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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11-29 (월)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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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시아 1 (한메)
아시아 Asia 아시아 1

유라시아대륙의 중앙부와 동부 전체를 이루고 있는 대륙.

아시아라는 명칭의 기원은 BC 11∼BC 7세기 무렵에 지중해 동부에서 번영한 페니키아인이 자신들이 사는 땅으로부터 동쪽을 아수(Asu;해가 뜨는 지방), 서쪽을 에레브(Ereb;해가 지는 지방)라고 부른 것에서 시작되었다.

아시아는 동반구의 북부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의 유라시아대륙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대륙부와 주변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은 태평양, 남쪽은 인도양, 북쪽은 북극해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우랄산맥·카스피해·카프카스산맥·흑해·지중해에 의해서 유럽과, 또 지중해·수에즈운하·홍해·인도양에 의해서 아프리카와 각각 접하고 있다.

이 지역의 면적은 약 5000만㎞²로서 세계 육지면적의 약 1/3을 차지하며, 인구는 약 24억(구소련 제외)으로 세계인구의 약 1/2이 된다(1980년 UN추계)·아시아는 북아시아·중앙아시아·동아시아·동남아시아·남아시아·서아시아의 6개 지역으로 구분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지역들은 지형·기후 등 풍토적 조건이 판이하게 다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서 아시아를 ① 삼림지대인 아습윤아시아(한랭아시아;북아시아) ② 사막지대인 건조아시아(사막아시아;중앙아시아·서아시아) ③ 몬순지대인 습윤아시아(몬순아시아;동아시아·동남아시아·남아시아)의 3개 풍토대로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 풍토적 조건에 따라 아습윤아시아에서는 수렵생활이, 건조아시아에서는 유목생활과 오아시스생활이, 습윤아시아에서는 농경생활 및 해양생활이 각각 생활의 터전이 되었다.

이러한 지리적인 상황과 역사·문화적인 특성에 따라 4대 문화권으로 나누는데, ①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농경문화권 ②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아시아농경문화권 ③ 북아시아유목문화권 ④ 이란(페르시아)과 이슬람의 문화가 지배적이었던 서아시아·오아시스문화권 등이다.

[개념의 변천]

아시아와 유럽은 지중해 동부지역을 기준으로 하여, 각각 해가 뜨는 지방(동방) 및 해가 지는 지방(서방)을 뜻하였다. 이와 같은 발상은 오리엔트와 옥시던트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에도 나타나서 역시 일출과 일몰이 각각의 어원이 되며, <동양>과 <서양>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경우 오리엔트는 서유럽에서 보아 이른바 근동제국을 가리키며, 서양사학에서는 특히 고대이집트·메소포타미아(고대오리엔트)를 가리키므로 앞서 말한 의미의 아시아·동방·동양보다는 좁은 뜻이 된다. 즉 크게 나누어 아시아는 동아시아문화권(중국 및 인도)과 서아시아문화권(메소포타미아)으로 대별되며, 종교적으로는 불교세계 및 이슬람세계로 구별된다.

대항해시대(15∼16세기) 이후, 서유럽 여러 나라의 아시아 침입이 시작되어 18세기 후반까지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식민지화되고, 다시 산업자본주의 시대에서 제국주의 시대로 되면서 아시아식민지화가 완료되었다. 이로 인해서 아시아의 사회적·경제적 발전이 정체되어, 일찍이 위대한 고대문명을 발달시켰음에도 <후진지역>이라는 개념으로 파악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아시아상(像)이 반영된 보기로는 극동·중동·근동 등의 명칭이다.

극동은 동북아시아를, 중동은 서아시아를, 그리고 근동은 발칸반도 여러 나라와 터키를 각각 가리키는데, 이것은 영국을 기점으로 한 호칭이며 영국의 식민지주의적·제국주의적인 자세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제2차세계대전 뒤 식민지의 독립, 민족해방운동의 진행에 따라 아시아는 개발도상에 있는 <제3세계>의 유력한 일원으로서 세계의 정치·경제 무대에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자연]

<지형·지질>

아시아대륙의 지형은 산지(山地), 대지(臺地), 저지(低地), 주변의 호상열도(弧狀列島) 등 넷으로 나눌 수 있다.

⑴ 산지

산지는 그 뻗어 있는 방향에 따라 3개의 산지로 나뉜다. 대륙을 가로질러 동서로 달리며 가장 높은 히말라야계 산지, 개개 산지로서는 서북서쪽에서 동남동쪽으로 뻗어 있는 산지군(山地群)이 중앙시베리아고원의 남서로부터 파미르고원에 이르기까지 줄을 이루어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북동에서 남서로 뻗어 있는 톈산계[天山系] 산지, 중앙시베리아고원의 동쪽에 있으며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는 산지가 남북으로 연이어져 태평양 연안을 이루는 중국계 산지가 그것이다.

① 히말라야계 산지

이 산지는 제3기에 일어난 알프스조산운동에 의하여 만들어진 산지로서, 파미르고원을 중심으로 동서로 갈라진다. 파미르고원은 해발고도 3000∼4000m의 고지이고, 그 동쪽 가장자리에는 카라코람산맥이 있으며 세계 제2의 K2봉(8610m) 등의 고봉이 있다. 파미르고원은 높은 곳에 있으면서 산맥이 이곳에서 사방으로 갈라져 있는 모양이 마치 지붕과 비슷하므로 <세계의 지붕>이라 일컬어진다.

히말라야 산맥은 이곳에서 남동 방향으로, 남측으로 솟아 있는 면을 보이면서 뻗어 있다. 그 길이는 약 2400㎞이고 나비는 200∼300㎞에 이른다. 에베레스트산(8848m)이 최고봉이며, 1953년에 영국지학협회의 등반대가 처음으로 정상을 정복하였다. 칸첸중가봉(8598m)은 세계 제3의 고봉이다.

히말라야산맥은 브라마푸트라강 동쪽에서 남쪽으로 구부러져 여러 줄기의 평행산맥으로 이루어지는 인도차이나산맥이 되고, 더 나아가서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이 되었다. 파미르고원으로부터 동쪽을 향해서는 쿤룬산맥[崑崙山脈]이 뻗어 있는데, 이 산맥의 동쪽은 아르틴산맥을 이루고 남산(南山)이 되었다가 중국본부로 들어와서는 친링[秦嶺]을 이루며, 그 끝은 다볘산[大別山]·푸뉴산[伏牛山]이 되어서 난징[南京] 부근에서 끝난다.

