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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김태영-[다산초당에 관한 보고서]
[ 다산초당에 관한 보고서 ] 2학년 수련반 김태영 평소 여행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이런 수행평가는 그리 싫지만은 않은 과제이다. 우리 집 서재에서 매우 오랜시간을 먼지와 함께 보내왔던 이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난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도 모른채 그냥 언니들이나 읽는 책으로만 알고 지내왔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 책이 내가 앞으로 알아야 할 많은것들 중에 하나가 이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국사수업 뿐만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여행분야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아주 반갑게 이 책을 맞이했다. 내가 고른 여행지는 "다산초당" 말그대로 다산(茶山)정약용(丁若鏞)의 18년 유배지였던 초당이다. 다산 정약용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1730∼1792)의 아들로, 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인재로 손꼽혀 정조의 총애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1801년에 천주교탄압사건인 신유사옥이 일어나자 서학에 관련하였다는 혐의로 유배되었다. 이때 정약용은 경북 포항의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19일만에 풀려나는데 얼마 안되서 황사영 백서사건이 일어나자 또다시 투옥되었다가 그해 겨울에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이곳 "다산초당"은 초당이라는 말에 맞지 않게 크고 화려하기 그지없다.현재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기와 지붕으로 툇마루가 넓고 길며 방도 큼직하여 도저희 유배객이 살던 집 같지가 않다. 그 이유는 이 집이 무너져서 폐가가 된것을 다산유적보존회가 번듯하게 새로 지어놓았다고 한다.물론 유적을 오랫동안 잘 보존하는것도 좋지만 사라진 유물을 재건하여 사람들이 더 많이 접할수 있게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렇게 번듯하게 지어놓으면 어느 누가 이곳을 유배지라 생각하겠는가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유배객 팔자 늘어졌다는 생각만 하고 갈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다산초당"을 조사하며 이곳 주변환경을 묘사한 글을 읽어보면 정말 유배지라고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아늑한 자연속에 있는 작은 오두막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유적지에는 초당의 뜰 앞에는 "다조"라 하여 차를 달이던 곳도 있었으며 다산이 그곳에 머물며 큰 바위에 새긴 "정석"은 그의 귀양살이를 말하는 유일한 유물이다. "다산초당"에는 유난히 글씨에 관련된 유물이 많다. 글씨를 워낙 못쓰는 나인지라 사진에서 본 "다산초당"에 있는 글씨들이 신기하고 저게 과연 사람의 손으로 그려진 아니 쓰여진 글씨인가 싶을정도였다. 정약용은 학자로서 뛰어난 명필이었다 한다. 다산초당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체등 많은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는 하나의 작은 박물관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다산동암,보정산방,매화와 새등 많은 그림과 현판들이 있는데 이는 정약용이 유배되어 있는 동안 얼마나 학문에 몰두 했으며 그리고 그가 얼마나 뛰어난 학자였는지를 알려주었다. 다산 정약용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수 있는 "목민심서(牧民心書)" 바로 이곳 "다산초당"에서 그의 학문이 결실이라 할수 있는 "목민심서(牧民心書)"가 집필되었다. 그는 목민심서 이외에도 弟子(제자) 講論(강론) 및 적극적인 학문탐구와 저술활동을 쉬지않고 펼쳐왔으며 이곳에서 그는 實學(실학)을 연구하고 널리 알릴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따라서 이곳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지닌 사상체계의 구상과 완성에 커다란 배경이 되었으며 그는 유배생활 중에 자신을 보살펴 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던 이 지방 사람들에게 학문적 소양을 넓혀줌으로써 이 지방의 학풍형성에 큰 기여를 하였다. 오히려 유배 생활을 자신의 인생의 커다란 반환점으로 바꿔놨다고 할수 있는 정약용과 그의 학문연구에 커다란 기여를 한 이곳 "다산초당" 비록 무너져 폐가가 된것을 재건하여 그의 옛 유배시절의 본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겠지만 그가 우리에게 남겨준 많은 저서들이 그가 "다산초당" 에서 얼마나 학문에 몰두했는지를 보여주었다. 평소 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이런 과제는 정말 곤란하고 피하고 싶은 과제중에 하나이다. 생각보다는 쉽게 끝냈지만 너무 자료에 의존해서 내 의견을 펴지 못한것같아 많아 아쉽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이곳 "다산초당"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그래서 내가 글로만 접했던 그 모든 유물들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여운을 남기고 이 보고서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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