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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국화반 10번 김태희 감은사지 3층석탑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감은사지 3층석탑 2학년 국화반 10번 김태희 1. 머리말 난 이번 수련회로 '경주 문화 탐방'을 다녀왔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주란 곳에 다녀오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별다른 기대는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경주 땅의 문화재를 직접 하나씩 볼 때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염원에 동화되는 것만 같았고 다정한 사람이 내게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것만 같았다. 경주 땅 자체에 그런 따스하고 소박한 혼이 서려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그 중 나를 제일 감동시켰던 건 감은사 석탑이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 느끼지 못했던 웅장함과 숨을 트이게 하는 주변 광경에 감탄을 멈추지 못했던 것 같다. 탑 자체의 규모도 그랬지만 대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위엄이 있었다. 이번 국사 과제를 통해 내 그런 느낌이 어디에서부터 연유된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2. 본론 감은사지 3층 석탑에 대한 감상에 앞서 탑 주문자와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감은사 절터에 대해 먼저 언급하도록 하겠다. 감은사 절터는 경주 쪽에서 가면서 보면 보이지만 동해안 쪽에서 오면서 보면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왜구를 확인하고 일차적으로 저지하여 시간을 버는 역할을 했다. 또한 문무대왕은 대웅전 바로 밑에까지 수로를 만들어 죽어서 용이 되어 이 곳에 들러 조국을 위해 기도하고자 하였다. 이런 점에서 미뤄 보아 감은사는 문무왕의 조국에 대한 걱정과 안식을 바라는 마음을 부처님의 힘을 빌어 성사시키고자 했던 의식적 호국의 의미와 동시에 동해안에서 침입하는 왜구를 확인할 수 있는 점으로 보아 현실적 호국의 역할을 해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그런 감은사에 세워진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감은사 3층 석탑은 13m로 규모가 굉장히 크다. 경주에서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 등을 볼 때 느꼈던 정겨움과 소박함에 젖어 있던 내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생각된다. 호국 정신이 담긴 사찰에 세워진 이 석탑의 규모가 크고 장중함을 나타내는 것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 완성된 시기가 신라가 통일을 이룬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이므로 이 석탑에는 신라의 흔들리지 않는 부강함을 과시하는 동시에 삼국 통일이라는 거대한 업적을 달성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또 건축 기법을 통해 상승감과 안정감을 준 이 석탑을 볼 때 신라의 하늘로 뻗칠 듯한 높은 기상을 느낄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신라라는 나라의 부강함과 완전성을 석탑의 장중함을 통해 백성들에게 알리고 국가에 대한 불안을 잠식시키기 위한 왕의 의도였다고 짐작해 본다. 그리고 이 석탑이 감은사 대웅전에 수로를 만들어 놓을 정도로 나라에 대한 걱정이 많던 문무왕의 묘소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문무왕의 업적을 기리며 문무왕에게 탑의 장중함을 통해 안식을 주고자 한 의도가 깃 들어져 있지 않을까? 3. 결론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감은사 3층 석탑은 사람의 기세를 누르는 웅장함을 통해 국가의 번영과 안식을 기원하는 호국의 의미와 부왕의 업적을 기리는 효와 백성들에게 국가의 강대함을 드러내는 왕의 의도를 엿 볼 수 있는 통일 신라 최고의 석탑이다. 건축물 자체로만 따진다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쌍 탑의 웅장한 기세를 앞에 하면 시대를 넘어 선 감동이 가슴속으로 전해져 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수작이며 그 곳에 깃들여져 있는 사연을 알게 된 이 후엔 또 다른 느낌으로 전해져 온다. 어떤 말로 설명하지 않고서도 이 한 작품을 통해서 통일 신라의 하늘로 뻗치는 기상과 강대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그 시대 사람들의 혼이 담긴 미술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더욱이 신비로운 것은, 이 석탑에서만은 아니겠지만 접한 사람들은 서로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한결같은 생각을 하고 작품으로부터 무딘 감성 한 구석을 두드리는 것 같은 충격을 얻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에 이 감은사 3층 석탑은 의식적, 현실적 호국의 역할을 다 하는 동시에 후세의 사람들에게까지 변치 않는 감동을 주는 혼이 담겨져 있는 진정한 미술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감은사 3층 석탑은 자리한 곳에서 그 웅장한 기운을 떨치고 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세월과 인간사의 무상함에도 변질되지 않는 감동을 줄 것이다. 참고한 사이트 http://uniweb.unitel.co.kr:8083/class/history/lesson/3/3-10-1.html http://my.netian.com/~playfox/011.htm http://www.kyongbuktour.or.kr/kyoungju/kbt10-1.html http://kaja21.pe.kr/사적/c31.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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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수련반 03번 권아람 기마인물형토기 |
 2학년 수련반 02번 강선아 다보탑과 석가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