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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동백반 44번 조윤주 나의 일대기
2001년도 2학년 국사 수행평가 보고서 제목 : 나의 일대기 2학년 동백반 44번 조윤주 내가 살아왔던 80년대와 90년대는 엄청난 사건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겪고 기억하는 건 90년대 후반부터? 그래서 80년대와 90년대 초기의 한국사는 인터넷을 통해 많이 참고했다. 그럼 나의 인생사를 시작하겠다. ----윤주가 태어나던 해---- 윤주는 84년 11월 16일 새벽... 작은 울음소리와 함께 세상에 났다. 부모님은 몸무게 3.15kg 키 51cm 인 조그만 윤주를 보시고 하염없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다한다. (딸이라 서운했을 법한데...ㅡ.,ㅡ) 내가 태어나던 당시의 사회분위기는 전두환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을 물리치고 새로운 정권을 새우려고 여러 가지 사회 개혁(?)을 조장했던 어지러운 시기였다고 하지만 나의 탄생으로 인해 행복만이 가득했던 우리 집안에겐 전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한다. ----윤주가 처음 말하던 때---- 985년 무덥기만 했던 8월 초 나는 "엄마" 라는 말을 처음 내뱉기 시작했다. 그래서 집안 에 나로 인한 행복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 집 분위기와 걸맞게 전체적인 사회분위기도 행복했다고 한다. 분단 40년 만에 첫 남북한 고향방문단 교류 절차가 서서히 진행되었고, 결국 9월 20일은 KBS방송 아나운서의 말 한마디 한마디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울고 또 울었다. ----윤주가 처음으로 대지의 마찰력과 중력을 이기고 걸었을 때---- 1986년 벚꽃이 필 때쯤 나는 처음으로 한발 한발을 땅에 접촉시키며 걸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을이 올 때쯤 나는 거의 달리다시피 걸어다녔고... 그 해 겨울에 나는 나와 비슷 한 얼굴 생김새를 지닌 동생을 만났다. 그 당시 사회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았다. 여러 가지 나쁜 일들이 속속 생겨났다 한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으로 우리나라의 안기부라는 정부기관이 세상에 밝혀지기도 했다한다. ----윤주가 처음 사회 생활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1991년 언주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는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어 보고 또 여러 가지 주위 환경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또 나는 3학년 되던 해 당시 처음으로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동네 노인정의 투표소도 견학(?)했었다. (그때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을 했다.) 하지만 난 4학년 때 어쩔 수 없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으로 이사를 왔다. 아마 내기억으로는 그 날이 김일성 주석의 사망날 일 것이다. 이사가던 날 차안에 라디오에서는 속보로 막 내보내고 있었기에... 7월말이었을 것이다. ----윤주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던 시기----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던 동네 친구들과 어린 나이에 작별을 하고 난 처음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만 했다. 또 5학년 때는 전형적인 사춘기가 시작되는 해... 지금 생각해보 아도 난 그때 참 많이 부모님께 맞았다. (지금도 때때로 맞지만...) 내가 새로운 환경에 적 응하려던 시기에 사회는 참 구조적으로 많이 흔들렸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초등학교 6학년? 우리 조의 사회 숙제가 비자금 관련 뉴스 수집이었기에...) 그리고 인명 참사도 많이 일어났었다. 서해안 훼리오 침몰사건으로 인명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으로 인명 참사, 대구지하철 가스 폭발로 인명 참사... 그때부터 우리나라는 어수선하기 시작했다. ----교복이라는 옷을 입고 한 집단의 굴레 들어가려고 하던 시기---- 나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방여자중학교로 배정을 받았다. 우리 집에서 5분 거리도 채 안 되는... 사실 여중이라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친한 친구들과 함께 배정 받아서 너무 기뻤었다. 나는 학교 생활을 참 열심히 했다. 하지만 난 그때 처음으로 집안 경제사정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너무 내가 철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많이도 울었다(?). IMF라는 것은 신문이나 TV에서 너무 떠들어댔기 때문에... 웬만큼 알고 있었지만, 그 IMF라는 것이 우리 집 가정 경제사정에도 영향을 끼칠 줄은 몰랐다. (그렇다고 아빠가 회사에서 퇴출당하신 건 아니지만...) 아빠는 너무 버거워 하셨다. 임금은 줄고 하루에도 몇 십 명씩 아빠와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이 데스크를 정리하시는 걸 보셨기 때문에. 그리고 설상가상 이랬나? 우리 집은 엄청난 재앙에 또 한번 무릎을 꿇었다. 할머니의 죽음. 소문난 효자이신 우리 아빠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아빠는 그때부터 폭음을 즐겨 하셨다.일주일에 5일은 자정 넘게 들어오셨고. 그 때 약해졌던 아빠의 건강은 지금까지도 아빠를 괴롭힌다. 그 해 여름에는 많은 비가 내린 걸로 기억한다. ----고등학교를 앞두던 해---- 그 해 여름 엄청난 비가 한국을 강타했었다. 많은 수재민들이 났고, 엄청난 재산 피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재난은 우리 집안이라고 비켜 지나가지는 않았다. 우리 이모(큰 이모와 셋째 이모)네 가게는 온통 다 물난리였다. 1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 난 아직도 그 당시의 상황을 잊지 못한다. 외할머니 생신이라서 온 가족들은 당진에 있었다. 난 특히 이모네 가게가 있는 읍내에 나와있었고... 12시부터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괜찮았었 다. 하지만 2시경 물이 가게 안으로 찰랑 찰랑 들어오기 시작했고 천둥이 치기 시작하면서 전화가 불통이 죄고 전기가 끊겼었다. 할머니네 있던 어른들이 갑자기 빗물을 뚫고 가게에 와서 집기들과 집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모들은 거의 실신을 했고, 우리가 피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을 땐 물이 내 목까지 찼을 때였다. 이렇듯 IMF가 한창일 때 나는 우리나라와 나의 주위에 있는 두 집이 악천후로 한번 더 고통을 겪는 것을 직접 느꼈다. ----고등학교를 들어가고---- 나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내 고집대로 집에서 먼 성심여고를 택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멍청하고 가장 옳은 일은 한 것 같다. 나에게 성심여고란 산소와 같은 존재이다. 만약에 당장이라도 학교를 그만두라고 하면 난 죽을 것이다. 난 집에 있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하기 때문에. 또한 나는 이제 내가 웬만한 일은 옳고 그르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은 주위 환경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소년이다. 요즘은 웹시대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내가 이렇게 숙제를 할 수 있는 것도 그 시대의 마땅한 흐름의 하나이고. <나의 삶의 과제> 이번 숙제를 하면서 나는 내가 살아온 인생을 한번 뒤돌아보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역사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난 알게 되었다. 역사와 난 엄청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 역시 그리고 우리 집 역시 역사에 반응하고 또한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난 내가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그리고 후대의 사람들이 좋은 역사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난 내 인생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참조> 1. 우리나라의 역사를 년도 별로 정리해둔 사이트 http://my.netian.com/~chinhae1/ 2. 엄마가 쓴 육아일기와 나의 일기(초등학교1학년 때부터 ~ 중학교 때까지) 3. 백과사전(두산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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