히말라야산맥과 쿤룬산맥 사이에는 티베트고원이 있고, 여기서는 분지저(盆地底)일지라도 해발고도 4000m나 된다. 파미르고원의 서쪽에는 힌두쿠시산맥이 있고, 그 연장은 카스피해 남쪽 연안의 엘부르즈산맥이 되어 이란고원의 북선(北線)이 된다. 엘부르즈산맥의 서쪽은 터키의 토로스산맥 등의 산맥을 이루고 에게해를 건너서 발칸산맥이 된다.

② 톈산계 산지

이 산지의 북부는 실루리아기(紀)∼데본기에 있었던 칼레도니아조산운동, 중앙부는 석탄기∼페름기에 있었던 바리스칸조산운동, 그리고 남부지대는 중생대 쥐라기 말에 있었던 연산조산운동(燕山造山運動)으로 습곡산지가 되었고, 그 후는 단층운동이 일어나 지루(地壘) 또는 경사지괴를 이루어 길게 연이어 있으며, 그 사이에는 지구(地溝)를 끼고 있는 산지이다.

이 산지를 북쪽에서부터 열거해 보면, 중앙시베리아대지와 닿은 곳에는 서북서에서 동남동으로 뻗어 있는 동사얀산맥이 있고, 그 남서쪽에는 서사얀산맥이 있다. 이 산맥의 남서쪽에는 알타이산맥이 있고, 이것은 톈산 방향을 향한 몇 줄기의 산맥으로 되어 있는데, 주봉은 약 4500m에 달한다. 그러고 그 남서쪽에는 타르바가타이산맥이 있는데, 해발고도는 1500∼2000m이다.

알타이산맥과의 사이에는 자이산노르를 품은 지구대가 있는데, 그 꼴짜기의 분수령에서는 해발고도가 겨우 390m밖에 안 된다. 이 산맥의 남서쪽에는 톈산산맥이 몇 줄기의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한텅구리봉[汗騰格里峰]에서는 6995m에 달한다. 톈산산맥의 남서쪽에는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알라이산지가 있다.

③ 중국계 산지

이 산지도 톈산계 산지와 그 형성원인이 같은 지루산맥군(地壘山脈群)이며, 북동쪽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남북으로 서로 연속해서 뻗어 있는 지괴군으로 되어 있으며, 대륙의 동쪽 벽을 만든다. 바이칼호의 서쪽 호안에는 프리모르스키산맥이 있고 그 동쪽에는 바이칼산지가 있어서 북동∼남서 방향의 지괴군으로 되어 있다.

그 동쪽에는 야블로노비산맥이 있고 그 북동쪽의 연장에는 스타노보이산맥이 있는데, 그 북쪽은 알단산지·콜리마산지이며, 오호츠크해 연안산맥을 이루고 있다. 추코트반도에는 아나디리산맥이 있다. 야블로노비산맥 남쪽에는 싱안링[興安嶺]이 있고 그 남쪽에는 인산산맥[陰山山脈]이 있다.

동해연안을 달리는 창바이산맥[長白山脈]·시호테알린산맥도 이 방향을 향하고 있다. 산둥[山東]·화난[華南]의 산지도 북동∼남서방향을 향하고 있는데, 만장년(晩壯年) 또는 초노년기에 있으며 해골산지를 이루고 있다.

⑵ 대지(臺地)

대지로서 두드러진 것은 데칸반도·아라비아반도·중앙시베리아대지이다. 이들 대지는 선캄브리아기에 심한 습곡을 받은 지대이며, 그 후의 조산운동기에는 단층운동을 받았고, 다시 근래에 와서는 그 운동이 조륙적(造陸的)이 된 지대이다. 데칸반도는 동쪽이 낮고 서쪽으로 갈수록 높은데, 서고츠산맥은 900m를 넘으며 험한 벼랑을 이루고 인도양에 면하고 있다.

아라비아반도도 북동쪽은 낮고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의 충적평야에서 매몰되었는데, 남서로 감에 따라서 높고, 홍해 연안은 1000m에 이르는 고원이다. 중앙시베리아대지는 그 남부에 베레소산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300m의 고원을 이루고 있고, 북으로 감에 따라서 낮아지고 북시베리아평원으로 매몰되어 있다. 이들 3개 대지 외에 히말라야계 산맥에 둘러싸인 티베트고원·이란고원 및 톈산계 산지와 중국계 산지로 둘러싸인 신장몽골대지가 광대하다.

⑶ 호상열도

아시아대륙의 동쪽 연안에는 그 가장자리를 따라 목걸이를 걸어놓은 듯이 호(弧)모양으로 뻗은 열도가 있다. 알류샨열도·쿠릴열도·일본열도·류큐열도[琉球列島]·필리핀제도·이즈칠도[伊豆七島]·마리아나제도 등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제3기의 환태평양조산운동으로 형성된 것으로, 열도의 안쪽은 얕은 바다이며, 바깥쪽에는 해구가 있다. 안쪽에는 화산분출이 많으나, 대지진은 바깥쪽에서 자주 일어난다. 동일한 호상열도는 히말라야계 산지의 동쪽 연장부에도 있는데, 그것은 말레이제도를 이루고 있다.

⑷ 저지

아시아대륙의 저지 중에서 광대한 것은 히말라야산맥과 데칸반도 사이에 있는 힌두스탄평야, 양쯔강[揚子江] 북쪽에 있는 화베이평야[華北平野], 쑹화강[松花江]·랴오허강[遼河]유역의 평야, 서시베리아평원, 카스피해·발하슈호 연안의 평야이다.

⑸ 수계(水系)

아시아대륙을 남서에서 북동으로 가로질러 건조분지열(乾燥盆地列)이 있는데 그곳은 내륙유역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강이 전혀 발달되어 있지 않고, 발달되었다고 하더라도 바다로 흘러들지 않고 호수로 흘러 들어가거나, 사막의 모래 속으로 스며드는 곳이다.

아라비아반도·이란분지·카스피아랄해저지·신장[新疆]분지·중가리아분지·몽골분지·만주분지 및 티베트고원이 그 보기이다. 이 내륙분지에도 아무다리야·시르다리야와 같은 큰 하천이 있다. 외양유역(外洋流域)에 발달한 하천은 각각 북극해유역·태평양유역·인도양유역으로 갈라진다.

