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20603.gif
2학년 국화반 03번 김고운-멋스러운 작품,아미타삼존도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국화반 03번 김고운 멋스러운 작품,아미타삼존도 (1) 머리말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던 날, 모처럼 어머니와 함께 호암미술관으로 데이트를 갔다. 연이은 비로 교통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 늦게 도착한 탓에 조금은 급한 마음으로 '한국미술명품전'을 관람하기 시작하였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미술을 전공하신 어머니와 함께 작품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 무엇이 가장 마음에 남느냐는 어머니의 말씀에 단번에 아미타삼존도란 작품이라고 대답하였다. 관람 당시 시간적으로, 심적으로 여유가 없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었었던 '아미타삼존도'. 나는 나를 신비스런 매력으로 빠지게 한 이 작품에 대해 감상하려한다. (2) 본론 화려한 색상, 정교한 기술, 치밀한 구도로 특징지워지는 고려불화의 특징을 여지없이 잘 나타낸 아미타삼존도. 이 작품은 극락세계의 주인인 아미타여래가 지장보살, 관음보살과 함께 착한 일을 많이 한 사자를 극락으로 맞아 가는 장면을 그린 아미타내영도라 대부분 설명되어 있다. 나또한 전시실에서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설명되어 있는 안내서를 읽었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여러 문서를 조사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었다. 이 작품은 두 가지로 해석되고 있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염불을 잘하는 사람이 아미타불에 의해 극락으로 인도되는 내영도로 보는 입장이 있고, 또는 극락왕생한 사람이 장차 부처를 이루게 될 것을 인정하는 수기도로 보는 입장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처음 이 작품을 감상할 때 세례 받는 예수가 떠올랐다. 어쩐지 이 작품도 그런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추측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앞에 설명되었던 작품의 해석들 중 후자에 가까운 느낌을 받은 것인데 그렇게 감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미타여래의 머리에서 한 줄기 빛이 나와 어떠한 사람을 비추고 있음에 있다. 또한 절대자와 선택 당한 자를 묘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을 때에 작품의 동기가 추측되었다. 어느 시대나 사람들의 일치된 소망은 사후에 대해 선택받고 보장받은 삶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 역시 그러한 소망을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짙은 색의 바탕 위에 우아한 붉은 색과 화려한 녹색, 그리고 금색이 한데 어우러져 우아하고 화려한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고려미술의 모든 것이 표현되고 있는 듯 한 아미타삼존도는 세지보살대신 지장보살을 배치한 것이나, 아미타불의 앞에 관음보살을 배치한 점 등에서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일까 이 작품은 화려함과 우아함을 추구하였던 귀족들, 특히 왕족들에게 환영 받았던 작품인 듯 싶다. 통통한 볼 살에 귀족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는 아미타여래와 지장보살, 관음보살의 이러한 추측을 더욱 확신하게 한다. (3) 결론 어두운 배경에 멋스럽게 표현된 아미타삼존도. 색의 선정이 너무나 놀라웠다. 또한 면밀히 관찰하며 세심한 기법 하나하나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이 작품을 지나치면서 느꼈던 뇌리를 스치는 듯한 그런 묘한 느낌은 정말 난생 처음 맛본 경험이였다. '고려미술은 화려하고 우아하다' 라는 교과서적인 설명에도 나름대로 수긍할 수 있는 기회였고, 한편으로는 화려하고 우아한 고려 작품이라는 것을 떠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옛 선조들의 이런 놀라운 재력에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에 이러한 매력을 느낀 이유는 이 작품에 담긴 그 시대의 혼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혼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작가가 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비 오는 날의 운치 있는 어머니와의 미술전 데이트는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백점짜리 데이트였다. 나는 작품과의 진솔한 대화를 위해 다시 미술전을 찾으려 한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참고자료 국가문화유산종합정보서비스 http://www.ocp.go.kr:9000/t_kwd_search/cgi/new_frame.cgi 두산세계대백과엔싸이버 http://www.encyber.com 호암미술관 팜플렛 (제목:호암미술관. page:27) |
| 
|
 2학년 국화반 22번 윤혜성-신라인들의 혼 다보탑 |
 2학년 백합반 23번 이고은-익산 미륵사지석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