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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장미반 28번 이상희-신라인의 염원"황룡사 9층목탑"
제목: 신라인의 염원 "황룡사 9층목탑" 2학년 장미반 28번 이상희 내가 아직 역사가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있던 나이 때, 오빠의 고집에 못 이겨 보기만 해도 지루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을 강요당해야만 했던 그때 난 새로운 세계를 체험 할 수 있었다. 그 거대한 규모와 웅장함을 과시하며 재현되어 서있는 '황룡사 9 층목탑'의 모습은 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의 가슴속에 살아 남아 있어 이렇게 날 자신에게로 인도하였다. *황룡사 9층목탑의 위치 이 '황룡사 9층목탑'을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황룡사'이다. 이미 이름으로 도 감이 오겠지만 '황룡사'는 9층목탑이 위치한 절이다. 그 규모나 사찰 면에서 신라 최대였 던 '황룡사'는 진흥왕14년(553)에 새로운 대궐을 남쪽에 짓다가 거기에서 황룡이 나타나자 불사로 고쳐 '황룡사'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이 곳은 당시 국가적인 사찰이었기에 왕들의 거 동이 잦았고 모든 신라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또한 훗날 신라 멸망 후인 고려시대에도 깊 은 숭상과 보호를 받은 상상할 수 없는 염원의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로 말하자만 경북 경 주시 구황동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황룡사 9층목탑'을 제외한다 하여도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대단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땅인 것이다. *황룡사 9층목탑의 배경 '황룡사 9층목탑'은 신라 선덕여왕 14년(643)에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이 '황룡사 9층목탑'은 진흥왕 때 만들어진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규모에서 도 예상할 수 있듯이 '황룡사'를 만드는 데에는 많은 인원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약100 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특히 이 구층탑은 선덕여왕이 후에 자장의 청을 받아 창건한 것이기에 '황룡사'의 진정한 완공은 결국 9층목탑의 완공 일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덕여왕의 마음을 움직인 자장의 청이란 과연 무엇일까? 신라의 승려였던 자장이 중국에 유학을 가있던 시절 신라는 외적의 침입을 자주 받아 나라의 문제가 되고 있었다. 이를 걱정한 자장은 신인을 만나 도움을 청했고 신인이 말하기를 신라가 여자를 임금으로 삼아서 그런 것이라 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황룡사에 9층목탑을 세워야 한다는 것 이었다. 이에 자장은 신라로 돌아와 선덕여왕에게 탑을 세울 것을 건의하였고 이를 선덕여 왕이 받아들여 그 웅대한 '황룡사 9층목탑'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황룡사 9층목탑의 제작과 규모 당시 삼국에서는 많은 목탑이 만들어 졌었고 이 삼국 중 가장 목탑 제조 기술이 뛰어났던 백제의 장인인 아비지가 목재로써 이 '황룡사 9층목탑'을 제작하도록 선덕여왕이 명하였다. 담장내 면적이 동서288미터, 남북 28미터, 총면적 2만여평으로 동양에서 최대의 사찰이었던 '황룡사'의 내부에 위치한 만큼 그 규모는 보는 이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을 수 있을 정도 로 거대하다. 즉 바닥 면적이 150평 정도이고 높이가 80여m 인 '황룡사 9층목탑'은 현재 아 파트 30여 층에 달하는 규모란 소리다. 현재 이런 문화재가 실존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운 규모일 수 있다는 사실에 쓴웃음이 나지만 말이다. 한편 '황룡사' 강당 자리 북동쪽에서 출토된 높이 8.3㎝, 최대 폭 105㎝의 대형 치미가 이 탑 의 웅장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한 우리는 '황룡사 9층목탑'을 보면서 언뜻 '이것이 우리 나라의 문화재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우리 나라에는 이와 같은 거대한 목탑이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그 당시 백제의 목탑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지어졌던 탑인 만큼 당대 신라와 마찬가지로 백제의 영향으로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본의 목탑이 우리 눈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황룡사 9층목탑의 최후 앞에서 말했듯이 '황룡사 9층목탑'은 현재 우리에게 남아있지 않다. 이 엄청난 문화유산을 어떻게 손실할 수 있냐고 분노할 수 도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이 황룡 사 9층목탑은 재난을 많이 당했다. 이 탑은 조성된 지 50년이 지난 효소왕 7년(698)에 벼락 을 맞고 불탄 이래 다섯 차례의 중수를 거듭하였으나 고려 고종 25년(1238)에 몽고군의 병 화로 가람 전체가 불타버린 참화를 겪고 나서 끝내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만 것이다. 신라시대 이 9층목탑을 제작한 이유가 당시 문제가 되고 있던 외적의 침입인 만큼 이 탑의 구조 또한 범상치 않다. 즉 이 황룡사 9층석탑의 각 층 맨 아래서부터 일본,중화,오월,탁라, 응유,말갈,단국,여적,예맥의 이웃 아홉 나라를 상징한 것으로 신라인들은 9층목탑에 염원을 담아 외세의 침략을 막으려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 '황룡사 9층목탑'을 말하자면 선덕여왕 시대만의 우아하고 온순한 문화를 나타 내고 있는 이 '황룡사 9층목탑'은 한순간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그 당시 신라인의 간절하고 깊은 염원이 담긴 불교적인 집합체이며 모든 신라인의 정신적 지주였던 것이다. 또한 오늘도 난 사라진 '황룡사 9층목탑'의 웅장함을 떠올리며 그 푸른 하늘에 드리우는 금 풍경 소리에 잠긴다. ▣참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한국문화유산답사회의 '답사여행의 길잡이2-경주' 야후 코리아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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