<기후·토양·식생·동물>

아시아의 기후형을 분류하면 대략 다음과 같이 가장 남쪽의 열대우림기후에서 중간의 온대계절풍기후를 거쳐 가장 북쪽의 툰드라기후까지 13가지 기후형으로 나뉜다.

⑴ 남아시아

열대우림기후·열대계절풍기후·열대고지기후·난대동계(暖帶冬季) 건조기후·난대건조기후·난대사막기후·고지한랭기후 등 7개기후대로 나뉜다. 열대우림기후는 적도를 중심으로 위도 5∼6。 사이에 있고, 필리핀 동부에서 말레이제도, 말레이반도를 거쳐 실론섬(스리랑카)에 이르는 사이가 여기에 속한다. 1년내내 평균기온이 26℃ 안팎이고 연교차는 2℃안팎이나, 일교차가 크다.

연강수량은 1800∼3000㎜이고, 비는 연중 균등하게 내린다. 그러나 소나기로 내리는 경우가 많다. 육풍·해풍이 많이 불기 때문에 무더위는 생각보다 견디기 쉽다. 원시식물은 열대우림인데, 개척지에서는 마닐라삼·고무나무를 가꾸고 있다. 열대계절풍대는 위도 6∼20。에 있다. 기온은 최한월(最寒月)에도 18℃ 이상이고, 건계가 끝날 무렵에는 30℃에 달한다. 연교차는 다소 커서 6∼12℃에 달한다.

연강수량은 2000㎜ 이하이며 건계가 끼어 있다. 건계의 길이에 따라 2개의 기후로 세분된다. 하나는 하계에 건조한 지대인데, 여기에서는 건계가 짧으므로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고 상록수가 자란다. 필리핀 북부, 인도차이나반도 동부, 데칸반도의 서쪽이 이에 속한다.

다른 하나는 동계에 건조한 지대로, 인도차이나반도 서부, 타이, 중부인도, 데칸반도의 동쪽이 이에 속한다. 이 지방의 수목은 건계에 낙엽이 진다. 열대에서는 높은 곳에서는 난대성·냉대성 기후가 되는데, 위도가 높은 것에 비하면 기온의 연교차가 작다. 수마트라·보르네오와 같은 섬에서 그런 현상을 보게 된다. 여기에는 초원이 있으며, 난대·냉대에서 찾아오는 이주자들이 농업을 영위하기가 쉽다. 히말라야산맥에는 고산한랭기후가 있으며 데칸반도중부와 인더스강 하구에는 난대건조대가 있는데, 그곳은 사막 또는 초원으로 되어 있다.

⑵ 동아시아

난대다우기후·난대하우(夏雨)기후·냉대다우기후·냉대동우(冬雨)기후·초원기후의 5개 기후대로 나뉜다. 난대다우기후대는 최한월의 평균기온이 18∼-3℃인 지역을 차지하며 1년 내내 강수량이 풍부하다. 일본의 남반(南半), 타이완 북부, 남중국의 연안부가 이에 속한다. 이 지대의 토양은 적색토인데, 남부에서는 라테라이트도 볼 수 있다.

식생은 남부에서는 열대의 건계낙엽수림과 난대활엽수림이 뒤섞여 있는 지대이고, 난대상록활엽수가 많으나, 북부에서는 하록활엽수림(夏綠闊葉樹林)이 많다. 그러나 저지는 예로부터 농경지로 활용되었으며, 산지는 벌채로 인해 원시림은 드물다. 난대하우기후대는 중국기후대라고도 하며, 산둥[山東]의 남부로부터 화이허강[淮河]유역을 거쳐 양쯔강[揚子江] 중류를 지나 윈난[雲南]·구이저우[貴州]에 이르는 지대가 이에 속한다. 비는 겨울철에는 적고 여름에 집중적으로 내린다.

식물은 하록낙엽수림이 많다. 냉대기후대는 최한월(最寒月)의 평균기온이 -3℃ 이하이고 최난월(最暖月)의 평균기온이 10℃ 이상이며 겨울에는 아주 춥고 일반적으로 어떤 기간은 잔설을 볼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여름의 기간은 짧으나 기온이 상당히 높아지며, 북방에서도 여름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냉대기후는 다시 냉대다우기후와 냉대하우기후로 나뉜다.

아무르강 하구, 사할린, 일본의 훗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북부가 냉대다우기후에 속하고, 토양은 포드졸이며, 침엽수가 위주이다. 한반도북부, 중국 북동부, 연해주는 냉대하우기후에 속한다. 이곳 기후는 대륙적이다. 초원기후에 속하는 것은 중국 북부지방이고, 거기에는 황토가 있고 초원으로 되어 있다.

⑶ 북아시아

북으로부터 남으로 띠모양으로 연이은 5개의 기후구로 나뉜다. 툰드라기후대는 가장 북쪽에 있고, 최난월의 기온이 10℃ 이하인 토지이다. 여기에는 수목이 없고 이끼류와 지의(地衣)가 많으며, 습지에는 갈대·황새풀속이 있고, 건조 대지 위에는 북극버드나무와 암고란의 덤불이 있다. 이 지대의 동물로는 겨울에는 북극여우·레밍·뇌조가 있고 북극해의 해안이나 섬에는 북극곰이 살고 있다.

여름이 되면 난대의 늪이나 물에서 사는 새의 거의 모두가 여기에 모이고, 또한 여우·이리·담비·족제비·매 등의 육식동물이나 새가 삼림지대에서 나와 이곳으로 모인다. 순록은 겨울에는 나무숲 속에 있으나 여름에는 파리매에 쫓겨서 툰드라로 나온다. 툰드라지대의 남쪽에는 한랭한 겨울과 수목의 성장에 적합한 따뜻한 여름을 지니는 냉대기후가 있다.

이 지대 기후의 특성은 기온의 연교차가 심한 것으로, 베르호얀스크지방에는 세계의 한극이 있다. 야쿠츠크는 12월, 1월의 평균기온이 -40∼-43℃로서, 36년 동안에 -17℃ 이상이 된 날이 없다는 기록이 있다. 더욱이 1년에 128일만 서리가 없는 날이고, 따뜻한 여름에서 추운 겨울로 갑자기 바뀐다. 지하에는 영구동토층이 두껍게 깔려 있다.

