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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동백반 03번 김니은 곡옥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곡옥" 2학년 동백반 03번 김니은 (1) 머릿말 방학 중 국사 과제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크고 작은 불상들, 아름다운 그림들, 그 외에 여러 화려한 공예품 등 많은 예술작품들이 있었지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어딘지 모를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작은 "곡옥"이라는 장신구였다. 옥석이나 유리 등으로 만들어져 미미한 빛을 내는 작은 그것들은 크고 웅장하며 화려한 다른 예술품들 보다 내 마음속에 들어왔고, 왠지 모르게 안정된 듯이 보이는 그 곡선이 소박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 중에 특히 나를 끈 것은 금목걸이의 중앙에 곡옥을 장식한 것으로, 화려한 금색에도 굴하지 않는 곡옥의 고상함이었다. 박물관 전관을 돌아보고 나서 그보다 더 내 마음에 찬 것은 없었기에 나는 국사 과제물로 [곡옥]에 대해 쓰기로 마음먹었다. (2) 본론 곡옥(曲玉)은 초승달 모양의 장식품으로, 주로 금관이나 복식, 허리띠 등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다. 청동기 시대부터 만들어졌으나 특히 신라시대에 유행하였다. 신라시대의 사람들은 곡옥으로 장식하기를 아주 좋아하였는데, 곡옥 중에서도 특히 취옥(翠玉)이나 유리옥으로 만든 곡옥을 애호하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곡옥 장식에 어떠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가는 확실하지 않다. 그저 주로 계급, 지위 등 신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주술적인 의미 또한 많이 내포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중에서도 주로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기를 바라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예를 들면 고신라 금령총에서 나온 대추옥과 곡옥으로 장식한 수정 목걸이에서도 그러한 점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대추는 아들을 상징하고 곡옥은 수태(受胎)를 기원하는 부적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모자곡옥이라고 아들을 낳기를 기원하며 만들어진 것이 있다. 곡옥은 초기에는 반월형(半月形)이었던 것이 점차 초승달 모양으로 변화하였는데 나는 이러한 곡옥의 모양에서 그 주술적인 의미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는 곡옥을 보고, 약간은 두터운 초승달 모양이 어쩌면 모체의 자궁안에 잠들어 있는 태아의 모습 같다고 느꼈다. 물론 그 시대에는 태아가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알 수 었었겠지만,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몸을 굽히고 자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는 것처럼 곡옥 또한 무의식 적으로 인간이 가장 안정된다고 느끼는 모체의 안에서의 그 태아 때의 모양처럼 만들어진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곡옥은 소박하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즐겼던 신라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았으며, 단순한 장식품이 아닌 이런 주술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았나 싶다. (3) 결론 이 소박하면서도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장식품을 보고 있자니 그동안 내 자신이 너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을 추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작고, 어찌보면 보잘 것 없는 장식품 하나, 금목걸이 중앙에 있던 곡옥이 훨씬 더 고상한 아름다움을 뽐내듯이. 은은한 빛을 내는 비취처럼 겉으로의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글을 마치며, 조금 더 내 자신의 마음을 다지자는 반성을 해본다. (4) 참고 자료 http://www.museum.go.kr/kor/sch/sch_src/sch_src_lis.jsp http://www.women.or.kr/culture/clothes/history/ornam2.html#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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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동백반 08번 김세라 이명기의 오재순 초상 |
 2학년 난초반 01번 김가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