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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소국경분쟁 (한메)
중소국경분쟁 中蘇國境紛爭 중국과 소련의 접경을 둘러싸고 벌인 영유권분쟁. 역사적으로 청(淸)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불평등조약에서 비롯된 이 분쟁은 1969년 3월 우수리강 전바오섬[珍寶島]의 대규모 무력충돌로 전면 부각되었다. 양국간 최초의 국경확정조약은 1689년 네르친스크조약인데, 이때 와이싱안링[外興安嶺]·케르비치강·아르군강이 국경선으로 확정되었으나, 1858년 아이훈조약으로 와이싱안링에서 헤이룽강으로 국경이 바뀌고 1960년 베이징조약으로 우수리강 동쪽의 중국 영토가 러시아령으로 편입되었다. 한편 중국 서역에서는 1964년 <서북 국경 측량·조사의정서>에 의해 국경은 바얼카스호에서 동쪽의 자이쌍포와 남쪽의 이싸이커호로 변경되고, 1881년 개정조약으로 러시아가 자이쌍포 동쪽과 이리(伊梨) 서부를 편입시켰다. 이후 1884년 <카슈가르의정서>, 1894년 <파미르지구의 현상유지에 관한 청·러의정서>로 러시아령은 사리콜산맥 서쪽지방까지 확대되었다. 20세기 이후 러시아의 중국 침략은 계속되어, 1964년 교섭이 재개되었으나 입장 차이가 커서 단속적으로 분쟁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1969년 3월 전바오섬에서 발생한 대규모 무력충돌은 쌍방에 많은 사상자를 내었고 전면전쟁의 위기를 더하였으며, 그 해 10월부터 양국간 국경교섭이 시작되었으나, 공산주의 기본노선을 둘러싸고 중·소 대립은 격화되었다. 중국측은 현재의 국경선을 결정한 아이훈·베이징·이리의 각 조약을 불평등조약이라 규정짓고 모든 국경선에 대한 일괄 타협을 제안하였으나, 소련은 이를 거부, 쌍방 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부문에 대해서만 타협하자고 하였다. 그러나 소연방의 해체로 새로운 차원에서 다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일상>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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