냉대다우기후는 서부시베리아 및 오호츠크해연안지방에 있고 냉대하우기후는 중앙시베리아고원에 있다. 이 지대의 토양은 표백된 포드졸토양으로, 그 지방은 타이가라 일컬어지는 침엽수림대로 되어 있는데, 범·곰·고라니·이리·여우·담비·영양·멧돼지·토끼가 살며 그 모피는 귀중품이 되어 유럽·미국으로 수출되었다.

냉대의 남쪽에는 초원기후대가 있고 겨울에는 추우나 여름에는 따뜻하다. 토양은 밤색토양으로, 식물은 북부에서는 부추를 특징으로 하는 고경초원(高莖草原), 남부에서는 쑥을 위주로 하는 단경초원이 되고 있다. 이 초원기후대와 북부의 냉대 사이에는 천이지대(遷移地帶)가 있기 때문에 흑토대가 발달하였고 삼림과 초원이 뒤섞이는 곳이 되었다. 북아시아에서 가장 풍성한 곳은 이 지대로, 예로부터 밀 재배를 하고 있어 <세계의 곡창>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초원지대 남부에는 사막지대가 있다.

⑷ 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의 기후구는 티베트고원이나 히말라야계 산지의 고산툰드라기후대와 신장·몽골고원·카스피해·아랄해저지의 건조기후대로 대별된다. 건조지대라 하나 높은 산지에는 삼림이 있고 산기슭은 초원으로 되어 있으며 분지저(盆地底)는 사막이 되었다.

⑸ 서아시아

서아시아의 지중해 연안은 난대동우기후대로, 일명 지중해성기후대이다. 사막과 같이 건조하여서 맑은 날이 이어지는 더운 여름과 온난하고 때때로 비가 내리는 겨울을 특색으로 하는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겨울철에 비가 많은 점이다. 최한월의 평균기온은 4∼7℃이고, 1년을 통해 생육기간이 있고, 눈이나 서리는 드물다. 토양은 붉은색의 흙과 노란색의 흙이다.

삼림은 상록활엽의 경엽수림(硬葉樹林)이고, 올리브·차이니스코르크오크 등이 대표적인 식물이다. 유자식물(有刺植物)이 많은 점은 건조지방의 식물과 같다. 이 지방에서는 염소 사육이 활발하다. 배후의 산지는 대체로 습윤하고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데 적합하며 소나무·삼나무 등이 우거져 있다. 아라비아반도는 아열대건조기후로 되어 있다.

이 기후의 특징은 일교차가 두드러지게 큰 점과 바람이 강한 점, 그리고 비가 매우 적고 습도가 매우 낮은 점이다. 즉 낮의 기온은 50℃ 이상, 지면의 온도는 60℃ 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이 지방은 아라비아 동부의 사막기후대와 이를 둘러싼 초원지대로 나뉜다.

[민족·언어]

<민족>

⑴ 북아시아

시베리아에서 문화의 중심지는 고금을 통해서 삼림과 초원의 혼효지대(混淆地帶)이다. 여기에 최초로 살았던 종족은 고(古)아시아(구시베리아)제족이었으며, 이어서 핀족, 퉁구스족, 서쪽의 터키족, 동쪽의 터키족이 와서 이 땅을 차지하여, 선주민족은 점차 북방의 타이가, 툰드라, 북극해연안지방으로 이동하였다. 16세기에는 러시아인이 유럽에서 이 지대로 동진해 왔으며, 1628년에는 태평양 연안에 이르렀다. 지금은 인구의 90% 이상이 러시아인이다.

제1차세계대전전 주민의 분포상황은 다음과 같다. 고아시아족은 시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주민이었으며, 현재는 동쪽 귀퉁이에서 살며 인구도 적다. 연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로에, 내륙에 사는 사람들은 토나카이(순록)의 유목, 수렵에 종사하고 있다. 이것은 알류샨열도의 알류트족, 베링해협 연안의 에스키모족, 훗카이도[北海道]·쿠릴열도·사할린의 아이누족, 추코트반도의 축치족, 캄차카반도 북반의 코랴크족, 캄차카반도 남부의 캄차카족, 아무르지방의 길랴크족 등으로 세분된다.

핀족은 오브강 중·하류에 사는 오스탸크족, 토볼스크지방의 보굴족, 시베리아 서부의 사모예드족으로 나뉜다. 퉁구스족 일부는 예니세이강 유역에, 일부는 자바이칼지방에 살며, 툰드라지대에 사는 종족은 토나카이 유목을 하며 타이가 안의 종족은 수렵에 종사하고 있다.

터키족은 타타르족, 야쿠트족, 키르기스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쿠트족은 레나강 유역에서 살며, 수렵, 어업, 토나카이 유목, 농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키르기스족에는 유목민이 많으며, 타타르족은 러시아인이 동진하기 전에는 흑토대(黑土帶)를 차지하고 있었던 농민이었는데, 지금은 그 주변에서 산다. 부랴트족은 동부 시베리아에서 부랴트자치공화국을 이루고 있다.

⑵ 중앙아시아

서(西)투르키스탄의 땅은 중앙아시아와 지중해지방과의 천이지대(遷移地帶)에 해당되며, 예로부터 민족이동의 통로가 되었던 곳이기 때문에 여러 민족이 섞여 살고 있다. 그들은 주로 이슬람교도이며, 이란계와 터키계로 대별된다. 이란계는 타지크족·이란족·아프간족으로 나뉘며, 터키계는 우즈베크족·투르크멘족·카자흐족·키르기스족·카라칼파크족·킵차크족 등으로 나뉜다.

타지크족은 남동부산지와 산록을 차지하여 타지크공화국을 이루며 농업을 영위하는 사람이 많다. 평야로부터 키르기스대지의 카자호족, 키르기스족, 아무다리야 유역의 우즈베크족, 힌두쿠시 산록의 투르크멘족도 각기 민족공화국을 이루고 있다. 중앙아시아 고원부의 민족은 티베트족·터키족·만주족·몽골족으로 나뉘어 있다.

