학생특권의 확립에 로마교황청은 항상 호의(好意)를 보였고, 신학연구의 중심지인 파리대학에서의 로마법 연구를 금했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통제 또한 시도하였다. 원래 한 대학에서만 유효했던 <교수면허(敎授免許;licentia docendi>를, 보편적인 유효성을 갖게 되는 <국제교수면허(jusubiquedocendi)>로 승인한 것도 교황청이다.

또한 14∼15세기에 도시나 황제·왕국(王國)도 개인의 위신과 관료의 양성을 목표로 대학창설에 노력하였다. 신성로마제국에 의한 나폴리대학의 창설(1324)을 시작으로 에스파냐의 살라망카대학(1330?), 제국(帝國) 영내에 있는 프라하대학(카렐대학;1347), 빈대학(1365), 크라코프의 야기예보대학(1364) 등의 대학이 그 예이다.

1500년까지 유럽에는 약 80개의 대학이 설립되었다. 중세 말기부터는 대학은 초기의 청신함을 잃어버리고 차츰 경직화 되었으며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만이 증대하였다. 성직계(聖職界)나 법조계, 또는 집권화(集權化)되어가는 국왕행정관료를 차지하는 대학졸업생의 비율은 높아졌고, 하급관리에게까지 파급되었다.

세습제(世襲制)에 머무르고 있는 상류 귀족도 더이상 대학교육에 무관심하고 있을 수 없게 되었으며, 비교적 하류에 속하는 사람이 대학을 통해 사회적 발전을 이룩한 예도 많이 있었다. 중세대학은 적어도 이념상으로는 <학문하는 자의 자유>를 표방하였으나 국권(國權)의 강제화와 함께 차츰 국가 기관화 되었고, 특히 종교개혁 후의 대학은 종파적 색채를 명확히 하여 정치체제에로의 예속을 강화하였다.

30년전쟁을 겪은 독일에서는 <독일대학사상(史上)의 암흑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17세기는 근대과학의 창성기(創成期)이지만 대학은 학문의 신시대에 거의 기여하는 바가 없었고 오로지 국가관료의 양성기관으로, 시대를 영도하는 학문의 담당자는 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사(大學史)에 신시대를 기록한 것이 프로이센의 할레대학(1693년 창설)이었다. 그러나 할레대학의 새바람은 다른 나라에 파급되지 못했고 프랑스가 새로운 대학제도를 수립하는 데는 프랑스혁명을 기다려야만 하였다.

<근대대학(近代大學)으로의 이행(移行)>

종교개혁 이래 로마교황에 의한 유럽대학의 일원적(一元的)인 지배는 무너지고, 독일에서는 마르부르크대학(1527년 창립), 예나대학(1558년 창립) 등 프로테스탄트대학이 생겨났다. 또한 기존의 여러 대학에도 인문주의(人文主義)가 도입되는 등 교양부의 개혁이 이루어졌다.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는 헨리 8세가 로마교회에서 이탈한 뒤 교회법이 폐지되고 스콜라학자들의 저서가 추방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그 후 몇 차례의 변동을 통해 케임브리지대학을 비롯하여, 대학 전체가 영국국교회와 왕권(王權)에 소속되어 있었다.

구교(舊敎)와 신교(新敎)의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유럽의 대학은 차츰 로마교황의 손에서 절대주의국가(絶對主義國家)의 손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러 이러한 경향은 프랑스·독일 대학에서 일어났다. 이 때 생겨난 근대대학의 전형(典型)이 18세기 초의 독일의 베를린대학이다.

근대대학은 베를린대학을 시작으로 신학부 중심으로 운영되던 학부의 구성을 고치고 그 때까지 <신학(神學)의 종[僕]>으로 간주되어 왔던 철학을 대학의 중심에 놓고 법학·의학 등의 여러 학부를 배열하였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혁명 후 나폴레옹에 의하여 제국대학이 설립되었다. 그것은 단과적(單科的) 직업교육대학의 통합체였다. 미국에서는 식민지시대부터 하버드대학·예일대학 등이 옥스퍼드대학·파리대학 등을 모델로 설립되어 있었다.

또한 19세기부터는 새로운 단과대학을 주립대학(농업교육이나 공업교육을 중시)으로 설치하는 한편, 19세기 독일대학의 본을 떠 대학원 중심의 종합대학을 발전시켰다. 프랑스·미국의 여러 나라에서는 에스파냐계(系) 대학의 영향 아래 가톨릭적인 대학이 많이 설립되었는데, 이 대학들도 19세기가 되자 실용적인 여러 학부를 설치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근대 국민국가의 성립과 자본주의 발전이 그 근본이 되었다. 대학은 교회권력에서 국가권력으로 서서히 이행해 갔고 대학의 자치·자유의 문제도 중세시대와는 다른 형태로 바뀌어가게 되었다.

한편 사회주의국가에서는 대학이 독자적인 발달을 이룩하였다. 러시아혁명 이후, 소련정부는 18세기 중엽에 창립되어 있던 모스크바대학을 최고학부로 승격하였고 자연과학계 6학부 외에 언어학·역사학·철학·경제학·법학 등의 12학부를 둔 종합대학으로 재편성하였다.

