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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국화반 46번 차성덕<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소쇄원>
2학년 국화반 46번 차성덕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소쇄원> 1.본분에 앞서 옛날, 서양에서나 동양에서나 사람들은 자연의 경관을 즐기며 그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였다. 서양인들은 특유의 개척 정신으로 집 둘레에 관목을 심고 분수를 만들었으며 일본인들은 기지를 발휘해 돌정원과 '모래정원'등을 고안해 내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집뜰은 그들의 그것처럼 결코 화려하거나하지 않다. 아니 자연 경관을 즐기기 위해 땅을 다듬거나 돌을 옮기거나 하는 노력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우리 선조 들은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는 것을 싫어한 것일까? 우리 선조들은 매우 독특한 방식을 창안하여 자연을 즐기려 하였다. 일본이나 서양의 그것처럼 자연을 집 앞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한 것이다. 말 그대고 '자연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정자이다. 자연 속에서 이질감은커녕 더욱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정자의 모습은 마치 그 자리에서 뿌리가 뻗고 싹이 돋은 듯한 거대한 초목을 연상케 한다. 나는 이 특이한 건축물에 담긴 우리 선조 들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탁월한 풍류의 멋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나의 마음이 그 멋들어진 수많은 유물과 유적 가운데 소쇄원을 찾게 한 것이리라. 2.소쇄원 <원림의 미학> 정원과 원림에서 자연과 인공의 관계는 정 반대로 된다. 정원은 도심 속에 조경 작업으로 동산의 분위기를 연출 한 것이라면 원림은 자연상태를 그대로 조경으로 삼으면서 적절한 위치에 집칸과 정자를 배치 한 것이다. 자연스러움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이 원림의 풍취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능히 상상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쇄원의 조경내력>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 광주 직할시 무등산 북쪽 산자락과 마주한 이 곳에는 증암천이 광주 호수로 흘러들어간다. 이 일대에는 많은 원림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 이름처럼이나 깨끗하고 시원한 경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최고의 원림이 바로 소쇄원이다. 소쇄원을 조경한 분은 양산보(1503~1557)이다. 양산보는 15세 되던 해에 서울로 올라가 조광조(1482~1519)의 문하생이 되었다. 그는 그 해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조광조가 능주로 유배되는 기묘사화가 일어남으로써 스승을 따라 낙향하여 그의 고향, 창암촌으로 되돌아왔다. 양산보가 소쇄원을 지은 시기는 정확치 않으나 30대에 초가 정자를 짓기 시작 한 후 40세 때 면앙정의 송순과 김인후의 도움으로 소쇄원을 완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정동오 교수'한국의 정원') 양산보는 그 뜻을 따서 정원의 이름을 붙이고, 그 주인이라는 뜻에서 자기의 호를 소쇄옹이라고도 했다. <소쇄원의 뜻과 정신> 양산보는 자손들에게 "절대로 남에게 팔지 말 것"과"돌 하나계곡 한 구석 내 손길 내 발자국이닿지 않은 곳이 없으니 하나도 상함이 없게 할 것"을 당부를 하였다고 한다. 그의 자손들은 이제 15대째 양산보의 유언을 지켜가고 있다. 소쇄원은 1975년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가 되었고 1983년에 사적 304호로 지정되었는데. 그 때부터 한창이었던 소쇄원 보수로 소쇄원은 그 풍모가 퇴색되어 버렸다. 그러나 소쇄원에서 바라 본 그 아름다운 정취는 예나 지금이나 풍류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이것은 정녕 양산보의 15대째 내려오는 정신일 것이다.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 소쇄원은 멀리 남쪽으로 무등산을 바라보며 뒤편 산에서 흘러내린 폭포와 작은 소를 만들며 정원 가운데를 가로지른 후 대숲으로 빠져나가 창계천으로 합류한다. 동쪽과 북쪽, 서쪽 일부에 담을 두르고 남쪽은 틔어놓았다.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짚으로 이은 정자가 대봉대이고 왼쪽 계곡 건너위에 있는 것이 광풍각이며 그 뒤에 있는 것이 제월당이다. 