티베트족의 대부분은 티베트고원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브라마푸트라강·인더스강 골짜기에 살며 농·목축업에 종사하고 라마교를 믿고 있다. 한랭한 내륙티베트에 사는 종족은 야크유목에 종사하고 있다. 터키족의 대부분은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의 산기슭 선상지(扇狀地)에 살며 관개농업을 하고 있다. 만주족은 중가리아지방에 살며, 한(漢)족과 동화하였다. 몽골족은 몽골고원에 살며 주로 유목에 종사하고 있다.

⑶ 동아시아

동아시아의 주요 민족은 6억을 넘는 한족(漢族)과 1억을 넘는 일본민족, 6000만 이상의 한민족(韓民族)이 있다. 이 밖에 남서부에는 먀오[苗]·이(彛)·동·야오[瑤]·레[黎]·모소 등의 종족이 있으며, 일부는 한족과 반(半) 동화하고, 어떤 종족은 미개상태인 채로 남아 있다.

북동부에는 만주족·퉁구스족에 속하는 골리드(나나이)·대구르·오로치·소론 등의 여러 민족이 대소 싱안링[興安嶺]을 중심으로 한 주변 산지 또는 물가에 살며 유목 또는 수렵에 종사하고 있고, 일부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는 샤머니즘을 믿는 사람이 많다.

⑷ 서아시아

서아시아는 예로부터 민족 이동로에 있었기 때문에 여러 민족이 여기에 남아 있다. 13세기에는 오스만투르크의 침입을 받아 서부에는 터키족이 많고, 동부에는 여러 민족이 섞여 살고 있다. 아라비아반도 남부에는 정주한 남아랍족이 있으며, 북쪽에는 유목하는 북아랍족이 있다. 팔레스타인에는 제2차세계대전 후 유대인이 이주하여 이스라엘을 세워, 선주민 아랍족과의 사이에 싸움이 잦다. 이란에는 이란족 외에 아랍족·터키족·쿠르드족 및 그 밖의 여러 민족이 섞여 있다. 시아파계통의 이슬람교도가 많다.

⑸ 남아시아

인도의 민족은 복잡하다. 여기에 종교와 언어적인 차이가 겹쳐져 복잡함을 더하고 있는데, 대별하면 다음 8종이 된다. 인도대평원에 살며, 인도 전체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인도 아리아족, 데칸고원 북부 중앙에 많은 아리오드라비다족, 인도의 원주민이며 남인도에 사는 드라비다족, 서인도에 있는 스키토 드라비다족, 북서인도 국경지대에 있는 터키·이란족, 벵골지방의 남몽골 드라비다족, 북동의 아삼 이하의 산지에 있는 티베트 버마족에 속하는 남몽골족, 실론섬(스리랑카)에 남은 베다족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에는 선주민·원주민·신래자(新來者)의 세 그룹이 있는데, 원주민이 주민의 90%를 차지하며, 신래자는 수는 적으나 정치적·경제적으로 유력하다. 선주민은 네그리토계·베다계·파푸아계이며, 주로 섬에 살고 있다. 원주민은 남방몽골계에 속하며 여기에 말레이계·몬크메르계·인도차이나계가 있다. 몬크메르계에는 캄보디아에서 사는 캄보디아인, 안남산지에 사는 모이제족, 기타가 속하며, 인도차이나계에는 서방의 버마족, 동방의 타이족이 속한다.

샨족·라오족도 타이족의 일파이다. 베트남족의 계통에 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말레이계는 인도네시아제도의 산지에 있는 개화되지 않은 말레이와 저지(低地)에 있는 개화된 말레이로 나뉜다. 개화된 말레이는 말레이시아에서 대개 물가의 요지인 기름진 들판이나 호적한 고원을 차지하고 있다. 신래자로는 화교·인도인·아랍인·구미인이 있다.

<언어>

아시아에서는 수많은 언어가 사용되고 있으나, 아메리카대륙과 비교하면 면적·인구비율로 보아, 어족의 수는 적다. 먼저 6000만 이상(북한 포함)의 한국인이 사용하는 한국어가 있다. 일본열도에서는 1억 이상의 일본인이 일본어를 사용하고 있다. 오키나와[沖繩]의 류큐어[琉球語]는 일본어와 같은 계통이며, 그 방언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언어와 같은 계통으로 여겨지는 언어 중 가장 큰 것은 알타이의 여러 언어이다. 세 어군으로 되어 있으며, 동쪽으로부터 순서대로 들어보면, 퉁구스어군은 예니세이강에서 동쪽인 동부시베리아에 널리 분포하나 사용자는 약 30만에 지나지 않으며 청(淸)나라를 세웠던 만주족의 만주어도 이 어군에 속한다. 몽골어군온 내몽골·외몽골 및 그 인접지역에 약 350만 명의 몽골인이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투르크어군에는 터키어, 아제르바이잔어를 비롯하여 중앙아시아·투르키스탄의 투르크계 여러 언어나 동시베리아 북부의 야쿠트어 등이 속하며 사용자는 3500만을 넘는다. 시베리아 북서부에는 우랄계 소언어가 분포하며 핀어·헝가리어 등과 함께 우랄어족을 형성한다. 이 어족과 알타이제언어, 나아가서는 한국어, 일본어가 <우랄알타이어족>을 형성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다.

일본어의 북쪽에는 홋카이도[北海道]·사할린·캄차카로부터 시베리아 극동부에 걸쳐 각각 고립적인 지위에 있는 언어로 소수민족이 사용하는 아이누어·길랴크어·루오라베틀란어·유카기르어 등이 분포하며, 예니세이강 중류에 케트어(예전에 예니세이 오스탸크어라 했다)가 있으며, 옛시베리아 제언어(古아시아 제언어라고도 한다)라고 총칭된다.

베링해안에는 소수의 에스키모인이 있다. 에스키모어는 우랄어족 또는 루오라베틀란어와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밝혀지지는 않았다. 중국에는 6억의 사용자가 있는 유력한 중국어가 있으며, 샴어를 포함하는 타이제언어와, 티베트·버마제언어와 함께 <인도차이나어족>을 형성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베트남어 계통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며 인도차이나 남부 등의 몬크메르어나 인도 중동부에는 500만 명이 사용한다는 문다어와 함께 아우스트로아시아어족을 형성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데칸고원과 스리랑카의 일부에서 사용되는 드라비다어족은 계통적으로는 고립되어 있으나 역사가 오래 되었고, 또한 풍부한 문학을 가졌으며 9500만 명이 사용한다.

