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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매화반 07번 김신혜 유물을 통한 고신라 문화에 대한 전반적 감상과 고찰
2001년도 2학년 국사 수행평가 보고서 제목 :유물을 통한 고신라 문화의 전반적인 감상 및 고찰. 2학년 07반 07번 김신혜 1) 이 글을 선택한 동기 내가 이 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우선 고신라 문화 전반에 대한 나의 무지로 인한 실망감 때문이었다. 첫머리에 등장하는 첨성대가 특히 대표적이다. 어릴 적,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 덕에 경주에 꽤 자주 갔었다. 그러나 수많은 격찬과, '동양 최고'를 필두로 한 수많은 미사여구로 칭송하는 글을 읽었어도 정작 내가 직접 방문해 보았던 첨성대는 허망함이랄까, 허탈감일까 하는 그런 싸늘한 감정만 나에게 전달해 주었다. 조그맣다 못해 왜소한 사이즈의 작은 돌탑이 허허벌판에 서 있는 모습-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왔었다. 황룡사 구층탑도 '있었다고 한 자리' 만 있으니 어린 마음에 허탈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불상의 미학'이라 해도 유물에 어두운 나의 눈에는 그저 '보이는 것만 보일' 뿐, 딱히 감흥이 없었다. 그렇게 전반적으로 멀게만 다가온 고신라 문화에 대한 인식을 이 글을 읽으면서 '아는 사람은 거기서 무엇을 찾았을까?'하는 새로운 의문과, 내가 차디차게 무시해 왔던 그 유적에 대한 나 자신 속에서의 개인적인 재평가를 위하여 이 글을 택한 것이다. 2)답사기에서 소개된 유물, 유적. 1.첨성대.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2년 이후 국보 제 31호로 지정되어 있다. 첨성대의 높이는 9.108m, 윗지름이 2.85m, 윗지름이 2.85m이며, 밑에서 4.16m되는 곳에 정남쪽으로 한변의 길이가 1m인 정사각형의 창문을 낸 구조이다. 기단은 정사각형이고 몸체는 원으로 되어 있으며, 기단석은 동서남북 4방위에 맞추고 정자석까지 합쳐28단으로 기본 별자리 28수를 상징, 기단석까지 합쳐 한 달을 상징하며 돌 수는 일수를 뜻하는 등 매우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삼국유사에 첨성대를 쌓았다는 기록이 최초로 등장하고 있다. 그 용도에 대해서는 명칭이 '첨성대', 즉 별을 관측하는 건물이라 불려 왔으므로 고려, 조선을 거쳐 일제시대까지 천문대라 생각되어졌다. 그리고 1953년 '중국과학 기술사' (j.needam)에서 경주 첨성대를 당나라 천문대의 구조 제시 근거로 설명, 국제적으로 알려져 그 이후부터 첨성대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로 불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일부 학자들로부터 실제 천문 관측에 대한 기록이 없는 점과 천문 관측을 위한 곳으로 보기에는 결함을 안고 있다 하는 등의 이견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천문대, 제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는 일종의 상징물이라 주장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첨성대 자체가 천문대와 관계된 건축물의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할 수 있겠다. 2.황룡사 구층탑- 황룡사는 경주시 내둉면 구황리에 있었던 사찰로써, 553년 진흥왕이 황룡사 터에 궁궐을 지으려고 하였으나 그 자리에 황룡이 나타나자 절을 지어 그 이름을 황룡사라고 하였다 한다. 황룡사를 세우는데만 17년이 걸렸고 목조 구층탑 등을 모두 완공하는데는 거의 90년 동안이나 걸렸다고 한다. 신라역대 왕들은 이곳에서 친히 불경을 드렸고, 외국의 사신도 자주 이 절에 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고려 고종 25년(1238) 몽고군의 침입과 함께 화재로 소실되었다 한다. 솔거가 그렸다는 이 절의 벽화 또한 유명하며, 성덕대왕신종보다도 무려 4배나 크고 17년이나 앞서 주조된 종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이 절의 구층 목탑이 바로 신라 삼보의 하나로 643년 (선덕여왕 12년)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자장이 선덕여왕에게 요청하여 여왕이 백제의 장인 아비지를 초청하여 건조되었다고 한다. 이 탑은 건립된 후 50년이 지난 698년 (효소왕 7) 벼락을 맞아 불탄 이래 여러 차례 중수되어 그 웅장한 모습을 유지해왔으나 절이 불탈 때 함께 소실되어 초석만 남아 있다. 3.삼화령 삼존불 - 7세기 중엽 제작된 높이 1.6m정도의 의자에 걸터앉아 온화한 미소를 띤 본존불, 모습이 단아하고 천진스러워 '애기부처' 라고도 부르는 좌우의 협시보살로 이루어진 이 삼존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의자에 앉은 듯한 자세는 본존상 중 매우 드문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것이다. 높이 1.57m, 폭99cm 정도이며 몸에 비해 머리와 손이 크다. 부처의 위엄을 표시하는 삼도가 생략되었으며 입가에 담긴 미소 역시 보는 이의 긴장을 풀어준다. 크기와 양식이 거의 같은 두 보살입상은 본존여래상에 비하면 매우 왜소하다. 머리는 정면과 좌우에 꽃무늬를 새긴 삼면보관을 썼으며 두 눈은 여래와 마찬가지로 반구형으로 돌출 시켰다. 입가의 미소가 무척 부드럽고 귀여워 친근하다. 삼도 역시 생략되었다. 수인(手印)은 두 보살상이 각기 다른데 오른쪽 보살은 오른손을 가슴 아래로 굽혀서 줄기가 긴 연꽃을 들었으며 왼손은 내리고 있다. 