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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동백반 44번 조윤주 분청사기조화 연화문 편병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분청사기조화 연화문 편병(粉靑沙器彫花蓮花文扁甁) 2학년 동백반 44번 조윤주 (1) 머리말 시간이 남아돌아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단 이유 하나만으로 엄마에게 등 떠밀려 호암 미술관에 갔다. '분청사기전II'을 보러 가는 길은 매우 덥고 짜증났다. 일기예보는 안 보았지만 그날이 이번 여름방학 동안 가장 더웠을 것이라는 것은 내가 장담한다. 호암미술관이 저 멀리 보이고, 뜨거운 땡볕은 나의 살을 태워 들어갔고, 또 그날따라 사람들도 없었다. 하긴 그 더운 날 집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그냥 나던데 누가 미술관을 갈까. 멍멍이처럼 헥헥 거리고 미술관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화~ 하면서 에어컨 바람이 불었다. 너무 갑작스럼 환경의 변화에 난 기분이 좋아졌었다. 그리고 내 눈에 가장 먼저 보인 분청사기전 포스터 (그림의) 자기인 분청사기조화 연화문 편병... 갑작스런 기분의 변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말 아름다운 자기로 내 눈에 비춰졌다. 내 국사 숙제로 바로 낙찰되는 순간이었다. (2) 본론 집에 와서 숙제를 해보려 하니 나는 분청사기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아주 기초적인 그 이름의 유래 또한 몰랐다. 그래서 난 일단 인터넷으로 여러 싸이트를 돌아다니며 그 유래를 알아보았다. 뭐 백자야 하야니깐 백자구 청자야 푸르니깐 청자고. 하지만 분청사기에겐 뭔가 다른 연유가 있을거 같았다. <한국 도자기 역사 가운데서 약 200여 년 동안인 14세기 중엽경부터 16세기 중엽경까지 만들어졌던 분청사기는 한국인의 감정을 구김살 없이 보여주는 그릇이다. 분청사기는 일본인이 미시마(三島)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많은 반감이 있어 왔었다. 이러한 연유로 1940년경 미술사학자이자 미학자였던 고유섭 선생이 "분장회청사기"라고 이름을 붙인데서 비롯하였다.> 분청사기의 특징은 백토를 그릇 표면에 씌우는 백토 분장 기법과 분청사기에만 나타나는 독특한 무늬에 있다. 백토 분장 기법이란 원하는 그릇을 만든 다음에 백토로 표면을 장식하는 것으로 장식 방법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나뉜다. 삼강기법, 박지기법, 인화기법, 당금기법, 음각기법, 철화기법, 귀얄기법 등등. 하지만 이 중에서도 삼강기법이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그 아름다움이 이 중 으뜸이라고 한다. 내가 택한 자기에도 2가지의 기법이 사용되었다. 삼강기법 (백토를 입히고 무늬는 자토로 나오고) 그리고 인화기법 (연꽃이 그려져 있다). 내가 지금 생각해서 자기에 관해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내가 택한 분청사기조화 연화문 편병은 꼭 우리 아빠같다. 펑퍼짐한 몸체와 굵은 목과 듬직한 굽다리, 전체 모양이 소탈하고 대범한 풍모를 보인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이 자기를 봤을 때 참으로 풋풋한 느낌이 들었었다. 색깔 또한 백자나 청자처럼 그리 인위적이지도 않고, 또한 두툼한 질감이 보이는 백토 면 위에는 굵직한 선으로 문양을 장식함은 간략하면서도 시원스러움을 나타낸것은 외형보단 실용성에 중점을 둔거 같아 가장 서민적인 것도 같고 말이다. 글쎄 뭐랄까? 어쨌든 작자는 이 분청사기를 나에게 소박하고 자기를 통해 그 당시 서민들의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그래서 추청해 보컨데 이 자기를 만든 작자 역시도 서민이었을 것 같다. 아니면 서민을 사랑하는 양반이나(?) 또 그 작자는 자연을 사랑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자기도 한마디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자기인 것 같다. (이 정도면 작자의 의도를 잘 알아낸건가?) (3) 결론 분청사기조화 연화문 편병 자기라. 참 이름도 어렵고 그리고 사진으로 봐선 그럴싸 하겠지만 직접가서 보면 다른 백자난 청자에 비해 볼품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 자기가 이렇게까지 작품전 포스터의 주요 자기가 될 수 있었고 조명까지 받으면서 사람을 부르는 자기라는 것은 더 이해가 안갈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날 상황 때문에 이 자기가 첫눈에 이뻐보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 자기를 다른 아름다운 청자나 백자 가운데서 보라고 하면 (첫눈에는) 이뻐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자기는 보면 볼수록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하여 준다. 소박함이 친근함으로 다가오고 수수함이 영원함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자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4) 참고 자료 호암 미술관 http://www.hoammuseum.org 풍전도예 http://www.pjceramic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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