인도 북부, 중부에서는 인도 아리아계의 제언어를 많이 사용하며 사용자 총수는 2억 6000만 명에 이른다.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이란에서는 이란어가 사용되며 카프카스지방에서는 인도유럽어계인 아르메니아어나, 그것과는 계통이 다른 남(南)카프카스어족 및 북(北)카프카스어족 등이 있다.

아라비아·메소포타미아 및 그 인접 지역에서는 셈어족에 속하는 아라비아어가 유력하게 사용되며 이스라엘에서는 같은 어족에 속하는 유대어가 부활중에 있다. 아라비아어지역의 북쪽 아르메니아어나 터키어에 가까운 곳에서는, 약 20만의 아람어 사용자가 여러 개의 집단을 이루고 있고, 아라비아의 남해안 중앙부에 남(南)아라비아어의 작은 언어도(言語島)가 있다.

타이완외 고사족(高砂族) 언어, 필리핀·셀레베스·보르네오·말레이·수마트라·자바·마다가스카르 등의 도서언어는 인도네시아어족을 형성하고 폴리네시아족이나 멜라네시아·미크로네시아제도의 여러 언어와 함께 아우스트로네시아어족이라는 대어족을 이룬다. 안다만제도의 원주민은 계통적으로 고립된 안다만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수백 명 잔존하고 있는 데 불과하다.

인도 북부 카라코룸지방의 산 속에는 약 2만 명이 사용하는 부루샤스키어도 고립된 지위에 있다. 중국의 윈난성[雲南省]과 인도차이나 국경 부근에 450명이 사용하고 있었다(1906)는 라티어도 계통적으로 고립된 언어이다. 이상의 원주민 제언어 외에 식민지 관계로 그 세력 범위를 확대했던 언어가 상당수 있다.

인도·미얀마·말레이 등에서의 영어, 인도네시아제도에서의 네덜란드어, 인도차이나에서의 프랑스어, 필리핀에서의 미식 영어(및 에스파냐어), 티모르섬에서의 프르투갈어, 타이완·중국 둥베이[東北]에서의 중국어, 옛소련 및 그 인접지역에서의 러시아어 등이 그것이다. 일본어도 제2차세계대전까지는 타이완, 사할린, 한국, 중국 둥베이지역 등에서 사용되었다. 아시아에는 문화적으로 유력한 언어가 매우 많다는 점에서 다른 여러 대륙과는 두드러진 대비를 이루고 있다.

[역사]

<고대문명>

아시아는 50∼60만 년 이전에 인류가 출현한 지역이다. 아시아에서 현재 확인된 원생인류에는 자바원인(直立猿人;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과 베이징원인[北京原人;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 등이 있다. 석기를 사용하였고, 베이징원인은 불을 사용하였다. 뒤에 호모에렉투스는 호모사피엔스로 대체되었다.

약 1만 년 전에 신석기시대가 도래하여 수렵·채집생활에서 농경·목축생활로 바뀌면서 정주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혈연적 결합인 씨족이 발달하고 부족사회가 형성되었다. 생산력이 발달함에 따라 분업이 진행되고 귀족·노예 등의 계급이 나타났고, 정치적·종교적인 계급제도와 종교적 권위에 바탕을 두고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자가 출현하였다.

그리고 웅장한 공공건축물과 조밀한 인구를 가진 도시가 출현하여 인류 최초의 문명이 등장하였다. BC 40세기 중반 농업이 집약적으로 이루어지고, 사회적 분화가 앞선 대하유역에서 문명이 발생하였다. 이 지역들은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하류유역, 나일강유역, 인더스강유역, 황허강유역[黃河流域] 등으로, 나일강유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에 속한다.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유역에서 발생한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지역, 특히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의 두 왕국에서 번영하였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은 인더스강유역의 하라파·모헨조다로 등을 비룻하여 광대한 지역에 걸쳐서 BC 25∼BC 15세기 중엽까지 발달했으나, 결국 중앙아시아·남부러시아로부터 남하하여 온 아리아인에게 멸망하였다. 아리아인은 농경생활을 하며 정주하고, 브라만교를 기초로 하는 전제적 고대 통일국가를 형성하였으며, 《리그베다》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등 우수한 문화도 낳았다.

중국에서는 BC 16∼BC11세기에 황허강유역에서 흥륭했던 은(殷)나라, BC 11~BC 8세기의 주(周)나라 때에 고대문명이 발달했고, 그 뒤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진(秦)·전한(前漢)·후한(後漢)으로 이어지는 전제통일국가가 나타났다. 그러나 북방민족의 침입을 계기로 위(魏)·진(晉)·남북조(南北朝)로 분열시대가 계속되었고, 6세기 말 이후 수(隋)·당(唐)시대에 이르러 통일이 실현되었다. 특히 당나라는 7세기 무렵에 세계적인 대제국으로 발전, 산업 발전과 문화의 융성을 이루었다.

<중세세계의 성립>

7세기 중엽, 이슬람교의 교의 아래 아시아·유럽·아프리카에 걸친 광대한 사라센제국이 형성되어 사라센문화가 번창하였다. 사라센제국에 의한 이슬람권 확대의 영향은 인도에도 파급되어 인도통일왕조의 이슬람화가 실현되고 무굴제국이 건설되었다. 무굴제국은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의 악바르 대제 시대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의 아우랑제브황제 시대에는 문화가 눈부시게 번영하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당나라 뒤에 송(宋)나라가 일어나 중앙집권적 관료국가체제가 확립되었으나, 13세기 후반에는 몽골에 의해서 멸망하였다. 몽골은 그 뒤 아시아에서 유럽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여, 동서간의 교통·문화교류에 이바지하였다. 그 뒤 중국에서는 몽골의 원(元)나라가 명(明)·청(淸)나라로 교체되고 서아시아에서는 오스만투르크제국이 일어났다. 그러나 15∼16세기의 대항해시대를 전환기로 하여 유럽열강이 아시아에 대한 침략을 시작하여, 아시아의 봉건전제국가가 잇따라 붕괴하고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었다.

