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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국화반 27번 이호라-닮고 싶은 녹유귀면와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국화반 27번 이호라 닮고싶은 녹유귀면와 1. 머리말 숙제를 받아들고 난 두 작품을 놓고 고민을 했었다. 금귀걸이와 귀면와였다. 금 귀걸이는 왕실의 기품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세밀한 세공이 되어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이다. 반면 귀면와에는 무서울 것 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이런 무늬에서 악동같은 웃음을 지으며 날 유혹하는 귀면와가 내 선택을 부추겼다. 여러번 본적이 있는 작품이지만 감상문을 위해 친구와 비를 맞으며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신있어하는 귀면와 앞에서 난 밀려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2. 본론 도깨비 기와라고 불리는 귀면와는 사실 도깨비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사람과 흡사하여 귀면와에 새겨진 무늬의 주인공과는 다른 모습이다. 귀면와에 새겨진 도깨비는 눈도 볼록, 코도 볼록, 입도 볼록 나온 인상적인 모습이다. 이런 인상적인 모습을 갖게 된 데는 옛 사람들이 귀면와를 재앙을 물리치는 도구를 생각함이 한몫을 했다. 귀면와는 기와집 지붕 사래 끝에 만들어 다는 일종의 부적이었다. 이왕 달아야 하는 기와라면 도깨비를 그려 넣어 재앙을 막고 귀신을 물리친다는 옛 선인들의 생각이 닮겨있는 것이다. 기와는 보통 초가집 지붕에는 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깨비 기와를 사용했던 층은 주로 기와집을 지을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부를 축적한 계층일꺼란 생각이 든다. 사진으로 제시한 귀면와는 다른 것과는 다르게 구멍이 보이질 않는다. 기와를 고정할 때 사용되는 구멍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일종의 못으로 기와를 사래에 고정시킨 것이 아니라 마모된 중앙 윗부분이 고정되는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결론 빨려들어갈것 같은 눈에 찌그러진 눈썹, 500원짜리 동전이 들어갈 만큼 큰 코와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큰 입, 그 안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바로 귀면와의 모습이다. 어린 아이가 봤다면 싫어했을 모습을 하고 있는 이 기와는 귀여운 어린아이의 장난처럼 웃음이 해맑다. 일부러 겁을 주려는 모습이 역력하고 친해지면 착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나쁜 귀신이 왔을 때 장난을 치며 귀신을 물리쳤을 것 같은 생각마저 들게 하는 이 기와는 집위에 달았을 때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집이 클수록 더욱 보이지 않는 높은 곳에서 있는 귀면와가 즐겁게 일을 하면서도 책임을 다하는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4. 참고 자료 http://www.koart21.com/htm/0105th/0105_lee.htm http://kr.encycl.yahoo.com/final.html?id=24615 http://www.museum.go.kr/kor/sch/sch_src/full.cgi?v_db=1&v_doc_no=00001603 http://211.252.141.2//image/ana00/ana00480.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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