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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수련반 17번 박상미 십장생도 10곡병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십장생도 10곡병 2학년 수련반 17번 박상미 1. 서론 나는 이번 과제를 통해 옛 선인들의 생활이나 생각 같은 것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싶었다. 물론 내 기억을 돌이켜 보면, 그 생김새와 풍겨 나오는 멋이 너무도 인상깊어 지금껏 잊혀지지 않는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지만 그러한 것들보다도 나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을 여실히 반영하여,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그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작품을 감상하고 싶었던 것이다. 즉, 옛 선인들은 충(忠), 효(孝) 등의 유교적 덕목을 중요시하였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어쩌면 인간의 가장 오래된 욕망 중 하나인 '장수'를 기원하는 당시 조상들의 상념을 표현한 작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 내 눈에 띈 작품이 바로 이「십장생도 10곡병」이었다. 2. 본론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 특히 아름답다거나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이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가 단지 미적, 예술적인 이유에서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것에 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그보다 내가 중점을 둔 것은 이 작품이 어떤 목적으로 제작되어 어떠한 사람들에 의해, 또 어떻게 쓰였나 하는 것이었다. 먼저 여기서 십장생(十長生)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그 10가지는 해·산·물·돌·소나무·달 또는 구름·불로초·거북·학·사슴을 말하고, 중국의 신선 사상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사상은 고구려 시대부터 있은 듯하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이들은 하나같이 장수하는 생물로 여겨졌으니 옛 선인들의 원시 신앙이나 자연을 숭배하는 풍토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작품을 다시 자세히 보면 10가지 정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또는 풍경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데 퍽 크고 척 보기에도 화려하고 장중한 것이 상류층이나 궁궐에서의 그 쓰임새를 어느 정도 짐작하게 했다(기록에 의하면 십장생도는 정초에 왕이 신하들에게 새해 선물로 하사하거나, 신하들이 왕에게 이 그림을 진상했다고 한다). 또한 궁중 행사시에는 왕비의 자리 뒤편에 십장생 병풍이 놓여졌으며, 회갑연 등에 장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하니, 단지 그림뿐만이 아니라 시문(詩文)·자수·조각 등에도 많이 이용된 이 십장생, 또 이것이 상징하는 '장수'가 퍽 큰 관심거리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러한 작품들을 제작한 사람들은 비단 예술 작품으로서의 그림·시문·조각이 아니라 하나의 주술적 목적을 담아 뭔가를 기원하는 뜻의 물건을 만든 것이다. 또한 장수라는 것은 어느 정도 생활에 부족함이 없을 때 생각할 수 있는 다소 사치스런 욕심이므로 생업에 바빴던 일반 평민들보다는 양반층 사이에서 더 애용되어졌을 것임을 유추해 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어찌 보면 종류가 확연히 다른 이 열 가지 정물들이 한데 어우러진 것이 조금도 어색함이 없게 자연스러운 멋을 살려 표현된 것을 보면 조화를 추구하는 선인들의 사상도 엿볼 수 있다. 3. 결론 장수라는 것은 예로부터 중국의 진시황제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커다란 염원이었다. 내가 굳이 십장생도를 선택한 것은 당시 생활모습, 나아가 한 나라의 역사를 짐작케 하는 용도로서의 미술 작품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던 까닭이다. 지금 우리는 많은 듯 하지만 사실상 그 모든 것을 느끼기에는 적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그저 무심히 미적인 차원에서만 감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세심한 시선으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또한 나는 이 '십장생도 10곡병'에 대해, 옛 풍토를 알 수 있게 하는 고마움이 아니고서도, 화려한 색채와 대담한 필법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평을 내리고 싶다. 4. 참고 자료 호암미술관 www.hoammuseum.org 500년 조선의 그림 www.koreandb.net 야후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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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장미반 16번 백호영의 교동금관 감상문 |
 2학년 매화반 40번 조아름 경주의 석굴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