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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수련반 33번 함보람-청자향로개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수련반 33번 함보람 외로운 청자향로개 (1) 머리말 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다. 굉장히 오래간만에 박물관을 가본 것 같습니다. 처음 박물관에 들어섰을 때에는 입장료도 받지 않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국보급 미술작품이 있는 곳 같지는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은 만나 기분도 들떠 있어서 진지하지 못했었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처음 박물관에 들어섰을 때 느꼈던 그런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청자가 가득한 고려자기실에 들어서면서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한 아름다움과 우아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작지만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청자향로개입니다. 박물관에는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저는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2) 본론 청자향로개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향을 피우는 그릇인 향로의 뚜껑입니다. 암수가 늘 같이 다녀 화목하고 금실이 좋은 부부를 비유하는 원앙모양의 장식이 얹어져 있는데 향의 연기가 원앙의 몸을 통하여 입으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머리는 반듯하게 세우고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애타게 짝을 부르고 있는 것 같니다. 몸체는 선, 면, 양의 입체적인 효과를 통하여 그 형태를 아름답게 이루고 있습니다. 머리의 아래쪽과 깃털의 일부분은 볼록하게 양각으로 새겨 나타내었으며 몸체와 깃에는 오목 들어가게 새기는 음각선을 세밀하게 넣어 조형 효과를 한층 더 높게 하였습니다. 눈에는 검은 점을 찍어 눈동자까지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런 원앙의 모습은 사실적이면서 기능과 장식 양면을 조화롭게 이루고 있습니다. 이 청자향로개를 통하여 고려시대 청자의 섬세하고 훌륭한 표현 기술의 수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결론 이렇게 멋진 뚜껑의 향로는 어떤 모양이었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향로는 종교행사나 제사 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원앙은 평범한 새가 아니고 금실 좋은 부부를 비유하는 새인 만큼 무엇 인가 특별한 이유를 가지고 만든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향의 연기가 몸을 통해 입으로 나오는 원앙의 모습은 정말 아타까울 것만 같습니다. 많은 새들이 있는데 왜 원앙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그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이 청자향로개의 원앙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고 쓸쓸하면서 외로운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를 뭐라고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정말 멋진 작품이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예술적 감각이 전혀 없는 저도 아름답다는것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그동안 가까운곳에 우리나라의 훌륭한 작품들을 두고도 찾아보지 않은것에 대하여 반성하고 앞으로는 박물관과 좀더 친해지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4) 참고자료 국어사전, 백과사전 : 야후, 엠파스 국립중앙박물관 : http://www.museum.go.kr/kor/sch/sch_src/full.cgi?v_db=1&v_doc_no=00000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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