<식민지시대의 아시아>

⑴ 중상주의시대

16세기 전반 포르투갈은 홍해에서 페르시아만, 이어 인도에서 동남아시아에까지 동진하여 말라카왕국을 점령하고, 다시 광둥[廣東]·마카오·일본에까지 진출하였다. 한편 에스파냐는 서쪽으로 전진하여, 아메리카대륙의 라틴아메리카 여러 나라를 거쳐 필리핀으로 진출하였다.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는 해적행위, 노예무역, 향료의 독점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그러나 1580년 에스파냐에 의한 포르투갈의 합병 이후, 에스파냐의 무적함대가 영국해군에 의하여 괴멸된 것을 계기로,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에 의한 식민지 독점시대는 끝나고 네덜란드·영국이 등장하게 되었다. 네덜란드는 자바·말라카·스리랑카 등을 장악하고 계속해서 중국·일본과도 교역을 하였다.

영국은 인도의 마드라스·봄베이·캘커타를 수중에 넣고, 이곳을 군사·무역의 거점으로 삼았다. 프랑스도 인도·인도차이나반도로 진출하였다. 영국·네덜란드·프랑스 사이에는 몇 차례의 군사충돌이 일어났고, 이를 통하여 영국의 지위가 더욱 강화되었다. 17세기 초에 영국·네덜란드·프랑스는 모두 동인도회사를 설립하여 직접적인 폭력·억압·약탈을 자행하였다.

영국은 주로 인도에서 폭력과 기만으로 현지생산품을 1/4의 가격으로 구입하고, 반대로 영국상품은 5배가격으로 팔아넘기면서, 이에 반항하는 인도인을 투옥하였다. 또 중국으로 아편을 수출하기 위하여 인도농민에게는 양귀비를 강제로 재배하게 하였다. 그 결과 동인도회사의 연간 배당률은 100∼200%까지 올라갔다. 이런 방식으로 대항해시대부터 18세기에 이르는 수세기 동안에, 아시아의 많은 지역이 서유럽열강에 의하여 식민지화되었다.

그 뒤 아시아사회는 급속한 변화 붕괴의 과정으로 식민지적 봉건사회로 전락해 갔다. 이렇게 거두어 들인 막대한 이익은 서유럽에 부의 축적의 원천이 되었고, 그들 여러 나라의 자본주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열강의 지배에 대하여 아시아의 민중은 여러 형태로 저항하였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자바섬(15l2)·암보이나섬(1635)·마두라섬(1674) 등지에서 반란을 일으켰고, 18세기말 인도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친 유명한 마라타전쟁 등이 일어났다. 이러한 저항전쟁 등은 민족해방전쟁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였지만 주로 봉건지배자들의 지도에 의한 것이었으며, 대부분 내부대립 등의 원인으로 실패하였다.

⑵ 산업자본주의시대

18세기 후반∼19세기 말, 서유럽열강의 아시아침략은 종전보다도 범위가 한층 넓어지고, 또 그 사회적·경제적 악영향도 훨씬 심화되었다. 그것은 산업혁명의 결과 대규모의 공업생산이 이루어지게 되어, 많은 값싼 원료와 식료품의 확보, 공업제품의 판매시장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도는 1856년까지는 완전히 영국의 식민지지배 아래 놓이게 되고, 미얀마·스리랑카·말레이시아·싱가포르·코친차이나(베트남 남부)·아프가니스탄·이란·오스만투르크 등도 잇따라 서유럽열강의 식민지·종속국으로 전락하였다. 중국도 아편전쟁의 패배를 계기로 반(半)식민지화 상태였으며, 일본도 열강으로부티 불평등조약을 강요당하였다.

그 결과 아시아의 대부분이 식민지주의 아래에 놓여 열강의 공업원료·식료품공급의 원천 및 상품판매시장으로서 서유럽자본주의의 속국이 되어갔다. 전통적인 자급자족경제는 해체되었고, 식민지적 모노컬처(농작물의 단일재배)경제의 틀에 갇히게 되어 농민·수공업자와 봉건적 지배자까지도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대항해서 많은 민족적 반란이 일어났다.

바브교도의 항쟁(1848∼52, 페르시아), 태평천국운동(1850∼64, 중국), 세포이의 항쟁(1857∼59, 인도) 등은 대표적인 것이다. 이 민족적인 항쟁들은 아시아 민족해방운동의 초보적 단계로 이해되며, 봉건지배층의 지도 아래 이루어진 반식민주의운동으로는 최후의 것이었다. 이들 운동은 그 지도력의 한계성으로 실패하였으나, 간접적이기는 해도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경험은 다음 시대 아시아 여러 민족이 연대를 맺는 싹으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⑶ 제국주의시대

1870년대 이후 제국주의·독점자본주의 시대에는 미국·독일·러시아·일본 등의 후발 제국주의열강까지 가세, 식민지 탈취경쟁은 더욱 치열해져서, 20세기 초까지 제국주의열강에 의한 분할이 완료되었다. 제국주의 식민지체제 아래에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는 원료·식료품·저임노동력의 공급원으로서, 상품과 자본의 수출시장으로서 완전히 세계자본주의 경제의 테두리 속으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식민지주의 지배의 확대·강화는 제국주의 국가와 억압당하는 여러 민족 사이의 모순을 첨예하게 드러내게 되어, 근대적인 민족해방운동인 민족자결권을 찾기 위한 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란의 입헌혁명(1905), 터키의 청년투르크당의 혁명과 전제정치의 타도(1908), 인도의 국민회의파에 의한 스와라지(독립)·스와데시(국산품애용)운동 전개(1906), 인도네시아에서의 민족주의조직 부디 우토모(1908), 이슬람동맹의 결성(1911), 필리핀에서의 국민당의 결성(1907) 등이 그것이다.

중국에서는 쑨원[孫文]의 삼민주의(三民主義)를 강령으로 하여 신해혁명(辛亥革命)이 일어나(1911) 청(淸)나라의 전제지배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中華民國)을 수립하였다. 이러한 운동들은 이른바 부르주아민족주의자들의 지도에 의한 것이 많았다. 이와 같은 아시아의 민족독립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제1차세계대전 종전과 러시아혁명이었다.

한국의 3·1운동(1919), 중국의 5·4운동(1919)과 5·30운동(1925), 인도 국민회의파의 제1차 비폭력·불복종운동 개시(1919), 아프가니스탄의 제3차반영전쟁과 독립의 획득(1919), 이집트의 반영독립투쟁과 형식적이나마 이룩한 독립(1922), 인도네시아의 반네덜란드 전국봉기(1926) 등이 그것이다.

