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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장미반 27번 이희승-신라인의 혼을 담은 녹유골호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장미반 27번 이희승 신라인의 혼을 담은 녹유골호 <머리말> 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지난주 금요일에 난 그제야 늦었다고 생각하며 친구들과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초등학교 이후로는 갔던적이 없는 터라 감회가 새로웠다. 숙제라는 의무감만 차있던 마음이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다. 나와 친구들은 가야시대의 유물에 이어 신라시대의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화려한 금, 은 보석이 반짝이는 가운데 커다란 호박같이 생긴 돌덩이함이 나의 발걸음을 잡았다. 유골을 매장하는데 사용된 뼈 항아리라는 그 함의 용도는 더욱더 내 시선을 꽂히게 했다. <본론> 통일신라시대에는 승려와 상류사회에 불교 식의 화장법이 성행하여 유골을 넣어 매장할 토기 뼈 단지가 많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박물관에 역시 여러 모양과 크기의 다양한 뼈 단지가 있었지만 내가 본 녹유골호가 언뜻 봐도 가장 견고하며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었다. 내 생각에는 이 뼈 단지는 신분이 높은 귀족이나 승려의 뼈단지일것 같다. 불교사회인 만큼 돈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보다 더 화려하고 섬세하고 큰 골호를 선호하였을 것이다. 골호의 몸체에 가득히 메우고 있는 여러 가지 무늬를 보면 충분히 짐작이 간다. 하지만 이 뼈 단지를 만든 장인은 단순히 매장된 뼈만 담는 함이 아니라 신라인의 혼을 담으려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커다란 국화꽃잎의 모양을 하고 있는 단단한 외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함은 화강암으로 된 외함과 녹색 유약을 바른 골호라는 내함으로 구성되어 있다.내가 호박이라고 생각하고 본 것은 외함이었다.자세히 보니 뚜껑에 둥근 꼭지가 달린 국화꽃잎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국화 꽃잎모양의 외함속에 골호가 들어있는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꽃잎모양의 커다란 외함도 물론 신기했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속에 있는 골호였다. 고려청자의 비색을 연상케하는 골호의 짙은 녹색은 다른 시유골호에서 볼 수 없는 너무나 고운 색조를 띠고 있었다. 신라인의 혼을 담았다는 점에서 더욱 신비스럽게 보였다. 골호의 몸체에는 정말 다양한 무늬가 가득히 새겨져 있었다. 특이한 인화무늬도 있고점선무늬, 선조무늬, 드리개무늬등 여러 가지 무늬가 가득히 장식하고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결론> 나에게 녹유골호라는 뼈 단지는 단지 화려하고 귀족적이라는 뼈 단지에서 그치지 않았다. 화려함의 상징인 신라 귀족의 생애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 녹유골호는 뼈 단지라는 한계를 넘어 그와 함께 신라인의 혼을 담고 있는 듯 했다. 귀족의 화려한 기상과 장인의 아름답고 꿋꿋한 정신이 깃들여 있는 것 같은 이 골호는 다른 신라시대의 유물보다 유난히 나의 마음을 끌었다. 한 사람의 마지막이 담기는 함이지만 마치 그 사람의 전 생애가 담겨있는 듯이 그렇게 골호의 속은 깊었다. 정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미술작품을 본 이상의 것을 배워가는 느낌이 들었다. 선조들의 아름다운 혼을 느껴볼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참고 자료> http://www.museum.go.kr/kor/sch/sch_src/full.cgi? http://www.ocp.go.kr:9000/dasencgi http://search.encyber.com/ctdetail.php?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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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국화반 10번 김지영-백제금동대향로 |
 2학년 모란반 16번 엄보연-정선필산수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