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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덧띠토기 (민족)
덧띠토기(-土器)  아가리 바깥부분에 단면이 원형 내지 타원형 또는 삼각형의 덧띠를 말아 붙여서 아가리를 두껍게 만든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 일명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라고도 한다. 아가리에 단면이 원형ㆍ타원형ㆍ삼각형인 덧띠를 말아붙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에 의해서 '돌대문토기(突帶文土器)'(돌대문토기는 이와는 다른 청동기 시대 초기의 덧띠새김무늬토기를 뜻한다-편집자 주)로도 불린다. 토기의 표면은 적갈색ㆍ흑갈색ㆍ갈색 등을 나타내고 있으며, 점토대의 견고한 부착을 위해 손으로 누른 흔적이 나타나며 꼭지형의 돌기가 붙은 것도 있다. 높이는 보통 10∼20㎝이고, 바탕흙은 점토에 가는 모래를 약간 섞고 있으며, 손으로 빚어 아래로부터 위까지 제작한 뒤 아가리에 덧띠를 덧붙이고 있다. [변천] 덧띠토기의 두툼한 아가리는 초기에는 단면이 원형으로 나타나나 점차 타원형인 것도 보이며, 후기에는 아가리가 밖으로 꺾어지면서 단면이 삼각형인 덧띠를 덧붙이고 있다. [연대] 함께 출토되는 유물에 의해 대략적인 연대를 살펴보면, 단면이 원형인 덧띠토기는 서기전 4세기에서 서기전 2세기까지, 단면이 삼각형인 덧띠토기는 서기전 2세기에서 서력기원 직전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분포] 이 토기는 현재까지 남한 각지에서 출토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38선을 경계로 그 이북은 조사되지 않았다. 북한에서도 이와 비슷한 토기가 있으나 덧띠토기로 보고된 예는 없다. 한강과 금강 유역에서 집중 출토되고 있으며 낙동강 유역에서도 다수 나오고 있다. 주요한 유적으로 양주 수석리 주거지와 대전 괴정동, 아산 남성리, 예산 동서리, 청원 비하리 등의 돌널무덤 유적이 있고, 또 광산 신창리의 옹관묘, 부산 조도패총 등이 있다. [공반 유물] 덧띠토기는 전기에는 고리잡이[環形把手]ㆍ꼭지잡이ㆍ조합식 쇠뿔잡이[組合式牛角形把手]토기와 흑도장경호ㆍ고배형토기ㆍ홈자귀ㆍ유견석부ㆍ한국식 동검ㆍ동과 등과 함께 출토된다. 후기에는 쇠뿔잡이토기ㆍ고배형토기ㆍ철기 등과 함께 출토되고 있다. 덧띠토기는 한국식 동검과 더불어 후기 청동기 시대(철기 시대의 잘못-편집자 주)의 표식적 유물로 중요하다. 출토 상황이 확실한 돌널무덤 유적을 통해 부장품 변모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만주 지방의 분묘 유적에서도 덧띠토기가 청동기나 장경호와 같이 출토되는 경우가 있다. [시대 배경] 덧띠토기 시대는 철기의 보급, 한사군(漢四郡) 설치 등 문화적ㆍ정치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덧띠토기 사용인의 생활 양식도 이러한 영향 아래 많은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즉, 전대에 다양했던 석기의 격감과 청동기의 부장품화, 지상가옥으로의 이행 등이 그 예이다. 덧띠토기는 이러한 급진전한 문화 발전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토기라기보다는, 이전의 토기를 개량한 전통적인 토기라고 하겠다. 민무늬토기로서의 덧띠토기가 비록 기형(器形)이나 질(質)ㆍ경도(硬度)에 있어서 전기의 민무늬토기보다 상당히 발달된 것이기는 하지만, 전기의 송국리토기와 비슷한 기형이 많고 아가리 처리 방식에 있어서 겹아가리토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이 많다. [김해식 토기와의 관련성] 전기 민무늬토기의 전통을 이어받은 덧띠토기는 뒤에 나타나는 김해식 토기와의 관련성이 문제가 된다. 이는 청동기 시대 하한선과 철기 시대 상한선의 설정과 아울러 덧띠토기의 성격을 규명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전파 경로] 덧띠토기는 한반도 내에서는 하천을 따라 전파된 것으로 여겨지며, 해로를 통해 일본 등지로 파급된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문헌≫ 新昌里甕棺墓地(金元龍, 서울大學校 考古人類學叢刊 10, 1964), 南城里石棺墓(韓炳三ㆍ李健茂, 國立博物館, 1977), 大田槐亭洞靑銅器文化의 硏究(李殷昌, 亞細亞硏究 XI-2, 1972), 淸原飛下里出土一括遺物(考古學 3, 1974), 粘土帶土器文化性格의 一考察(韓相仁, 서울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 1981). <한상인(韓相仁)>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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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 덧띠토기 (두산) |
 [원시] 단양 금굴 구석기유적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