또한 제1차세계대전 뒤 전후문제 처리를 위한 파리강화회의에서 미국대통령 T.W.윌슨이 제창한 민족자결원칙이 아시아 여러 나라의 민족주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러시아혁명에 의하여 수립된 소련이 국내·외 여러 민족의 완전한 자결을 촉진시키는 정책을 펼치자 1920년대에 들어와 아시아 여러 나라가 잇따라 코민테른 지부를 결성하였고 노동자·농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공산당이 철저한 반제국주의·반봉건의 혁명세력으로 등장한 것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1930년대 세계경제공황의 여파가 아시아의 식민지·반식민지 민중들에게도 덮쳐오는 가운데 얼마 뒤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전쟁이 동아시아·동남아시아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아래 반파시즘과 민족해방운동의 과제는 점차로 결합되어 민족해방운동의 심화·발전을 가져왔다.

<독립과 혁명시대의 개막>

⑴ 독립운동고조의 배경

아시아 피식민국들의 민족해방운동의 결과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1940년대 말까지 연이어 독립을 획득하였다. 그 이유로서는 제국주의 세력들끼리의 군사적 대결로 인한 식민종주국들의 쇠락과, 제2차세계대전 결과 미국과 소련이라는 양극체제가 성립되어 서로 견제·경쟁하는 관계에 들어간 점 등을 들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민족해방을 위한 각 나라 민중들의 끊임없는 투쟁과 민족의식을 들어야한다. 이러한 객관적·주체적인 배경 아래서 아시아는 독립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⑵ 식민지체제의 붕괴

태평양전쟁 종전 직후인 1945년 베트남·라오스·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선언하였고, 46년에는 필리핀, 47년에는 인도·파키스탄, 48년에는 미얀마·스리랑카, 49년에는 캄보디아가 독립하였으며 같은 해에는 중국혁명이 성공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다. 한국은 1945년 독립, 48년에는 남쪽에 대한민국,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각각 수립되었다.

서아시아의 민족해방운동은 한발 늦어졌지만, 52년의 이집트혁명을 기점으로 하여, 이라크혁명(1958) 등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신흥독립 여러 나라들은 인도차이나전쟁·인도네시아전쟁·한국전쟁·베트남전쟁·중동전쟁 등 구미열강의 직접·간접 군사적 간섭에 직면해야만 했다. 그러나 전후 불과 5년 동안에 많은 인구를 가진 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식민지체제가 붕괴된 것은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민족해방운동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 중국·베트남 등 민족해방투쟁에서 공산당이 지도적 역할을 한 국가들에서는 민족민주혁명을 이룬 뒤, 다시 사회주의혁명으로 발전하여 사회주의체제가 확립되었다. 그 결과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진영의 역학관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현황과 문제점]

독립의 시대 이후 아시아는 크게 변화하였다. 그러나 식민지시대의 후유증과 그 이후 파생된 문제까지 포함해서 아시아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아시아 여러 나라를 경제체제의 성격을 기준으로 해서 분류하면, ① 사회주의국가(중국·북한·베트남·몽골 등과 아시아지역에 속하는 옛소련의 여러 공화국) ② 자본주의 체제에 속하는 민족주의 국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가 ② 의 유형에 속한다.

전후 미·소 양 진영의 대립 속에서 이들 중 한국·일본·타이·필리핀과 팔레비왕제까지의 이란 등의 나라들은 미국 주도 아래의 군사블럭(SEATO·CENTO)에 들어갔으나, 많은 나라들이 비동맹의 입장을 취하고 비동맹운동에 가담했었다. 경제발전의 측면에서 보면, 대부분의 나라들이 개발도상국이다.

전근대적인 경제구조(특히 농업에서의 봉건적 생산관계)의 잔존, 선진제국에 대한 경제적 예속, 낮은 생산력·소득·생활수준 등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독립 뒤 농업생산의 증대, 공업화의 진전 등이 이루어졌으나, 기술의 낙후와 토지개혁·토질개선 등의 미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한국·타이완·싱가포르·홍콩 등은 이례적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하였고, 1980년대 이후에는 타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서도 공업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사회주의체제를 택한 중국·몽골·북한·베트남·라오스·미얀마 등에서는 계획경제에 의한 개혁이 이루어졌으나 1980년대 후반 이후 정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자본주의적 제도들을 점차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다.

이슬람문화권에 속하는 서아시아지역의 나라들은 석유와 부존자원을 이용하여 경제를 일으키려 하고 있으나 문화적·관습적 차이로 인하여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이란·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의 서아시아국가와 브루나이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서아시아의 예멘·시리아·요르단·터키 등과, 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 그 밖에 캄보디아·부탄·네팔과 같은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아직도 전근대적인 생산체제를 지니고 있다.

일본은 제국주의시대에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 착취>를 행하였던 유일한 나라로서, 자본주의 운영에 대한 기법을 이미 익히고 있었고 한국전쟁·베트남전쟁을 거치면서 70년대 초에 선진적인 경제를 이룩하였다. 현재 아시아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으로는 우선 지역분쟁문제를 들 수 있다.

제2차세계대전 뒤 분단된 한국·중국과, 인도차이나지역의 중국―베트남분쟁과 베트남―캄보디아분쟁 및 캄보디아내전, 남아시아에서의 인도―파키스탄분쟁과 인도―중국분쟁 및 인도 안에서의 종교적인 소요, 서아시아에서의 시온주의―범아랍주의(특히 팔레스타인)의 대립과 이란∼이라크의 대립 및 91년 걸프전쟁 이래로 이라크와 주변국들의 대립 등이 두드러진다.

다음으로 지적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산업화가 진행되는 데에 따르는 전통적인 가치관의 붕괴를 들 수 있다. 무분별한 개발에서 오는 환경오염, 선진자본국에 종속되어 주체적인 경제체제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근원적 허약성, 인구문제, 식량문제, 복지문제 등을 들 수 있다.

(뒤에 계속)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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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사전2 [지역] 아시아 2 (브리) 이창호 2004-11-29 1001
33 사전2 [지역] 아시아 1 (브리) 이창호 2004-11-29 2027
32 사전2 [지역] 아시아 2 (한메) 이창호 2004-11-29 846
31 사전2 [지역] 아시아 1 (한메) 이창호 2004-11-29 1870
30 사전2 [지역] 아시아 2 (두산) 이창호 2004-11-28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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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역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