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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국화반 37번 임아리 내가 가장 사랑하는 미소
제목:내가 사랑하는 미소-'서산 마애삼존불'- 2학년 국화반 37번 임아리 <서산 마애불을 선택한 이유> 작년에 나는 주제별 체험학습을 '백제'를 다녀왔다. 여러 가지 유물을 보러 다니는동안 덥고 지루하기만 했던 답사. 그러나 서산 마애불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그 곳에서 처음 서산 마애삼존불의 미소를 접하게 되었을 때 나는 왜 사람들이 답사를 다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내게 너무 인상적이었기에 서울로 돌아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라는 책을 구입해서 서산 마애불 부분을 읽고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1년이 지난 지금 국사 과제를 들으면서 '서산 마애불'을 떠올리게 되었고 난 지금 '서산 마애불'에 대해 쓰고 있다. <마애불의 발견> 서산 마애불은 이 고풍저수지가 끝나면서 시작되는 요현계곡, 속칭 강댕이골 계곡 깊숙한 곳 한쪽 벼랑 인바위에 새겨져있다.(충청남도 서산군 가야산 계곡의 암석 동면) 서산 마애불은 1959년 4월, 오랫동안 부여박물관장을 지낸 금세기의 마지막 백제인이라 할 연재 홍사준선생이 보원사터에 유물 조사 온 길에 마애불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홍사준 선생은 이를 즉각 국보고적보존위원회 이홍직, 김상기 교수에게 보고하였으며 위원회에서는 그해, 5월26일 당시 국립박물관장 김재원 박사와 황수영 교수에게 현장조사단을 의뢰하였고 조사단은 이 마애불이 백제 시대의 뛰어난 불상인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우리는 이 불상을 서산 마애불 또는 서산 마애삼존불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주목 받는 서산 마애불> 서산 마애불은 미술사적로도 두 가지 측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불상의 양식적 특징이자 매력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하나는 형식이면서도 곁보살이 독특하게 배치된 점이며, 또 하나는 저 신비한 미소의 표현이다. 서산 마애불은 중국이나, 일본, 고구려나 신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한 구성으로 왼족에는 반가상의 보살, 오른쪽에는 보구를 받들고 있는 이른바 봉주 보살이 선명하게 조각되었다. 백제 불상의 얼굴은 현실적이며 실재하는 사람을 모델로 쓴 것 같은 느김을 주고 있다. 그 미소 또한 현세적이다. 서산 마애불은 지금은 보호각(명칭:고란각) 속에 고이 보존되어 있지만, 발견 당시의 상황을 보면 주변의 자연경관과 흔연히 어울리면서 인공과 자연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서산 마애불의 특징> 서산 마애불은 광선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비바람을 직방으로 맞는 일이 없는 위치에 새긴 것이다. 서산 마애불의 경우를 보면 바위의 조건이 왼쪽은 높고 오른쪽은 낮다. 그래서 가운데 여래상의 조각을 보면 오른쪽 어깨가 바위에 얕게 붙어 있는데 왼쪽어깨는 바위면에서 높이 솟게 새겨있다. 그러나 이런 차이가 있음으로써 보는 사람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서산 마애불이 기법상으로 가장 절묘하게 구사된 점은 뭐니뭐니 해도 야외 부각의 요구에 맞게 음양관계와 시각거리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여 얼굴은 높게 부각하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차츰 낮은 부각으로 처리한 것이다. <답사기 외에 설명> 서산 마애불은 국보 84호. 7세기 중엽 즈음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양팔에 걸쳐 평행호선으로 주름져 있어 입체감을 느끼게 하며 생동감을 주고 있다. 또한 백제 불상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중앙에 석가여래입상, 오른쪽에 반가사유상, 왼쪽에 보살입상등 3부분으로 조각되어 있다. 연화대위에 서있는 당당한 체구의 여래상은 머리 뒤의 보주 미간의 백호공, 초생달 같은 눈썹, 우뚝 솟은 코에 미소 짓는 그 입술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매우 친근감을 자아 내게 한다. 머리위의 두광은 원안에 단판연꽃이 새겨져 있고, 그 바깥에 불꽃 무늬가 양각된 보주형광배이며 소발의 머리를 하고 있다. 오른쪽 협시보살은 머리에 높은 삼관을 쓰고 그 좌우에 장식을 둘렀다. 얼굴모양이 본존에 비해 약간 긴편이며 미소를 띠고 있는데 실눈에 원반형의 입을 약간 벌리고 있다. 목에는 짧은 목걸이를 걸었고 두 손은 가슴앞에서 오른손을 위로 한 채 보주를 잡고 있다. 상체는 벗은 상태이고 발밑에는 이중의 복련을 양각한 좌대가 있으며 머리 뒤에는 보주형의 광배가 있는데 원안에 연꽃 장식만 있을 뿐 불꽃 무늬는 없다. 광배는 우협시보살과 같은 형태이다. 