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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난초반 19번 박진영 감은사 동서 3층석탑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감은사 동서 3층석탑 2학년 난초반 19번 박 진영 1. 머리말 2학년이 된 올 해 여름, 학교의 현장 학습을 통해 난 두 번째의 경주 방문을 했다. 전에도 보았고 자주 보고있고-직접은 아니지만-또한 자주 읽고 듣고 있는 다보탑, 석가탑엔 별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 많은 유적, 유물을 보았지만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감은사탑이었다. 제일 오래 보고, 제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유물이 그 것이기에, 국사 보고서의 주제로 삼아 내 감상을 적기에는 이것이 제일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본론 그 커다란 두 개의 닮은 탑 앞에서 그저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탑 2개가 나란히 있었다. 똑 같은 탑이 2개가 나란히 있는 것이다. 큰 탑. 정말 큰 탑에 꼭대기에는 쇠 봉이 꽂혀있었다. 가히 최고의 개성이라 할만하다. 처음 봤을 때 충격이었고 머리에서 오랫동안 남은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큰 탑’ 이라고 했다. 탑을 많이 본 것도 아니지만, 제일 컸다. ‘컸다’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높이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높은 탑도 많지는 않지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 모습에서 느껴지는 육중함. 장중함이 그 탑을 그리 크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럼 그 탑의 육중함과 장중함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첫째로 13미터라는 높이에 비해 3층이라는 적은 층수와 선의 간결함이다. 화려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단순함과 높이와 너비에 따른 커다란 크기가 맞물려 육중함을 자아낸다. 둘째로 2,3층에 비해 월등히 높은 1층의 몸돌이다. 인간의 착시현상을 감안한 4:2:2의 높이비율이라고 했다. 그 육중한 몸이 하늘로 솟는 듯한 느낌. ‘상승감’을 주는 것이다. 육중함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상승감이 묘하게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꼭대기의 쇠 봉을 말하고 싶다. 꼭대기에 꽂혀있는 쇠 봉은 사실 ‘봉’이라기 보단 ‘뿔’에 가깝다. 그 뾰족한 커다란 ‘뿔’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었고 찌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렇다면, 이 탑이 위에서 말한 그런 느낌을 나타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이 탑은 7세기 통일신라시대 신문왕 때 지어진 감은사(터) 안에 있다. 감은사는 어떤 절인가?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나라를 지키고자 하여 세우다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그 아들인 신문왕이 뒤를 받아 완공한 절이다. 그 당시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고 새로운 국가를 새우려는 힘찬 의지에 차 있었고, 신문왕은 아버지를 이어 이런 의지를 탑에도 나타낸 것이다. 그것을 탑에 담아내려면 화려함과 우아함은 적합하지 않다. 장중하고, 엄숙하고, 안정되며, 굳센 의지를 나타낼 수 있으나 결코 무겁기만 하지는 않은 탑. 그것이 단순한 선과 3층이라는 층수, 1층이 2.3층에 비해 월등히 높은 몸돌, 곧게 뻗은 쇠 뿔로 나타난 감은사지 삼층석탑이다. 3. 결론 정말 독특한 탑이었다. 그 커다란 크기도 그렇거니와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3층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과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문양이라던가 선의 화려함은 찾아 볼수도 없고 난데 없는 쇠 봉이라니. 피식-하고 웃음이 나올 정도로 웃기는 형상이었다. 더군다나 쌍둥이 탑. 그러나 그 만큼 보는 사람에게 모순됨 속의 조화를 느끼게 한다. 그 안정감과 상승감이라는 정반대의 느낌의 조화와 쇠 봉의 곧고 날카롭고 하늘을 찌를 듯한 느낌은 서로 극과 극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한 마음이 되 힘차게 출발하는 당시의 통일신라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단지 모순 속에 살아갈 뿐인 모습이 아니라 모순을 조화로 만드는 그 활기차고 맑은 기운. 곧고 거짓이 없는 이상을 15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4. 참고 자료 2001 경주 문화 탐방 13p,28p,29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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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모란반 20번 박진경 동고도리 석불 |
 2학년 동백반 08번 김세라 이명기의 오재순 초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