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20503.jpg
2학년 난초반 03번 고연실-백자청화시문접시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난초반 03번 고연실 백자청화시문접시 (1) 머리말 8월 20일. 나는 친구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가 어릴적부터 굉장히 많이 들러보았던 박물관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익숙한 유물들이 많았다. 나는 박물관의 유물을 하나하나 다 둘러보기 보다는 한 곳을 정해서 둘러보기로 하고, 조선시대의 유물들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작품이 많았지만, 내가 감동받을 작품이 어떤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찬찬히 유물들을 둘러보다가 푸른색으로 어떤 글이 새겨진 하얀 접시가 눈에 띄였다.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백자접시는 아니였지만 그위에 푸른빛으로 새겨진 시가 아름다웠고, 그 시문의 의미를 알았을 때 더욱 큰 감동을 받아 이 접시를 나의 국사숙제로 조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할 수 있었다. (2) 본론 이 작품은 음식을 담는 식기의 용도로 사용됬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런 식기용 접시에 시를 써넣은 것은 어떤 이유였을까, 이런 것으로 볼때 이 접시가 서민들이 사용한 접시는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왕실이나 귀족들이 사용한 접시일 거라 추측된다. 이 생각이 틀릴지 모르지만 왕실이나 귀족들이 아니라면 이 작품의 주문자는 선비정도의 뭔가 글을 배운 사람의 주문일거라고 생각한다. 백자의 광택도 매우 부드럽고 굉장히 조심스럽고 공을 들여 만들었을 정도의 아름다운 색의 백자이고, 이 시의 의미에서도 주문자의 글솜씨가 엿보인다. 접시에 적힌 시명은, "죽계월냉도영취(竹溪月冷陶令醉) 화시풍향이백면(花市風香李白眠) 도두세사정여몽(到頭世事情如夢) 인간무음사준전(人間無飮似樽前)"으로 그 뜻은 "대나무 숲 계곡에 달빛이 서늘하매 / 도연명이 취하고 꽃가게 부는 향기에 이태백이 잠드네 / 세상의 정은 꿈과 같은 것 / 인간사란 마시지 않아도 취해 사는 것과 같네 "라고 해석된다.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보고, 이 시를 지어서 접시를 주문한 주문자의 뛰어난 미적감각과 글솜씨에 놀라웠다. 이 시를 보았을때 더욱 그 접시가 아름답고 고풍있게 느껴지고, 시문의 의미를 읽었을때 백자의 아름다움에 더하여 시문이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내가 시를 감상하고 읽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 접시가 더욱 눈에 들어오고 귀중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는 누구에게나 깊게 이해되고 감동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장식용으로 사용됬을 거라고 생각했던거와는 달리 식기용 접시라는 것에 더욱 놀라웠다. 하얀 백자에 푸른 글씨가 잘 어울려 음식을 담는 접시라도 일반 접시보다 몇배 더 큰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주문자도 이 접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보는 사람을 위해서 이 시문을 지어 넣었던 것이 아닐까? (3) 결론 지금까지 말했던 것과 같이 이 접시는 접시 그 자체보다는 그것에 적힌 시문에서 더욱 큰 감동을 느낀다. 이 백자접시의 색이나 모양이 그 시대 무렵 백자의 공통적인 특질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 유물로서 손색이 없고, 그 백자접시에 적힌 시를 쓴 사람의 인생에 대한 생각이나 마음, 시를 지으며 느꼈을 풍요로움이나 넉넉함이 배어나와 백자를 보며 감상하는 나에게 아름다움과 더불어 주문자의 마음을 연상하게 하고, 나의 생각도 되짚어 보며 한층 더 수준높은 감상을 할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우리 조상들의 높은 솜씨와 손재주에 감탄할 따름이다. (4) 참고 자료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museum.go.kr/kor/sch/sch_src/full.cgi?v_db=1&v_doc_no=00000569 |
| 
|
 2학년 목련반 14번 설혜미-백제금동대향로 |
 2학년 목련반 06번 김인혜-백자투각조화문화호의 매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