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미술작품감상
작성자 선민영
작성일 2001-07-15 (일) 16:12
분 류 2000
ㆍ조회: 2283      
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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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
2000년 2학년 국화반 선민영

분청사기는 백자와 함께 조선을 대표하는 도자기이다. 분청사기는 고려 청자와 백자의 과도기에 탄생한 도자기이다. 고려 청자의 아름다움을 독특한 미학으로 변형시켰으나 대중화 단계에서 백자화 되었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초기에 임금이나 관리가 사용하는 그릇으로 제작되던 분청사기는 가마터가 늘어나면서 대중화 되었고 일반 서민들이 사용하게 되었다. 분청사기는 현재 여러 종류가 남아 있고 그 중 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이 눈에 띄었다.

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은 도자기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생소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크기는 편병 정도지만 모양은 둥근 원기둥을 옆으로 눕히고 아가리를 만든 것 같았다. 이런 모습을 보며 무슨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궁금하였다.

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은 주로 일반 서민층에서 사용하였다. 이 분청사기는 물, 간장, 술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 사용하는 그릇이었다. 물동이와 같은 항아리로 옮겨도 될 것인데 독특한 모양의 장군을 사용했다는 것은 16세기의 임금이나 관리 이외에 일반 서민들도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했음을 말해준다.

또, 남과 똑같은 것을 거부해서 생활용기도 평범하지 않고 개성적이며 독특함이 엿 보이는 작품을 만들게 하였다. 그렇다고 화려하고 귀족적이지 않고 한국적이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좋아했다. 또, 실용적이고 편리함을 추구했다.

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을 만든 도공은 당시의 혼란한 사회를 도자기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물론 사용하는 사람의 미감도 도자기 속에 반영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에 더 나아가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혼란, 무질서, 불안을 도자기에 나타내고 있다. 사회의 혼란으로 국가의 간섭이 없어지자 도공은 자유롭고 구김살 없는 멋을 표현했고 어려운 생활 모습을 도자기 속에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서민들에게 웃음과 용기를 주기위해 이 분청사기를 만들었다. 물고기무늬는 도자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부, 명예, 건강을 바라는 뜻으로 그려 넣으므로써 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한껏 드높혔다.

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은 겉으론 서툴고 모자란 듯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도공의 땀과 피, 노력을 볼 수 있다. 거칠고 단순화된 이 분청사기는 강하게 사람의 시선을 끌어 당기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 했던 모양으로 만들어 졌고 물고기무늬도 유치원생이 그린 수준이지만 그 속에는 분청사기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숨어 있다. 소박하고 무한한 자유로움을 지닌 분청사기 박지 조화 물고기무늬 장군은 우리 나라 도자 공예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 중에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국립중앙박물관의 안내 책자 이외에는 직접 방문해서 보았음.

2000/12/16 (14: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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