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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장미반 03번 곽수정-청자상감모란문표형병
 2002년도 2학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장미반 03번 곽수정 비색의 아름다움 '청자상감모란문표형병' 1. 머리말 원래 미술을 잘하지는 못해도 관심이 있던 나는 국사과제를 받아보고 조금은 들떠있었다. 늘 잠깐의 눈의 즐거움을 주는데에 그쳤던 미술품에 대해 조사를 한다니, 뭔가 새로운 걸 알 수 있을거라는 즐거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국사과제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던 난, 8월이 넘어가고 마감일이 임박해서야 친구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중학교 때나 가보고 오랜만에 가게 된 그곳에서 나의 시선을 한번에 잡아끄는 '물건'을 발견하게 되었다. 신비한 색의 주전자 모양의 병, 목부분에는 구름과 학 모양이 새겨져 있고. 아래부분에는 모란꽃이 그려져 있는… 그 병의 이름은 '청자상감모란문표형병'이었다. 묘한 색에 빠져버린 난, 그 병을 주제로 삼기로 했다. 2. 본론 그병을 보고 난 두번 반할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비색'이란 푸른색도 아니고 하늘색도 아니고, 묘한 색. 두번째는 유려한 완미(完美). 병의 색이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다 생각하며 병의 곁에 있는 설명을 보았지만, 고려자기 중 많은 예를 차지하며 고려인들이 이상으로 생각했던 비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병이라고 설명되어있을 뿐이었다. 박물관에서 본 설명 외에 이 병의 유래까지도 알고 싶었던 나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인터넷을 켜고 '청자상감모란문표형병'에 대해 검색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이 병은 중국 당˙송에서 유래된 표주박 형태의 병을 고려인 들이 주체적으로 양식화 해 손잡이와 귀때부리에 이르기까지 거의 완미하게 조화시켰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에겐 결여된 '주체적인 수용'을 고려인들은 했었다니 부럽기만 했다. 병에 윗부분에 꼼꼼히 새겨진, 마치 당장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백학과 복된 구름이라는 뜻의 서운(瑞雲)들은 고려인이 꿈꾸는 하늘의 모습을 새겨넣은 것이라고 하고, 그리고 병의 아래쪽에 새겨진 모란무늬는 배지상감으로 새긴 것이라 했다. 저런 아름다운 색을 나타내는 것 만으로 부족해 그 위에 그들의 이상을 새겨 넣기까지 한 유려한 병은, 한낱 흑백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많은 다른 느낌을 주었다. 3. 결론 딱딱한 교과서에서만 보아온 고려자기 중 하나인 비색의 미를 살린 청자상감모란문표형병을 실제로―비록 유리넘어지만―보았을 때, '아, 이게 교과서에 나오던 그 비색이구나!'라며 유리에 바짝 붙었다가 눈치를 샀던게 생각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보고 나니 '비색'이 어떤 색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고려인들의 이상이 담겨져 있는 '청자상감모란문표형병'을 보고나니 고려문화는 수수하기만 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고려인들이 '주체적인 문화 수용'을 했다니… 부러울 따름이다. 아마 한동안 '비색'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다. 그 흔한 말들론 표현되지 않는 신비한 색에서 말이다. 4. 참고자료 http://my.netian.com/~angela5/81_120/116.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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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백합반 01번 강혜진-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
 2학년 동백반 12번 서민아-흥법사 진공대사탑 및 석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