향가를 잘 지었다는 충담사 (忠談師)가 차 공양을 올렸다는 일화가 삼국유사에 나와 있는 불상이기도 하다. 삼화령 정상 부근의 한 석실에서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옮겨져 있다. 3)각 유물들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 지금까지 살펴본 유적. 유물은 전부 진평왕 대부터 선덕여왕 즈음에 제작되어진, 고신라 문화의 일부분이다. 불교 문화의 영향을 두드러지게 받았으면서도 우리 문화에 조화롭게 융화시켜 삼국간의 전쟁이 한참이었을 이 시점에서 오히려 훌륭한 문화의 기품과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이 1000여년 신라 역사 속에서 여왕이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문화를 활짝 꽃피워 큰 족적을 남겼던 선덕 여왕대의 문화를 느끼게 하는 첨성대이다. 농사를 근본으로 하였던 신라 사회에서 천문학은 자연히 발달하였을 것이고, 그 과학력을 집대성한 것이 첨성대라는 이름 하에 세밀한 설계와 함께 세워진 것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첨성대를 자세히 뜯어보면 천문학 뿐 아니라 수비학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다. 정확히 동서남북을 맞춘 네 귀에, 정남을 바라보는 창문. 채광의 양까지 완벽히 조절한 데다 춘하추동의 분점까지 파악할 수 있는 세밀한 설계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방불케 한다. 더 나아가 추정된 다른 용도를 감안해 보면, 제사를 지내 천기를 짐작하고자 했던 당시 왕들의 일반적인 모습까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비단 과학적 면모만이 아니다. 병인 듯, 제기인 듯, 소박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에 신라인들의 미의식마저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온화함 뿐만 아니라 웅장함 및 호국의 정신까지 느끼게 해 주는 것이 황룡사의 구층목탑이다. 우선 그 초석만 보고서도 그 위용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것이 황룡사 구층탑의 웅장한 면모인데, 선덕여왕 시대의 고신라 문화의 찬란한 위용을 여기서도 일부 엿볼 수 있으며, 더불어 황룡사 탑의 각 층마다 외적의 이름을 새겼다는 사실 하나에서도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 당시 불교 문화의 융성에 대한 추측과 더불어 그 외적의 나라에 고구려, 백제가 속해 있지 않았다는 사실로도 우리 민족은 그 당시부터도 서로를 같은 한 민족으로 여기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그 탑을 백제의 아비지가 와서 설계 및 제작을 했다는 것에서도 또한 우리 민족이 서로를 적이 아닌 하나의 민족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역사책에서 흔히 삼국이 서로 대립하여 서로 싸우고 있었다고만 인식해 왔던 우리의 다소 편협한 시대관을 이 탑은 초석만 남았어도 그 웅장한 그 기운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소 건축학적이고 지나치게 구체적이어서 딱딱할 수 있는 고신라 유적 중에 그 미소만으로도 한없이 부드러울 수 있는 불상이 있다. 바로 삼화령 삼존불, '애기부처' 가 그것이다. 이 삼존불은 이에 딸린 설화만 놓고 보아도 국문학적 의의를 충분히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신라 향가중의 하나인 '안민가' 설화에 나오는 충담스님이 차를 공양한 그 부처가 곧 이 삼존불인 것이다. 미술사적인 면에 있어서도 좌상 본존불이라는 희귀한 형태의 불상은 그 가치가 부여된다. 미학적인 면에서도 천진한 미소의 이 불상은 신라 여인인 듯 아이의 천진한 동심인 듯 우리 문화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융성했던 우리 불교 문화의 참맛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불상 중의 하나라 생각한다. 4)결론 및 감상 지금까지 선덕여왕대 부근의 고신라 문화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유물, 유적을 나름대로 조사 및 자신의 사상을 고찰해 보았다. 유물 하나를 선택한 것이 아닌 전반적인 흐름을 느끼고자 하였기 때문에 다소 산만하고 장문의 글이 된 듯한 인상을 감출 수 없다. 그러나 유물은 우리 조상의 생활의 일부분을 가르쳐 주는 단서이다. 퍼즐의 한 조각으로는 결코 완성된 그림을 알 수 없듯이 고신라 문화 전반의 향기를 은은히 느끼고 싶은 탓에 다소 무리하게 글을 쓴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또한 나름대로 노력을 쏟았으나, 나 자신의 지식의 짧음과 시간의 부족함에 한계성을 실감했다. 현재는 과거의 재현이다.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조상들의 문화를 피부로 접촉해 보고 싶다. 5)출처 및 참고한 사이트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http://members.tripod.lycos.co.kr/cstl2127/ http://home.hanmir.com/~sakk http://kaja21.pe.kr/tourinfo/course/ http://www.kyongbuktour.or.kr/kyoungju/kore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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