중국에서도 베이징[北京]대학 등 청(淸)나라 때에 발전했던 대학을 계승·도태시키고 새정권 아래서 재편(再編)하였다. 동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중세·근세 이래의 여러 대학이 새정권을 통해 계승되었다. 이들 대학은 각기 역사적인 전통을 이어나가면서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기초로 한 학문교육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사회주의국가의 담당자인 관료·기술자·연구가·교사 등의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의 대학]

19세기말 문호개방과 함께 근대식 학교제도가 유입됨에 따라 광혜원(廣惠院)·이화학당(梨花學堂)·배재학당(培材學堂)·경신학교(儆新學校) 등이 차례로 설립되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점차 분화·발달하여 현재의 대학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1923년 <경성제국대학설치에 관한 법령>이 일제에 의해 반포되어 최초의 대학교육이 시작되었다. 광복 후 1946년 8월 15일에 처음으로 연희대학교·고려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가 전문학교에서 4년제 대학으로 승격 발족했고, 같은해 8월 22일 국립종합대학교인 서울대학교가 발족했다.

1949년 12월<교육법>이 제정, 공포됨에 따라 대학의 이념·교육과정·운영방식 등에 대한 제도가 마련되었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학교육의 근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1951년 3월에 개정된 <교육법>에 의하면 대학은 단과대학과 종합대학으로 구분하고, 종합대학에는 3개 이상의 단과대학과 대학원을 두도록 했으며 독립 단과대학에도 대학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학의 교원은 총장·학장·교수·부교수·조교수·강사·조교 등으로 구분되고, 야간수업·계절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사·석사·박사학위 등에 대한 규정을 법제화했다.

한국의 대학교육은 광복 후 40여 년 동안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광복 당시 고등교육기관의 재학생수가 일본인을 합해도 7819명에 불과했으나, 15년 후인 1960년에는 12.5배인 9만 7819명이었으며, 1989년에는 121만 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양적 성장에 비해 대학의 본질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제반여건은 미흡한 상태이다. 1989년 현재 대학은 총 104개교로서, 이 중 국립이 22개, 공립 1개, 사립 81개이며, 지역별로 보면 전체 대학의 33%인 36개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학과수는 총 3854개가 개설되어 있는데, 인문계열이 630개, 사회계열이 728개, 자연계열이 1522개, 예·체능계열이 372개, 의약계열이 159개, 사범계열이 443개이다.

재적 학생수는 총 102만 771명으로 학생수는 학교의 증가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운 비율로 증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교수확보 및 제반시설 화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교원의 총인원은 3만 1675명으로 이 중 총(학)장과 조교를 제외한 전임이상의 교수는 약 2만 2000여 명에 불과하다.

대학의 교과는 일반교양과목과 전공과목으로 하고 다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한다. 재학 중 전공할 수 있는 학과는 2개 이내로 되어 있으며 졸업학점은 140학점 이상이다.

[대학의 문제점과 개선책]

현재 세계와 한국의 대학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은 많지만 거의 공통되는 문제점은, ① 대중화(大衆化) 아래에서 대학의 제도적 성격은 어떻게 정하느냐 ② 재정(財政)과 대학의 자치(自治)와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③ 현대 학술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④ 학생의 지위와 권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이다.

제2차세계대전 후 고등교육의 대중화는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고등교육진학자의 증가를 어떻게 전통적인 대학제도와 조화시키는가가 심각한 문제가 되어 있다. 서독에서는 대학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이 현실적으로는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사태가 심각화되고 있고, 1968년의 대학분쟁 이후 대학의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한 프랑스에서는 대학생들이 특정대학으로 집중, 신구상대학(新構想大學)의 학생 과밀화나 연구교육 수준의 저하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탈리아의 여러 대학들은 1960년대 이래 대학교육의 대량 생산화의 과제를 안고 있다. 영국에서는 새 대학의 신설, 방송대학(openuniversity)의 설치 등을 단행하여, 대중화에로의 대응을 비교적 일찍 개시하였다.

미국은 60년대 중엽 이후 40∼46%의 대학진학률을 지역대학의 보급, 공립대학의 무시험입학제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학입학 방식면에서도 성인(成人)·근로 학생의 진학·입학, 직업경험자의 재입학 등의 탄력적인 제도를 취하고 있으며 대중화에 대한 적응을 가장 잘 하고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학생의 위치와 권리]

대학에서의 학생의 위치와 권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1950년대 말 유럽·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서 일어났던 <대학분쟁> <학생운동>이 일던 상황에서 격렬하게 제기되었던 문제이다.

학생이 대학의 구성요소라고 하는 사실은 대학의 대중화 상황과도 맥이 같으므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대학 구성원으로서의 고유한지위나 권리(학장선거권·관리참가권·처분심의권 등)를 부여해야 되는지의 여부, 단순히 이의 신청권만을 부여하느냐 하는 문제, 학문공동체를 구성하는 학생으로만 보느냐 그렇지 않으면 대학 당국과 교육관계를 체결한 <계약자>로서 생각하느냐 또는 단순한 시설이용자로서의 위치만을 갖느냐 등등 견해는 여러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현재의 상태이다.

그러나 학생쪽에서는 양적 증가 아래 출신계층, 문화적 속성, 사회적 지위 등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학의 대중화와 보편화 밑에서 학생의 위치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보다 기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문원>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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