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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중일전쟁 (한메)
중-일전쟁 中日戰爭 1937∼45년에 걸쳐 중국대륙에서 전개된 중국과 일본간의 전쟁. 1937년 7월 7일 베이징[北京] 교외의 루거우차오[蘆溝橋]에서 일본군이 군사적 행동을 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나 만주사변과 일본제국의 중국침략정책이 그 근저를 이루고 있다. 당시 루거우차오사건을 일으킨 일본은 중국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국민정부를 응징하고자 출병을 단행하였다. 이에 대하여 중국은 제2차국공합작(國共合作)으로 항일민족통일전선을 형성하여 항전하였다. 일본은 전쟁 동안 베이징·톈진[天津]을 점령하고 국민정부의 수도 난징[南京]을 점거, 대학살을 자행하였으며, 우한[武漢]을 침략하고 광둥[廣東]에서 산시[山西]에 이르는 남북 10개 성(省)과 주요도시 대부분을 점령하였다. 또 삼광작전 등의 잔학행위로 수많은 중국인을 학살하고 왕자오밍[汪兆銘] 등의 괴뢰정권을 세우기도 하였다. 한편 중국은 1937년 9월, 일본의 침략을 국제연맹에 제소하였고 이에 따라 그해 11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9개국의 조약국회가 소집되었다. 그러나 미국·영국의 소극적 태도로 성과없이 끝났다. 그 뒤 전쟁의 장기화, 점령지 경영의 실패, 중국의 후방교란공작으로 인한 전선의 교착 등에 의하여 일본의 초조감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일본은 남방 진출과 독일·이탈리아와의 3국 구축을 이루어 난관을 타개하고자 미국·영국과의 대립을 격화시켰고, 1941년 중국으로부터의 무조건 완전 철병 등을 요구한 미국과의 교섭이 결렬되자 12월 8일 진주만을 기습,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다. 따라서 중·일전쟁은 태평양전쟁의 일부가 되었다. 그 뒤 일본은 1945년 8월 15일 포츠담선언 수락과 함께 국민정부에 항복함으로써 전쟁을 끝맺었다. <박석일>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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