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ongaksib.jpg
2학년 모란반 38번 정선애 원각사지 십층석탑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원각사지 십층석탑(圓覺寺址十層石塔) 2학년 모란반 38번 정선애 1. 머리말 얼마 전 광주에서 할머니와 친척언니가 서울에 왔는데 경복궁과 종로의 탑골 공원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유적이나 국보를 보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지나치다가 직접 실물로 보게 될 수 있는 기회에 국사(상) 교과서에 나오는 경천사지 십층 석탑을 이번 국사 과제의 주제로 선정하고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조사하던 중에 종로에 있는 탑골공원에서 보았던 원각사지 십층 석탑이 더욱 저의 흥미를 자아내었습니다. 다름이 아닌 경천사지 십층 석탑을 모방한 석탑이라는 점과 원각사지 십층 석탑을 조사하다가 알게된 배경이 정말 절실하기에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2. 본론 원각사지 십층 석탑은 서울 종로구 탑골(파고다) 공원에 있는 조선 초기의 대리석 석탑으로 현재 국보 제2호입니다. 높이는 약 12m이고 이 탑보다 약 120년 전에 만들어진 고려시대 경천사(敬天寺) 10층 석탑(국보 제86호)을 모방하여 만든 탑입니다. 이 탑은 조선의 7대 왕인 세조가 억불숭유의 시대에 유교를 국시로 하는 조선 500년 동안 사대문안에 유일하게 세워졌다 지금은 사라진 사찰의 마지막 자취입니다. 세조는 당시 법을 무시하고 자신이 섬기던 불교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 속에는 자신이 왕조나 군주가 되고자 혈육과 친족을 죽이는 왕들도 있습니다. 그 중 한 인물인 조선의 세조인데, 세조는 어린 조카와 절개의 상징인 사육신을 죽이고서 왕이 된 인물입니다. 따라서 잔인한 왕의 대표인 세조가 어찌하여 자비를 베풀고 살생을 금기시하는 불교에 강한 집착을 보였던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 법합니다. 어린 조카와 수많은 선비들의 목숨을 끊게 만든 자신의 평생 업보를 풀고자 나라의 법을 무시하고서라도 원각사를 건립했을 것입니다. 그 후, 원각사가 조선조 왕실 사찰로써 명맥을 유지한 것은 단 40여 년 뿐이였고, 연산군이 그 곳을 기생집으로 사용하며 온갖 향략을 즐기다가 결국 연산군이 폐사하고 현재 "원각사 십층석탑"과 "원각비"만이 지난날의 역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각사 십층 석탑을 보면 아자형(亞字形)의 3층 기단, 이와 같은 평면의 3층 탑신, 네모꼴로 된 4층 이상의 탑신이 경천사 10층 석탑과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탑신부는 층층이 아름다운 기와집을 모각하여 기둥, 난간, 공포(包), 지붕의 기와골까지 섬세한 수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옥신(屋身)에는 수많은 부처·보살상·천인(天人) 등과 구름·용·사자·모란·연꽃·인물·새·선인(仙人)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원각사는 사찰 둘레만 2000여보(약 2만 여평)로 완공 당시 2만 여명의 승려들이 이곳에서 왕이 내린 음식을 공양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엄청난 규모 였고, 왕실에서만 사용하던 청기와를 특별히 8만장을 구워 지붕을 올렸으며 당우에는 금칠을 하는 등 당시 건축술의 집약체 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찰의 탑으로써 조선시대 석탑으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수한 조각 솜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탑이 원각사가 건립되기 이전에 먼저 세워진 것이라는 추측도 있는데,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저는 원각사가 그렇게 많은 지원을 받고 아름답게 꾸며졌을 것인데 원각사지 십층 석탑은 하물며 작은 탑이지만 원각사보다 이 탑이 먼저 세워졌다는 설도 있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세조의 굳은 의지를 담아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3. 결론 원각사지 십층 석탑은 무엇보다 조선조의 미술성, 건축성에서 최고의 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세조의 업보를 자신이 스스로 반성하고 지워내려, 용서받으려 노력했던 원각사의 대표적인 탑인 것입니다.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을 때에 자신의 모든 것을 종교라는 한 가지에 전념하여 사찰을 세우고 탑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탑을 세운 세조의 그 깨달음이 그 많은 잘못을 했던 그 동안의 업보가 있을 지라도 이 탑에서는 아직도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자태가 풍겨 나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불교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그 시대에 이 탑이야말로 이제 작은 탑하나 만이 그 커다란 사건과 자취를 남기고 있지만 불교의 내음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절실한 탑인지도 모릅니다. 4. 참고 자료 http://anitya.buddhism.org/main.html http://www.pubpo.com/news/608/sub7/608g16.htm |
| 
|
 2학년 장미반 14번 박진실 '감은사터 삼층석탑' |
 2학년 백합반 32번 장성숙 김홍도의 무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