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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과 안견의 합작 <몽유도원도>
From : 211.63.71.99 안평과 안견의 합작 <몽유도원도> 2000년 2학년 동백반 최진선  1447년(세종 29년)세종의 셋째아들이며 중국화수집가로 유명한 안평대군은 도원을 거니는 꿈을 꾸었다. 이 꿈속에서 도원을 실컷 거닐며 구경하다가 깨어난 안평대군은 안견으로 하여금 이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하였다. 이 시기는 조선조가 불교를 밀어내고 유교를 그 자리에 놓았던 시기로,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안평은 이 그림 속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담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찰 건물이 심산유곡에 있어 그 곳이 무릉도원임을 알게하는 '어제비장전'과 비교해 볼 때 <몽유도원도>에는 사찰과 승려가 없다. 그것이 불교와 유교의 차이점인데 안평은 안견과 합작으로 그려진 <몽유도원도>를 불교시대와의 획을 긋는 새 헌장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 분명하다. 안평은 이 그림을 통해 새 시대를 맞는 왕실의 희망을 담는 동시에 낡은 불교 왕조를 무너뜨린 조선조 초기 지식인들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다. 이와같이 안견은 안평의 꿈을 빌어 <몽유도원도>를 그렸으며 이것은 어떤 의미로든 주권의 상징이다. 안견은 송대의 화법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산수화가 정신적, 정치적으로 주권의식과 관련됨을 실감하고 이 시대의 이상향을 실감나게 표현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독창적인 산수를 그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견은 <몽유도원도>에서 일반 두루마리 그림과는 반대로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개되게 그려 놓았다. 화면 왼편에 야산 풍경으로 속세의 경관을 그리고 중간 부분은 도원으로 가기위한 과정의 경관, 화면 오른편은 도원경을 그려놓았다. 도원경에 이르는 길은 화면 왼편 하단에서 오른편 상단으로 이어지는 사선의 상승하는 방향을 취하여 답답하지 않고 탁트인 넓은 도원의 경관을 보여준다. 안견이 이와같이 한 화면에서 다양한 눈높이의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기암산으로 둘러 싸인 도원을 드넓어 보이게 하기 위한 회화적 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현실적인 제재로 되어있는 이 그림에 실제로 보는 것과 같은 초가집과 과일 나무와 오솔길과 시내의 형상이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은 화가의 현실에 대한 사실주의적 창작 경향을 말하여 주는 것 같다. <몽유도원도>의 고상한 사상 예술성은 기존 개념과 격식에서 벗어나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려는 창작가의 사실주의적인 지향이 가져다 준 훌륭한 결실인 것이다. 변화되어지는 눈높이에 따르는 확장된 공간 처리 기법은 기기묘묘한 바위산들의 험준하고 다양한 형상과 환상적인 웅장함과 신비로운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화가의 사실주의적 관점과 태도, 특출한 묘사 기량은 화면에 창조된 형상이 비록 비현실적인 환상세계를 나타낸 것이지만 깊은 감명을 주게 한다. 전체 화면의 색감은 은은한 중간톤의 먹색을 중심으로 하며 매우 시적인 정경이다. 선이 매우 섬세하고 변화무쌍하여 선의 흐름만으로도 깊은 미적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몽유도원도>에 나타난 형상들은 환상적인 색깔이 짙은 절벽이나 산봉우리의 형상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현실적인 생활 정서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어 매우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구도와 표현 면에서 화가의 고도로 숙련된 회화적 묘사력을 였볼 수 있다. *현재 <몽유도원도>는 일본 뎬리 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참고 자료:다시 확인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 2000/12/19 (20:1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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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 상감 꽃무늬 편병 |
 청자 진사 연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