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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3세계 (브리)
제3세계 第三世界 Third World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소 어느 진영에도 가담하지 않고 비동맹노선을 취했던 개발도상국들의 총칭. 1950년 대초에 프랑스의 인구학자 A. 소뷔가 당시 인도차이나에서 격화되던 민족해방전쟁을 프랑스 혁명의 제3신분의 대두에 비유해 제3세계(Le Tiers Monde)의 대두라고 평했는데 이후로 제3세계라는 말은 널리 통용되게 되었다. 제3세계를 규정하는 기준은 정치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식민지배를 경험했으며 종전 후에는 냉전체제의 동·서 어느 진영에도 가담하지 않은 국가들이 해당되고, 경제발전과정으로는 구미 자본주의와 일본이 속하는 제1세계, 그리고 소련과 그 영향권하의 동유럽 제국이 포함된 제2세계로부터 자본·기술·이데올로기 등을 도입한 개발도상국들을 가리킨다. 1970년대초에는 중국이 3개 세계론을 전개했는데 미국·소련 같은 초강대국이 제1세계, 서유럽과 일본이 제1세계로부터 수모받는 제2세계, 제1·2세계로부터 지배당해온 개발도상국가들이 제3세계가 된다. 제3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는 비동맹운동, 개발도상국들의 그룹화 등을 통해 미·소 지배의 세계질서에 대항해왔으며 국제사회의 여론형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 1970년대에는 선진국들에 대한 경제적 종속에서 탈피하기 위해 남남(南南)협력을 추구하고 서로의 유대를 강화했는데, 경제발전이 진행되면서 제3세계 국가들 내부에서 빈부의 격차가 드러나자 그 결속력이 차차 쇠퇴해갔다. 제3세계는 원래 냉전이라는 특수한 국제정치 환경에서 출현했기 때문에 1990년대초의 공산제국의 붕괴 이후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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