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대서양헌장 (한메)
대서양헌장 大西洋憲章 Atlantic Charter
1941년 8월 14일에 발표된, 영국·미국 2개국의 세계정치에 대한 원칙의 공동선언.
영·미공동선언이라고도 한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나서 약 2년 후, 독일의 소련 침략 개시(1941 6.22)로 인해 세계대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같은 해 8월 9일, 영국 W.L.S.처칠 총리는 신예전함(新銳戰艦) 프린스오브웨일스호(號)에 승함(乘艦), 대서양을 건너 캐나다의 뉴펀들랜드섬 아젠티어만(灣)에서 미국 루스벨트대통령과 회담, 그 후 자주 열린 수뇌회담의 단서를 만들었다. 회담은 같은 달 12일까지 개최되고, 8항목으로 된 양국의 공동선언이 처칠총리의 무사귀국 후에 발표되었다.
그 내용은, ① 영토 불확대(不擴大) ② 국민의 합의 없는 영토 변경 불승인(不承認) ③ 국민의 정체(政體)선택 권리 존중과, 빼앗긴 주권 회복 ④ 통상(通商)과 원료의 균등한 개방 ⑤ 각국간의 경제협력 ⑥ 나치스 폭정 타도와, 공포와 결핍으로부터의 해방 ⑦ 해양항행(海洋航行)의 자유 ⑧ 무력 사용 포기와 영구적인 일반적 안전보장체제 확립이다.
당시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의 전쟁에 대해서 중립국 입장에 있었으나, 고립되고 있는 영국에 대한 도의적·물질적 지원이 자기 나라의 국익과 합치된다고 하는 루스벨트대통령의 판단으로 말미암아 이례적인 회담 개최, 공동선언 발표로 나타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은 독일과의 대결 자세를 더욱 명확히 하였다. 대서양헌장은 약 4개월 후의 미국 참전을 거쳐서 1942년 1월 1일 발표된 연합국 공동선언문에서도 강조, 계승되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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