마애삼존불은 양식상의 이례적인 작품이다. <역사적 의미> 서산 마애불 있는 곳은 백제 시대 중국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므로 이 마애불은 당시의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는 걸작의 불상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중국 남북조 말기인 제주양식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며 서해안에 가까운 지리적 조건은 마애불을 전래과정을 살피는데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다고 한다.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라면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있던 곳이었다는 말로 바꾸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불상을 만든 사람이 혹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여기에 불상을 세우면 사람들이 다니면서 불상을 자주 보게 돼서, 불교가 널리 퍼지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또한 다르게 생각해보면 백제인들의 불성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가도 생각해 보게한다. 그 산 속에 있는 바위에까지 불상을 새길 정도라면 그 시대에 백제인들의 불성은 가히 짐작할 만하다. 또한 서산 마애불은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으며 특히 빛을 받을 때만 가슴에 와닿는 미소를 대할 수 있어 자연조명과의 협화에 의한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인의 슬기가 돋보이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한다. 하기야 내 생각도 그렇다. 이런 작품을 아무나 계획 할 수 있었을까? 백제인들이 일본에 전파한 문화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슬기로운 민족인지 알 수 있다. 중후한 신체·가슴의 띠 매듭·백호 등의 표현에서 고구려 혹은 북위의 불상 양식이 보여지는 태안 마애삼존불의 조형수법이 진전되었음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백제는 중국이나 일본만이 아닌 고구려와도 교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작수법은 익산 연동리 석불좌상으로 전승된다. 좌·우협시보살의 도상이 다른 보살상과는 다른 봉지보주(捧持寶珠)관음보살상과 상현좌의 반가사유상으로 백제의 독창적인(백제만의) 도상이라 한다. 이 삼존상은《법화경(法華經)》의 수기삼존불(授記三尊佛), 즉 석가불·미륵보살·제화갈라보살의 삼존불로서 《법화경》 사상이 백제 사회에 유행한 사실을 입증하는 사료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한다. <서산 마애불에 대한 마무리 글> 산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었지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약 42년 밖에 되지 않은 서산 마애불. 그 미소가 우리에게 낯설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우리가 모르던 시절부터 온화한 백제인들과 함께 호흡해 온 까닭이 아닐까? 서산 마애불은 우리에게 백제의 예술을 더욱 잘 알게 해주고 그들의 생활 속에 예술과 불교가 함께 했음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서산 마애불이 다른 불상과 다른 여러 가지 특징 중에 내가 말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인간미가 풍긴다는 것이다. 석굴암에서 느껴지는 웅장함과 위엄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면서 인간미 또한 함께 풍긴다는 점이 다른 불상과 확연히 다른 점이다. 또한 지금 서산 마애불은 보호각을 세워놓아 관리인 아저씨의 불빛에 따라서만 그 미소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 미소와 웅장함을 느끼기가 예전보다 힘들어진 것이다. 문화유산의 멋진 모습을 가리우는 방법이 과연 우리가 문화유산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서산 마애불에 대해 조사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나는 서산 마애불의 그 미소에 흠뻑 반해버렸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 누구에게서도 찾을 수 없는 행복하고 자비로운 웃음을 나는 서산 마애불에서 찾았다. 내가 그런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서산 마애불을 보면서 백제에 대해 그리고 자비와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난 확신한다. <참고한 글, 사이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권 http://www.culturekr.com/budda/image/l8.htm http://www.seetec.com/digital/new/citizen/daesan/cul3b.htm http://sukrim.or.kr/pds/33/tam-2.html http://www.history21.co.kr/kooksa/국사색인/용어설명/서산마애삼존불상.html http://bgs.hs.kr/dapsa/choongnam/susanmaebul.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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