소쇄원은 우리나라 원림 문화의 대표적인 정원이다. 자연전체를 뜰로 삼고 꼭 필요한 곳에 인공을 가해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창출한 조선시대 정원의 원형을 보여주며, 건축물들은 자연 전체를 가장 잘 살리고 누릴 수 있는 위치에서 전체 경관의 일부로 녹아있다. 소쇄원은 자연 그대로를 살리면서 꼭 필요한 부분에 적절하게 인공을 가하였다. 계곡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면서 자연 경관을 고루 경험하도록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 적당히 걷다가 멈출 만한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볼거리, 앉을 곳이 세심하고 철저하게 배려되어 있다. 전체 영역은 4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입구의 대나무 숲부터 방지 앞의 행정까지의 도입부, 애양단 마당의 갑자기 넓어지는 전정부, 제월당을 중심으로 밝은 사생활 공간인 내정부,계류와 폭포, 광풍각으로 이루어지는 계정부가 그것이다. 도입부에서 계정까지 이르는 과정은 어두움과 밝음, 적막함과 활기참등의 대립적 구성이 강하게 대비, 교차되어 체험을 풍부하게 한다. 특히 제월당과 광풍각은 극적인 대비가 된다. 전자가 정적이고 밝고 고전적인데 비해 후자는 동적이고 어둡고 낭만적인 분위기이다. 소쇄원의 자연과 인공의 조화는 특히 50m나 되는 흙돌담에서 그 절정을 맺는다. 이 담장은 외부공간과의 차단, 내부 공간의 온화함, 자연에 가한 인간의 손길이라는 3중 효과를 갖고 있다. 또한 양산보는 소쇄원을 두 가지 요소로 인간과 자연의"조화로움"을 꾀했는데 그 하나가 대문이 없는 개방공간이라는 점이요, 또 하나는 담장 밑으로 태연하게 흘러가는 냇물 일 것이다. 이는 절묘한 개방성이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겠다는 인공의 겸손이 아닐까싶다. 16세기, 중종 연간에 편찬 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885개의 이름난 누정(누각과 정자)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나라에는 일찍부터 정자문화가 발달해왔다. 의례 경관이 좋은 곳이면 쉬어 갈 길목마다 정자가 있기 마련. 특히 조선시대의 정자는 비단 휴식처의 역할뿐만 아니라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는 곳이기도 했다. 이처럼 옛 정자는 문학의 산실이기도 했다. 정자는 오늘날 쉼터로서 그 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가까운 예로 효창공원이나 학교 근처 삼성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혹은 신도시 공원과 산 중턱 약수터 등등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게 그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정자는 정자 본연의 의미를 잃어버린 지 오래이다. 자연 속에 함께 어우러져야 할 누각은 흙을 평평하게 다듬어 시멘트를 발라 놓은 데에 기세 등등하게 서 있다. 솔바람조차 용납 못할 우스꽝스런 위엄이다. 유홍준 교수는 전통의 겉껍질만 흉내내고 본질을 상실한 대표적 사례로 오늘날의 정자 문화를 꼽는다. 이제 우리는 잃어버린 원림의 풍취를 되찾아야한다. 정자 문화를 찾는 일은 본질을 망강한 전통문화유산의 아픔을 치료하는 일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정자 속에 배어 있던 우리네들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되찾는 일이 과제로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3. 이글을 쓰고 나서 큰 고심 끝에 완성 한 보고서이다. 항상 그렇 듯 이러한 훌륭한 유적은 그보다 못한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위안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다 준다. 오늘도 역시 길고 긴 보고서를 끝내며 나는 허탈감에 빠진다. 소쇄원의 이 기막힌 발상의 전환이 왜 우리 시대에는 또다시 실현되지 않고 있느가 라는 물음에 대답 할 수 없기에 더욱 힘이 빠지는 것이다. <<참고 문헌 및 사이트>> http://galaxy.channeli.net/mmchi/한시/소쇄원.htm http://my.netian.com/~achin/tra-소쇄원.htm http://www.lg.co.kr/h_lg/go/south/soshoiwon.htm http://members.nbci.com/snoopy61/ http://arch.hannam.ac.kr/~hpw/garden/garden-k/sos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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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국화반 36번 이혜승 역사적 맥락에서 본 나의 삶 |
