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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동백반 45번 조지영 - 동해 낙산사
<서론> 고은 선생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낙산사! 그 내용부터 나는 낙산사에 대해 점점 끌리기 시작하였다. 특히 불교의 두 큰 거목인 의상법사와 원효대사가 연관되어 있고 만해 한용운 스님께서 이 곳에서 머무셨다하는 이 곳이 나에게는 굉장한 역사와 뜻이 서려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특히 의상법사가 설립자라는 말에 더욱더 기대가 되었고 그렇게 굉장할 것 같이 느껴졌던 낙산사가 왜 영광과 상처를 동시에 가졌기에 제목이 그렇게 붙여졌는지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나는 이 낙산사에 대해 조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본론>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16년(676년),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진신(眞身)이 이 해변의 굴 안에 머무신다는 말을 듣고 굴 속에 들어가 예불하던 중 관음보살이 수정으로 만든 염주를 주면서 절을 지을 곳을 알려주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하고 낙산사라 했다. 낙산사는 안타깝게도 볼 만한 유물이 거의 없다고 한다. 1231년 몽고란 때 안타깝게도 불타버리고 조선 세조 때 다시 지었지만 또 다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문에 다시 타버렸다. 구한말에 와서야 겨우 다시 절모습을 찾게 되나 했더니 다시 또 6.25때 불에 탔다고 한다. 그냥 지금은 절집뿐이라는데... 그러면 왜 낙산사가 유명해지고 고은선생이 그렇게 예찬했었나?? 우선 낙산사가 유명해진것은 아마도 동해 일출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때문이 아닌가 싶다. 만해 한용운선생이 이 낙산사에서 머물고 계실 때에 낙산 일출에 대해 너무 좋게 생각할 만큼 낙산 일출은 너무 아름답고 유명하였기 때문에 낙산사를 그린 그림 세 폭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고려불화<수월관음도>와 겸재 정선의 <낙산일출>, 마지막으로 손장섭의 <동해바다>이다. 하지만 낙산사가 유명해진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비록 여러번 불타긴 했지만 낙산사에도 많은 유물들이 있긴 하다. 우선 낙산사에는 원통보전의 별무늬 돌담이라해서 암키와와 진흙을 교대로 쌓으면서 사이사이에 화강암을 동그랗게 다듬어 끼워넣어 별무늬를 장식한 담장이 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칠층석탑, 동종, 홍예문 등이 있다. 홍예문은 화강석 26개를 장방형으로 다듬어 홍예모양으로 쌓은 석문(石門)이다. 당시 강원도는 26개의 고을이 있었는데 세조의 뜻을 따라 각 고을의 원이 석재를 하나씩 내어 쌓은 것이라 전한다. 칠층 석탑의 탑신부(塔身部)는 탑신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한 장의 돌로 되어 있다. 칠층 석탑은 탑신보다 넓고 거의 같은 두께의 탑신 괴임돌이 있는 특이한 양식을 지니고 있으며, 고려시대 이래의 양식에 속하는 것이라 하겠다. 끝으로 동종은 매우 사실적인 표현법으로 장식되어 있는 종으로서 조선 시대 범종 중 조선시대 범종 중 임진란(壬辰亂) 이전에 속하는 몇 개 안되는 귀중한 것으로 동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지금껏 열거한 이 유물들은 모두 몽고군에 의해 타버린 낙산사를 다시 신축할 때 조선 세조(1455~1468년 재위)의 명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닌가 싶다. 의상의 낙산사 창건설화에 보면 관음보살이 수정으로 만든 염주를 주며 절을 지으라고 했는데 그럼 그 수정염주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이 의문을 자세히 파악해 보며 고려시대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아야 한다. 몽고군의 침입 때 불타고 있는 낙산사 안에서 그 수정염주를 구한 사람은 바로 주지스님이 아닌 노비였다. 이를 통해 고려사회에서의 귀족세력이 얼마나 비굴하고 무책임했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익히 들어 알다시피 몽고란 때 노비의 활약상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 수정염주는 조선시대에 와서 여의주와 함께 세조의 낙산사 신축 때 삼층석탑을 칠층으로 올리면서 탑 속에 안치되어졌다 한다. 이것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큰 공을 세우고도 그만한 대가를 받지 못하다니... 물론 대가를 위해 공을 세우기는 하지만 그런 문화재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데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이 단지 노비라는 신분 하나 만으로 인정받지 못한 점이 너무 안타깝다. 서론에서 말했다 시피 이것은 원효대사와 의상법사와 관련이 깊다고 하였는데 그 얘기에 대하여 말하겠다. 의상법사는 역시 설립자로서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러면 원효대사는 어떻게 된 것인가? 안타깝게도 원효대사는 낙산사와 좀 안 좋은 쪽으로 관련이 있다. 낙산사 주위에서 여자와 희롱하는 안 좋은 소문으로 원효대사가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원효대사는 그런 유언비어에 휩싸이게 된 것인가? 의상과 원효는 비록 선후배 간임에도 불구하고 신분의 차이(의상-진골, 원효-6두품)와 사상의 차이가 있었다. 의상이 추구하던 사상은 국가적 성격이 강했으며 특히 의상의 사상은 귀족들에게 맞고 지배층에게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원효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그의 사상은 대중성이 강했다. 해골물을 마시게 된 계기로 깨달음을 얻고 그는 노래와 무로서 사상을 대중들에게 퍼뜨렸다. 당시 고려 사회에서의 지배층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마도 의상이 필요로 했을 것이다. 그러면 왜 원효에게 그런 유언비어를 관련시켰는가? 그것은 아마 지배층이 원효의 사상이 빠르게 대중 속에서 확산되어가는 것이 두려워서 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사상의 신임을 떨어뜨리기 위해 유언비어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 얼마나 우둔한 짓인가... 요즘 나는 태조 왕건을 시청하면서 그 지배층간의 갈등과 시기 질투를 느끼게 된다. 현재 정치나 옛날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매주 그 프로를 보면서 느끼는데 지금 또한 이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결론> 낙산사의 역사를 살펴보고 하나하나 의문 사항에 대해 찾아봄으로서 그 당시의 사회, 그리고 지배층의 사상에 대한 여러가지를 알아 볼 수 있었다. 특히 낙산사가 여러번 탔기 때문에 외세의 침략에 따른 우리나라의 문화재 수난(?)을 알 수 있었고 비록 문화재가 많이 손실되었어도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다시 문화재 복구를 했다는 점에서 옛 조상들의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었다. 또 원효의 유언비어에 대한 내용에서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강하게 하려는 지배층세력의 행동이 서로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비난만 하는 지금의 지배층과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진다.(음... 지금 이 대목은 너무 단정적이라 느낍니다. 물론 이렇지 않은 정치인들도 있겠죠...) 끝으로 낙산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 민족이 얼마나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았는지 하는 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낙산사는 우리 민족과 동고동락했던 유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런 낙산사에 어느 정도의 역사적 가치를 부여해 주고 싶다. <참조> 저는 주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이용하였고 전체적인 낙산사에 대한 내용은 http://theme.themetour.com/tour/miscellany/naksan-temple/content01.html 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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